태양전지·바이오칩 잇따라 개발
기술특허·지재권보유 150건넘어
`제2의 HP·델 전망` 투자자들 관심
나노시스를 주목하라. 세계적인 나노기술을 갖고 있는 나노시스가 최근 나노 태양전지와 바이오칩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IT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유망한 기업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팔로알토에 위치한 이 기업은 벤처기업에서 탈피해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나노시스에 대해 제2의 휼렛패커드나 델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인텔, 마쓰시타 등 세계적인 기업과 제휴해 일반 반도체칩과 건축용 자재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미래의 가장 유망한 나노기업을 들라면 나노시스 외에 나노칩을 개발한 코비오와 센서용 나노튜브기술을 보유한 나노믹스, 메모리 칩용 나노튜브를 선보인 난테로, 초집적 메모리시스템용 미세전자를 연구하고 있는 제타코어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나노시스는 단연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선두업체로 꼽힌다. 지난 2001년 래리 박 회장은 자본금 7000만달러를 갖고 캘핀 차우 최고경영자와 스테펜 엠피도클레스 기술책임자, 그리고 일부 연구원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연구원들은 모두 하버드와 MIT, UC버클리 등 명문대학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각기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재 나노시스가 보유한 기술특허와 지적재산권만 150건이 넘는다.
휼렛패커드의 퀀텀과학연구소 소장이자 나노전자학 전문가인 스탠리 윌리엄스는 "나노시스가 하고 있는 일들은 매우 중요하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꼭 필요한 실용적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건축용 자재와 전지, 반도체칩 등이다. 이밖에 DNA와 단백질을 분석할 수 있는 바이오칩 등 의료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나노시스는 일본 마쓰시타전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용 자재들을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화학전문인 에릭 셔가 이미 개발을 완료한 나노크리스탈은 앞으로 빌딩용 블록제조에 이용될 것이다. 나노시스가 만든 나노크리스탈은 무기질로 기존 탄소 나노크리스탈과 달리 실리콘으로 이뤄져 있는게 특징이다.
최근 개발된 나노태양전지는 응용범위가 매우 넓다. 건축에서부터 랩탑PC에 이르기까지 배터리가 필요한 분야에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사각형태의 나노봉은 대략 크기가 2~5나노미터(1나노=10억분의 1) 넓이에 60~100나노미터 길이이다. 각 나노봉은 태양광선을 흡수해 이를 전자형태로 바꿔 전도(電導)한다. 미세 나노로드들로 코팅이 된 얇은 박막물질들은 아무런 에너지 손실없이도 태양광선을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나노시스의 태양전지가 일반가정에 적용되는 사례를 보면 이렇다. 먼저 태양광선이 전극(電極)을 통해 나노구조물에 흡수되면 태양에너지는 나노구조물에 있는 전자들을 자극시킨다. 자극된 전자들은 나노구조물과 폴리머로 연결된 전극들 사이로 전기를 흐르게 만든다. 전기들은 와이어에 의해 모아지고 지붕밑에 있는 전지들을 충전시켜 일반 가전제품과 조명, 기타 난방장치들의 전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미세전지들은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분자로 구성돼 있어 루핑타일이나 건축용 유리 등에 섞어 제조할 수 있다. 따라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설치가 용이하다. 가격도 태양전지에 비해 10분의 1도 채 안되기 때문에 화석연료인 석유나 가스와도 충분히 경쟁이 된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다른 분야는 바로 일반소비자용 전자제품이다. 나노시스가 개발한 박막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고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비용이 비싸고 일정한 크기의 평면을 유지해야 한다.
또 전력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전자흐름이 늦고 에너지소모가 많다. 그러나 나노시스의 제품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냈다. 비닐보다 얇은 박막디스플레이는 아무런 에너지 손실이 없고 크기와 두께도 기존 제품보다 훨씬 작게 할 수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랩탑PC용 디스플레이에 응용하고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사용될 경우 랩탑PC 크기는 현재보다 매우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노시스는 의료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바이오칩은 혈액테스트나 DNAㆍ단백질 분석에서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빠르며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기술특허·지재권보유 150건넘어
`제2의 HP·델 전망` 투자자들 관심
나노시스를 주목하라. 세계적인 나노기술을 갖고 있는 나노시스가 최근 나노 태양전지와 바이오칩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IT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유망한 기업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팔로알토에 위치한 이 기업은 벤처기업에서 탈피해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나노시스에 대해 제2의 휼렛패커드나 델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인텔, 마쓰시타 등 세계적인 기업과 제휴해 일반 반도체칩과 건축용 자재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미래의 가장 유망한 나노기업을 들라면 나노시스 외에 나노칩을 개발한 코비오와 센서용 나노튜브기술을 보유한 나노믹스, 메모리 칩용 나노튜브를 선보인 난테로, 초집적 메모리시스템용 미세전자를 연구하고 있는 제타코어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나노시스는 단연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선두업체로 꼽힌다. 지난 2001년 래리 박 회장은 자본금 7000만달러를 갖고 캘핀 차우 최고경영자와 스테펜 엠피도클레스 기술책임자, 그리고 일부 연구원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연구원들은 모두 하버드와 MIT, UC버클리 등 명문대학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각기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재 나노시스가 보유한 기술특허와 지적재산권만 150건이 넘는다.
휼렛패커드의 퀀텀과학연구소 소장이자 나노전자학 전문가인 스탠리 윌리엄스는 "나노시스가 하고 있는 일들은 매우 중요하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꼭 필요한 실용적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건축용 자재와 전지, 반도체칩 등이다. 이밖에 DNA와 단백질을 분석할 수 있는 바이오칩 등 의료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나노시스는 일본 마쓰시타전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용 자재들을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화학전문인 에릭 셔가 이미 개발을 완료한 나노크리스탈은 앞으로 빌딩용 블록제조에 이용될 것이다. 나노시스가 만든 나노크리스탈은 무기질로 기존 탄소 나노크리스탈과 달리 실리콘으로 이뤄져 있는게 특징이다.
최근 개발된 나노태양전지는 응용범위가 매우 넓다. 건축에서부터 랩탑PC에 이르기까지 배터리가 필요한 분야에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사각형태의 나노봉은 대략 크기가 2~5나노미터(1나노=10억분의 1) 넓이에 60~100나노미터 길이이다. 각 나노봉은 태양광선을 흡수해 이를 전자형태로 바꿔 전도(電導)한다. 미세 나노로드들로 코팅이 된 얇은 박막물질들은 아무런 에너지 손실없이도 태양광선을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나노시스의 태양전지가 일반가정에 적용되는 사례를 보면 이렇다. 먼저 태양광선이 전극(電極)을 통해 나노구조물에 흡수되면 태양에너지는 나노구조물에 있는 전자들을 자극시킨다. 자극된 전자들은 나노구조물과 폴리머로 연결된 전극들 사이로 전기를 흐르게 만든다. 전기들은 와이어에 의해 모아지고 지붕밑에 있는 전지들을 충전시켜 일반 가전제품과 조명, 기타 난방장치들의 전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미세전지들은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분자로 구성돼 있어 루핑타일이나 건축용 유리 등에 섞어 제조할 수 있다. 따라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설치가 용이하다. 가격도 태양전지에 비해 10분의 1도 채 안되기 때문에 화석연료인 석유나 가스와도 충분히 경쟁이 된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다른 분야는 바로 일반소비자용 전자제품이다. 나노시스가 개발한 박막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고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비용이 비싸고 일정한 크기의 평면을 유지해야 한다.
또 전력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전자흐름이 늦고 에너지소모가 많다. 그러나 나노시스의 제품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냈다. 비닐보다 얇은 박막디스플레이는 아무런 에너지 손실이 없고 크기와 두께도 기존 제품보다 훨씬 작게 할 수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랩탑PC용 디스플레이에 응용하고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사용될 경우 랩탑PC 크기는 현재보다 매우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노시스는 의료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바이오칩은 혈액테스트나 DNAㆍ단백질 분석에서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빠르며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