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900을 넘어 조만간 1000포인트를 넘본다고 하는데, 내 주식은 왜 이리 오르지 않는 거야."
"외국인이 선호하는 블루칩 중심의 우량주만 오른 것 아냐. 나는 올들어 주식 직접투자는 관 뒀고 증권사 간접투자 상품을 생각 중이야."
얼마 전 사적인 모임에서 만난 지인들의 대화인데, 최근 개인 투자자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올 들어 거래소 상승, 코스닥 횡보 또는 하락의 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의 매수가 대형 블루칩 중심의 거래소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이들의 매수 강도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반면, 이른바 개미투자자라고 불리는 개인은 주식에서 아예 발을 빼거나 일부는 간접투자로 돌아서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2월말 누적기준으로 무려 22조원 이상을 쏟아 부었다. 1월에만 거래소 시장 4조503억원과 코스닥 2928억원의 순매수로 총 4조3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월간 최대 매수 규모를 자랑했다. 2월 역시 양대 시장에서 1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이 기간동안 각각 2조원과 3조5700억원을 내다 팔았다.
이처럼 증시 참여주체 간의 매매 패턴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60% 이상 상승했다. 개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다간 지난해 4월 이후 대세 상승장의 수혜를 독차지한 소위 `외국인 그들만의 리그'가 올해에도 재현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로 굳어질 전망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금의 흐름을 반영하는 고객 예탁금이 2월에만 1조원 이상 빠져나갔고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10조6000억원 이상이 증시를 떠났다. 지난해 10월 평균 예탁금이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10조원을 밑돌기 시작했고, 2월 27일 기준으로 예탁금은 9조149억원으로 9조원대의 하향 이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외면은 외국인 그들만의 리그에 대한 소외감과 주식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지 있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상반기 종합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강세장(Bull Market)이 올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쉽사리 주식 시장으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개인의 매매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 시장을 보면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외면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은 증시 전문가들이 시장 활성화의 척도로 삼고 있고 최소 하루 거래대금 1조원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전체 주식 시장이 좋은 것으로 보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듯 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증시로 돌아오는 시점을 내수경기가 회복되는 시점, 즉 2ㆍ4분기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개인의 활발한 참여로 다시 한번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를 여는 `우리들의 리그'를 고대해본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블루칩 중심의 우량주만 오른 것 아냐. 나는 올들어 주식 직접투자는 관 뒀고 증권사 간접투자 상품을 생각 중이야."
얼마 전 사적인 모임에서 만난 지인들의 대화인데, 최근 개인 투자자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올 들어 거래소 상승, 코스닥 횡보 또는 하락의 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의 매수가 대형 블루칩 중심의 거래소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이들의 매수 강도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반면, 이른바 개미투자자라고 불리는 개인은 주식에서 아예 발을 빼거나 일부는 간접투자로 돌아서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2월말 누적기준으로 무려 22조원 이상을 쏟아 부었다. 1월에만 거래소 시장 4조503억원과 코스닥 2928억원의 순매수로 총 4조3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월간 최대 매수 규모를 자랑했다. 2월 역시 양대 시장에서 1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이 기간동안 각각 2조원과 3조5700억원을 내다 팔았다.
이처럼 증시 참여주체 간의 매매 패턴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60% 이상 상승했다. 개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다간 지난해 4월 이후 대세 상승장의 수혜를 독차지한 소위 `외국인 그들만의 리그'가 올해에도 재현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로 굳어질 전망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금의 흐름을 반영하는 고객 예탁금이 2월에만 1조원 이상 빠져나갔고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10조6000억원 이상이 증시를 떠났다. 지난해 10월 평균 예탁금이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10조원을 밑돌기 시작했고, 2월 27일 기준으로 예탁금은 9조149억원으로 9조원대의 하향 이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외면은 외국인 그들만의 리그에 대한 소외감과 주식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지 있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상반기 종합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강세장(Bull Market)이 올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쉽사리 주식 시장으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개인의 매매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 시장을 보면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외면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은 증시 전문가들이 시장 활성화의 척도로 삼고 있고 최소 하루 거래대금 1조원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전체 주식 시장이 좋은 것으로 보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듯 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증시로 돌아오는 시점을 내수경기가 회복되는 시점, 즉 2ㆍ4분기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개인의 활발한 참여로 다시 한번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를 여는 `우리들의 리그'를 고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