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 집중…제2도약 채비
인젠은 침입탐지시스템(IDS)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통합보안관리시스템(EMS),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이 부문의 대표 업체다.
인젠은 1998년 설립돼 탄탄한 기술력과 그 당시 불어닥친 벤처와 인터넷 열풍으로 직접적인 성장의 수혜를 받은 업체 중 한 곳. 2002년 1월 코스닥 직등록을 하며 한 때 주가가 10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후 인터넷 버블이 깨지며 그 해 첫 적자를 냈고, 시장에서 장기 소외주로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2003년 실적을 흑자전환시키며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는 종합 보안 업체로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 임병동 사장은 "국내 보안 업계가 2002년 이후 경쟁에 따른 정리 단계로 접어들며 상위 5개사 정도의 선도업체 위주로 압축됐고, 단일 솔루션 위주에서 컨설팅과 서비스가 통합되는 추세"라며 "인젠은 이같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기회를 잡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잡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자전환의 실적모멘텀=인젠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 184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억1400만원과 11억6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임병동 사장은 "인젠은 1998년 설립 이후 보안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바탕으로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면서 "2002년의 적자는 사실상 경기 악화와 함께 대규모 개발비의 감액손실로 인한 적자분이 크게 작용했고, 오히려 이 때의 사업부문 확대가 지난해 흑자 전환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내부 감사 기능의 강화로 수익기반을 확립해 왔고, 향후 보안 시장의 흐름이 될 통합화와 서비스 부문의 확대를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토털 서비스로 승부=임병동 사장은 보안 산업이 솔루션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하며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 창출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임 사장은 정보보호산업통계 등을 인용, 보안 제품의 연간 성장률은 오는 2008년까지 연 15.4%이지만, 보안서비스는 연 23.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3년부터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이 보안제품 시장의 2배에 달하고 있고, IT 시장 전반에 걸친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보안 서비스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
인젠은 실제 2002년 하반기부터 주력 사업 방향을 침입탐지시스템을 포함한 통합보안관리시스템, 보안SI, 컨설팅 등 보안 서비스 영역 전반에 대한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잡고, 굵직한 수주에 집중했다.
임 사장은 "최근 1∼2년간 롯데그룹을 비롯한 대형 업체들과 이같은 토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큐리티 파트너'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꾸준한 매출 증가 효과는 물론 수익성도 높다"고 말했다.
인젠은 올해 각 부문별 매출에서 솔루션 77억원, ESM 101억원, 컨설팅 30억8000만원, 기타 11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컨설팅 부문은 지난해 21억5000만원 대비 약 50% 가까운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ESM역시 지난해 80억원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의 진입 등 위험요인=인젠은 매출 대부분을 국내 통신과 금융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내수에서 올리고 있다. 물론 인젠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공안부 인증과 칭화대 IPS 개발, 일본 후지쯔와의 공급 제휴를 통한 말레이시아 수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실 매출 비중은 높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스코가 미국내 중소 보안 업체를 인수 시장에 진입했고, 국내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큰 위험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임병동 사장은 "단일 솔루션 부문은 외국의 대형 자본이 들어오며 상당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합 서비스 부문은 외국계 업체들이 손쉽게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된다"고 말했다. 이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비롯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주가전망=인젠은 최근 흑자전환의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여온 종목 중 하나다. 임병동 사장은 지난 25일 기업설명회(IR)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기반의 강화와 함께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는 것이 주주가치의 극대화"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쯤 공식적인 IR을 한 번 더 가질 것이며, 기관투자자와 외국계 펀드 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IR 미팅을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주가가 이렇다할 흐름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진행중인 중국 수주건을 비롯 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적과 향후 비전에 대한 설명을 시장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유통물량의 수급측면에서는 벤처캐피털 등의 지분이 지난 2002년 전후 다 소화된 상태여서,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의 매집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1차로 1500원 선에서 저항을 받을 수 있으며, 2차 저항 물량이 몰려 있는 대역이 1800원 선"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내비쳤다. 인젠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1145원이다.
인젠은 침입탐지시스템(IDS)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통합보안관리시스템(EMS),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이 부문의 대표 업체다.
인젠은 1998년 설립돼 탄탄한 기술력과 그 당시 불어닥친 벤처와 인터넷 열풍으로 직접적인 성장의 수혜를 받은 업체 중 한 곳. 2002년 1월 코스닥 직등록을 하며 한 때 주가가 10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후 인터넷 버블이 깨지며 그 해 첫 적자를 냈고, 시장에서 장기 소외주로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2003년 실적을 흑자전환시키며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는 종합 보안 업체로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 임병동 사장은 "국내 보안 업계가 2002년 이후 경쟁에 따른 정리 단계로 접어들며 상위 5개사 정도의 선도업체 위주로 압축됐고, 단일 솔루션 위주에서 컨설팅과 서비스가 통합되는 추세"라며 "인젠은 이같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기회를 잡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잡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자전환의 실적모멘텀=인젠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 184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억1400만원과 11억6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임병동 사장은 "인젠은 1998년 설립 이후 보안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바탕으로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면서 "2002년의 적자는 사실상 경기 악화와 함께 대규모 개발비의 감액손실로 인한 적자분이 크게 작용했고, 오히려 이 때의 사업부문 확대가 지난해 흑자 전환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내부 감사 기능의 강화로 수익기반을 확립해 왔고, 향후 보안 시장의 흐름이 될 통합화와 서비스 부문의 확대를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토털 서비스로 승부=임병동 사장은 보안 산업이 솔루션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하며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 창출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임 사장은 정보보호산업통계 등을 인용, 보안 제품의 연간 성장률은 오는 2008년까지 연 15.4%이지만, 보안서비스는 연 23.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3년부터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이 보안제품 시장의 2배에 달하고 있고, IT 시장 전반에 걸친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보안 서비스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
인젠은 실제 2002년 하반기부터 주력 사업 방향을 침입탐지시스템을 포함한 통합보안관리시스템, 보안SI, 컨설팅 등 보안 서비스 영역 전반에 대한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잡고, 굵직한 수주에 집중했다.
임 사장은 "최근 1∼2년간 롯데그룹을 비롯한 대형 업체들과 이같은 토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큐리티 파트너'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꾸준한 매출 증가 효과는 물론 수익성도 높다"고 말했다.
인젠은 올해 각 부문별 매출에서 솔루션 77억원, ESM 101억원, 컨설팅 30억8000만원, 기타 11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컨설팅 부문은 지난해 21억5000만원 대비 약 50% 가까운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ESM역시 지난해 80억원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의 진입 등 위험요인=인젠은 매출 대부분을 국내 통신과 금융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내수에서 올리고 있다. 물론 인젠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공안부 인증과 칭화대 IPS 개발, 일본 후지쯔와의 공급 제휴를 통한 말레이시아 수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실 매출 비중은 높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스코가 미국내 중소 보안 업체를 인수 시장에 진입했고, 국내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큰 위험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임병동 사장은 "단일 솔루션 부문은 외국의 대형 자본이 들어오며 상당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합 서비스 부문은 외국계 업체들이 손쉽게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된다"고 말했다. 이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비롯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주가전망=인젠은 최근 흑자전환의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여온 종목 중 하나다. 임병동 사장은 지난 25일 기업설명회(IR)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기반의 강화와 함께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는 것이 주주가치의 극대화"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쯤 공식적인 IR을 한 번 더 가질 것이며, 기관투자자와 외국계 펀드 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IR 미팅을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주가가 이렇다할 흐름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진행중인 중국 수주건을 비롯 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적과 향후 비전에 대한 설명을 시장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유통물량의 수급측면에서는 벤처캐피털 등의 지분이 지난 2002년 전후 다 소화된 상태여서,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의 매집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1차로 1500원 선에서 저항을 받을 수 있으며, 2차 저항 물량이 몰려 있는 대역이 1800원 선"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내비쳤다. 인젠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1145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