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타이틀 판권 최다…콘텐츠 강자
영화, 음악 등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화는 정보가전 기기의 급속한 발전과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DVD타이틀은 이같은 디지털 콘텐츠 확산의 중심에 있다. 시장 규모는 2002년 1000억원 돌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000억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매년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펙트럼DVD는 국내 최대 규모의 DVD타이틀 판권을 갖고 있는 업체로, DVD 산업의 성장과 맥을 같이하며 수혜주로의 부상이 기대된다.
스펙트럼DVD는 1999년 설립돼 올해로 5년째. 회사측에 따르면 스펙트럼DVD는 매년 견조한 흑자기조를 보여왔다. 영업이익은 2000년 16억5000만원, 2001년 22억7000만원, 2002년 22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이 32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114억원을 올렸고, 4분기 포함 전체 매출은 1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50% 확대된 24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스펙트럼DVD는 이와 함께 미국의 주요 영화사 가운데 하나인 MGM과 공동으로 출자한 MGM스펙트럼(지분 15.1%)과 디지털제작 전문업체인 디브이디테크(지분 15.1%)의 관계사를 두고 있다. MGM스펙트럼은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2개 채널에 영화와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의 핵심인 저작권=스펙트럼DVD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힌다. 박영삼 스펙트럼DVD 사장은 1986년 한양스크린이라는 비디오 전문업체를 설립하며 15년간 비디오 배급 등 영화와 음악 콘텐츠 업에 종사하며 관련 저작권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스펙트럼DVD는 이미 출시한 700여편의 DVD타이틀을 포함해 모두 1400편에 달하는 DVD타이틀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 400억원 이상의 자산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판권은 영화에서부터 오페라, 콘서트, 발레 등 문화 콘텐츠 전반에 걸쳐 있다. 오는 4월 출시예정인 반지의 제왕 3편을 비롯한 해외영화 가문의 영광 등 국내영화, DVD 토익, 오페라 투란도트, 백조의 호수 등이 대표적이다.
박영삼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있어 저작권은 사업 출발의 시작이자 끝일 정도로 절대적이며, DVD 타이틀의 단순 유통이 아닌 자체 제작을 통한 판매의 경우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초기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폭스나 디즈니, 콜롬비아 등 대형 업체들과의 타이틀 출시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양한 콘텐츠 판권과 기술력으로 이들 업체보다 더욱 활발한 출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체 DVD 전용 디지털음향 스튜디오를 비롯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아날로그 소스를 DVD로 제작해 유통 시키는 일괄 시스템을 구축 한 것도 문화콘텐츠의 수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영삼 사장은 이같은 설비로 고품질의 DVD타이틀 제작은 물론 모바일 콘텐츠의 제작과 HD방송, 케이블TV 등의 아날로그 소스의 디지털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된 사업구조와 수익 다각화=이 회사는 연간 매출의 80% 이상을 자체 제작한 제품에서 올리고 있고, 수입 DVD의 유통물량 비중과 기타 매출이 각각 15%와 5%에 달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통한 국내 드라마와 뮤직 비디오를 DVD로 제작해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고, LG전자나 현대오토넷 등 전자나 자동차 업체와의 번들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30% 가량을 기업체와의 번들 상품에서 올리고 있고, 약 11% 가량이 수출 물량이다. 회사측은 DVD 홈시어터와 차량용 DVD 플레이어의 보급이 확대될수록 번들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단계로 올라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펙트럼DVD는 또 예스24나 인터파크 등의 온라인 판매는 물론 교보, 신나라 등의 대형 체인점과 이마트, 월마트, 까르푸 등 대형 할인매장에 별도의 부스를 확보하는 안정적인 유통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KTF 등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휴대폰용 DVD 콘텐츠의 제작과 보급, 판매를 하는 모바일 콘텐츠로의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기회와 위험요인, 향후 주가는=DVD 산업의 발전과 관련 정보기기의 확산, 풍부한 판권 확보는 이 회사의 주된 기회요인이다. 반면, 디빅스(DviX) 파일 등 해적판에 대한 부담, DVD타이틀 가격의 하락 등은 위험 요인이다.
박영삼 사장은 이와 관련, "디빅스 파일을 비롯한 해적 DVD타이틀의 범람은 지적재산권이 강화되며 종국에는 줄어들 수 밖에 없고, DVD타이틀 판매가격 하락역시 차별화된 품질과 고급화 전략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월 2000∼3000세트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고급형 타이틀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것.
주식은 공모가 3000원으로 지난 28일 첫 매매가 시작돼 30일 현재 공모가 대비 13.98% 하락한 232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관련 엔터테인먼트 주들의 하락세와 맞물리며 시장 평균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박영삼 사장은 주가와 관련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714원을 목표로 잡고 있고, 이는 2003년 519원(추정)대비 40% 가량 늘려 잡은 것"이라면서 "작년 말 기준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 판권의 감가상각을 마친 상태여서 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자신했다.
박 사장은 향후 50년 아닌 100년 후에도 굳건하게 사업을 영위하는 디지털 콘텐츠 업체로 자리를 잡는 것이 포부라고 밝혔다.
영화, 음악 등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화는 정보가전 기기의 급속한 발전과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DVD타이틀은 이같은 디지털 콘텐츠 확산의 중심에 있다. 시장 규모는 2002년 1000억원 돌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000억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매년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펙트럼DVD는 국내 최대 규모의 DVD타이틀 판권을 갖고 있는 업체로, DVD 산업의 성장과 맥을 같이하며 수혜주로의 부상이 기대된다.
스펙트럼DVD는 1999년 설립돼 올해로 5년째. 회사측에 따르면 스펙트럼DVD는 매년 견조한 흑자기조를 보여왔다. 영업이익은 2000년 16억5000만원, 2001년 22억7000만원, 2002년 22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이 32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114억원을 올렸고, 4분기 포함 전체 매출은 1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50% 확대된 24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스펙트럼DVD는 이와 함께 미국의 주요 영화사 가운데 하나인 MGM과 공동으로 출자한 MGM스펙트럼(지분 15.1%)과 디지털제작 전문업체인 디브이디테크(지분 15.1%)의 관계사를 두고 있다. MGM스펙트럼은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2개 채널에 영화와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의 핵심인 저작권=스펙트럼DVD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힌다. 박영삼 스펙트럼DVD 사장은 1986년 한양스크린이라는 비디오 전문업체를 설립하며 15년간 비디오 배급 등 영화와 음악 콘텐츠 업에 종사하며 관련 저작권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스펙트럼DVD는 이미 출시한 700여편의 DVD타이틀을 포함해 모두 1400편에 달하는 DVD타이틀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 400억원 이상의 자산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판권은 영화에서부터 오페라, 콘서트, 발레 등 문화 콘텐츠 전반에 걸쳐 있다. 오는 4월 출시예정인 반지의 제왕 3편을 비롯한 해외영화 가문의 영광 등 국내영화, DVD 토익, 오페라 투란도트, 백조의 호수 등이 대표적이다.
박영삼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있어 저작권은 사업 출발의 시작이자 끝일 정도로 절대적이며, DVD 타이틀의 단순 유통이 아닌 자체 제작을 통한 판매의 경우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초기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폭스나 디즈니, 콜롬비아 등 대형 업체들과의 타이틀 출시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양한 콘텐츠 판권과 기술력으로 이들 업체보다 더욱 활발한 출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체 DVD 전용 디지털음향 스튜디오를 비롯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아날로그 소스를 DVD로 제작해 유통 시키는 일괄 시스템을 구축 한 것도 문화콘텐츠의 수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영삼 사장은 이같은 설비로 고품질의 DVD타이틀 제작은 물론 모바일 콘텐츠의 제작과 HD방송, 케이블TV 등의 아날로그 소스의 디지털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된 사업구조와 수익 다각화=이 회사는 연간 매출의 80% 이상을 자체 제작한 제품에서 올리고 있고, 수입 DVD의 유통물량 비중과 기타 매출이 각각 15%와 5%에 달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통한 국내 드라마와 뮤직 비디오를 DVD로 제작해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고, LG전자나 현대오토넷 등 전자나 자동차 업체와의 번들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30% 가량을 기업체와의 번들 상품에서 올리고 있고, 약 11% 가량이 수출 물량이다. 회사측은 DVD 홈시어터와 차량용 DVD 플레이어의 보급이 확대될수록 번들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단계로 올라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펙트럼DVD는 또 예스24나 인터파크 등의 온라인 판매는 물론 교보, 신나라 등의 대형 체인점과 이마트, 월마트, 까르푸 등 대형 할인매장에 별도의 부스를 확보하는 안정적인 유통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KTF 등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휴대폰용 DVD 콘텐츠의 제작과 보급, 판매를 하는 모바일 콘텐츠로의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기회와 위험요인, 향후 주가는=DVD 산업의 발전과 관련 정보기기의 확산, 풍부한 판권 확보는 이 회사의 주된 기회요인이다. 반면, 디빅스(DviX) 파일 등 해적판에 대한 부담, DVD타이틀 가격의 하락 등은 위험 요인이다.
박영삼 사장은 이와 관련, "디빅스 파일을 비롯한 해적 DVD타이틀의 범람은 지적재산권이 강화되며 종국에는 줄어들 수 밖에 없고, DVD타이틀 판매가격 하락역시 차별화된 품질과 고급화 전략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월 2000∼3000세트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고급형 타이틀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것.
주식은 공모가 3000원으로 지난 28일 첫 매매가 시작돼 30일 현재 공모가 대비 13.98% 하락한 232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관련 엔터테인먼트 주들의 하락세와 맞물리며 시장 평균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박영삼 사장은 주가와 관련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714원을 목표로 잡고 있고, 이는 2003년 519원(추정)대비 40% 가량 늘려 잡은 것"이라면서 "작년 말 기준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 판권의 감가상각을 마친 상태여서 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자신했다.
박 사장은 향후 50년 아닌 100년 후에도 굳건하게 사업을 영위하는 디지털 콘텐츠 업체로 자리를 잡는 것이 포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