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규진 전파연구소 기준연구과장
각국 정부나 기업이 국제기구에 가입해 활동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사에 대한 공동 논의의 장이 제공됨으로써, 일일이 당사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중립적인 자리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국제기구는 글로벌 기구와 지역 기구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나, 최근 모든 통신분야의 국제기구는 각국 정부 이외에 통신사업자, 제조업체를 준회원 대우로 참여시켜 민간 부문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통신분야에서는 글로벌 국제 기구가 ITU(국제전기통신연합)라고 할 때,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아태지역에는 지역국제기구로서 APT(Asia Pacific Telecommunity)라는 아태통신협의체가 있다.
유럽에는 CEPT(CEPT;European Conference of Post and Telecommunications Administrations), 미주지역에는 CITEL(Inter―American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 아프리카 지역에는 ATU, 아랍지역에는 ARG 등이 있으며, 각국은 이러한 지역 통신 협의체를 통해 지역 통신 발전에 관련된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또는 글로벌 국제 기구인 ITU에서의 논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역적으로 사전에 합의된 의견을 만드는 장으로도 활용된다.
APT는 동쪽으로는 이란, 서쪽으로는 남태평양의 사모아를 포함하는 아태지역의 통신 발전을 위해 1979년에 창설돼 내년에 25주년을 맞게 되는 성년 기구이다. APT는 역내 참여 국가의 문화적, 경제적, 기술적 차이에 의해 다른 지역의 통신 국제 기구에 비해 훨씬 다양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APT 창립 회원국으로서 지역 통신발전에 필요한 개도국 초청 교육과 각종 회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무총장 배출 등 아태지역의 통신 선진국으로서 그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10여년간 APT의 여러 프로그램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고, 작년에는 APT 관리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APT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 결과를 검토하는 입장에서 이 자리를 빌어 지역 국제기구 활동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을 환기하고자 한다.
이미 우리나라 통신 부문의 기술력은 선진국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수준으로서, 아시아 1등이라는 슬로건보다는 세계 1등을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APT 회원국 입장에서 바라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일본과 함께 세계 일류 선진국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역기구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각 기업 역시 그에 적절한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각국 정부나 기업이 국제기구에 가입해 활동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사에 대한 공동 논의의 장이 제공됨으로써, 일일이 당사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중립적인 자리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국제기구는 글로벌 기구와 지역 기구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나, 최근 모든 통신분야의 국제기구는 각국 정부 이외에 통신사업자, 제조업체를 준회원 대우로 참여시켜 민간 부문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통신분야에서는 글로벌 국제 기구가 ITU(국제전기통신연합)라고 할 때,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아태지역에는 지역국제기구로서 APT(Asia Pacific Telecommunity)라는 아태통신협의체가 있다.
유럽에는 CEPT(CEPT;European Conference of Post and Telecommunications Administrations), 미주지역에는 CITEL(Inter―American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 아프리카 지역에는 ATU, 아랍지역에는 ARG 등이 있으며, 각국은 이러한 지역 통신 협의체를 통해 지역 통신 발전에 관련된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또는 글로벌 국제 기구인 ITU에서의 논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역적으로 사전에 합의된 의견을 만드는 장으로도 활용된다.
APT는 동쪽으로는 이란, 서쪽으로는 남태평양의 사모아를 포함하는 아태지역의 통신 발전을 위해 1979년에 창설돼 내년에 25주년을 맞게 되는 성년 기구이다. APT는 역내 참여 국가의 문화적, 경제적, 기술적 차이에 의해 다른 지역의 통신 국제 기구에 비해 훨씬 다양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APT 창립 회원국으로서 지역 통신발전에 필요한 개도국 초청 교육과 각종 회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무총장 배출 등 아태지역의 통신 선진국으로서 그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10여년간 APT의 여러 프로그램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고, 작년에는 APT 관리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APT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 결과를 검토하는 입장에서 이 자리를 빌어 지역 국제기구 활동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을 환기하고자 한다.
이미 우리나라 통신 부문의 기술력은 선진국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수준으로서, 아시아 1등이라는 슬로건보다는 세계 1등을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APT 회원국 입장에서 바라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일본과 함께 세계 일류 선진국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역기구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각 기업 역시 그에 적절한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