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포함해 집단ㆍ조직을 움직이는 핵심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다. 정보화 기술이 발전하며 시스템을 통한 조직 운영이 확산되고는 있다지만, 시스템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정하는 것 역시 사람이다. 시스템은 창조적인 생산물을 만드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 생산 자체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잘 구축돼 있는 IT기업 역시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는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업체마다 조직과 시스템을 움직이는 사람, 즉 인재에 대한 시각과 인식은 사뭇 다른 것 같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IT기업으로 많은 부분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람 즉 `인재론'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제2의 신경영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포하며 이 시점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천재급 인력이라 해 `S급 인재'로 부른다. S급 인재는 그야말로 수퍼 울트라 인력이라는 것. 최근 이 회장이 밝힌 바 있는 `1명의 천재가 1만명의 사람을 먹여 살린다'라는 이른바 `천재론'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같은 S급 인재를 포함해 인력풀을 크게 S, A, H급 3단계로 나눠 분류하고 관리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지금과 같은 고도 성장의 글로벌 삼성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사람들이 이를 인정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어찌됐던 삼성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다진 것에는 천재 성향을 갖는 S급 인재를 기반으로 했던 아니면 대다수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능력을 밝휘한 사람들의 힘이 됐던 인재중시의 풍토가 자양분이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LG전자의 새로운 CEO의 자리에 오른 김쌍수 부회장이 천재론과는 어찌보면 반대되는 `라이트 피플'(Right People)의 인재론을 표방하고 나서 IT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 부회장의 라이트 피플은 쉽게 말해 조직내 자신의 자리에서 최적의 능력과 실적을 내는 인재를 말한다. 단순히 똑똑한 `베스트 피플'(Best People) 보다는 일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조직과 업무에 적합해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형이라는 것.
이 라이트 피플 인재론은 인화를 유달리 강조해온 LG의 자연스런 귀착이 아닌 가 싶다. 김 부회장은 얼마 전 간담회장에서 "라이트 피플은 전후좌우를 살피며 잔꾀를 부리기보다는 자신의 현 자리가 않 좋고 어려워도 묵묵히 정진하는 인재형이라며, 이런 사람이 실적도 뛰어나고 결국 주위 사람들로부터도 인정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삼성과 LG는 주지하듯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국 경제의 발전을 견인해왔고, 최근에는 서로 상반된 인재론을 펼치며 제2의 도약과 성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사실 삼성과 LG의 인재론은 다 자신의 조직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일 수 있고, 이렇다 저렇다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이 두 그룹이 IT산업 아니 경제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 두 그룹의 인재론에 관심과 귀추를 지켜보는 이유다.
정보화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잘 구축돼 있는 IT기업 역시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는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업체마다 조직과 시스템을 움직이는 사람, 즉 인재에 대한 시각과 인식은 사뭇 다른 것 같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IT기업으로 많은 부분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람 즉 `인재론'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제2의 신경영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포하며 이 시점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천재급 인력이라 해 `S급 인재'로 부른다. S급 인재는 그야말로 수퍼 울트라 인력이라는 것. 최근 이 회장이 밝힌 바 있는 `1명의 천재가 1만명의 사람을 먹여 살린다'라는 이른바 `천재론'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같은 S급 인재를 포함해 인력풀을 크게 S, A, H급 3단계로 나눠 분류하고 관리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지금과 같은 고도 성장의 글로벌 삼성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사람들이 이를 인정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어찌됐던 삼성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다진 것에는 천재 성향을 갖는 S급 인재를 기반으로 했던 아니면 대다수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능력을 밝휘한 사람들의 힘이 됐던 인재중시의 풍토가 자양분이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LG전자의 새로운 CEO의 자리에 오른 김쌍수 부회장이 천재론과는 어찌보면 반대되는 `라이트 피플'(Right People)의 인재론을 표방하고 나서 IT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 부회장의 라이트 피플은 쉽게 말해 조직내 자신의 자리에서 최적의 능력과 실적을 내는 인재를 말한다. 단순히 똑똑한 `베스트 피플'(Best People) 보다는 일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조직과 업무에 적합해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형이라는 것.
이 라이트 피플 인재론은 인화를 유달리 강조해온 LG의 자연스런 귀착이 아닌 가 싶다. 김 부회장은 얼마 전 간담회장에서 "라이트 피플은 전후좌우를 살피며 잔꾀를 부리기보다는 자신의 현 자리가 않 좋고 어려워도 묵묵히 정진하는 인재형이라며, 이런 사람이 실적도 뛰어나고 결국 주위 사람들로부터도 인정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삼성과 LG는 주지하듯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국 경제의 발전을 견인해왔고, 최근에는 서로 상반된 인재론을 펼치며 제2의 도약과 성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사실 삼성과 LG의 인재론은 다 자신의 조직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일 수 있고, 이렇다 저렇다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이 두 그룹이 IT산업 아니 경제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 두 그룹의 인재론에 관심과 귀추를 지켜보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