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요한 알오지 사장
게임(game)의 어원에 대해 흔히들 인도 유러피언 계통의 단어 `ghem'과 순수 옛 영어의 `gamen'을 말하곤 한다. `ghem'은 `흥겹게 뛰다'라는 의미이며 `gamen' 역시 `즐거움으로 하는 것, 오락'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양자 모두 유희적 행위로 해석 가능하며 다양한 놀이 문화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영어사전을 펼쳐 `game'을 찾아보면 `놀이', `유희', `경기' 등의 의미와 더불어 `사냥감'이라는 설명도 함께 나온다. 필자의 짧은 지식으로는 `놀이'가 `경기'의 의미로, 특히 스포츠로서의 사냥에서의 `사냥감'으로 의미가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게임이 `사냥감'이라는 의미로도 쓰이는 것을 보면 인류가 생존을 위해 자연과 치열하게 투쟁하기 시작한 시절부터 게임이라는 말은 인류와 함께 해온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야를 멀리 과거에서 현재의 한국 게임 시장으로 돌려보자. 온라인 게임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아이템 현금 거래와 이를 둘러싼 온갖 사회문제를 보노라면 역시 게임의 기원은 `생존을 위한 사냥에서 비롯된 것이었던가'라는 냉소 섞인 안타까움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게임이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즐거움을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은 때때로 잠재된 해악까지 고려한다면 빈번히 게이머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강요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초의 컴퓨터 게임인 스티브 러셀의 `스페이스 워'로부터 게임은 디지털화 과정을 거치면서 사이버 공간이라는 보다 강력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 냈고, 지금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게임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의 온라인게임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게임 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들도 많아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형편은 어떠한가.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남들보다 높은 레벨을 획득하고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게임에 매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아이템 현금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의 경우 더욱 심해진다.
잠자는 동안에도 다른 게이머들이 성장할 것을 걱정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며 학업 마저 포기하고 온라인 게임을 `생업'으로 삼는 10대들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심지어는 이런 청소년들을 고용해서 기업적으로 아이템 거래를 행하는 소위 작업소들이 성업 중이라는 것 역시 잘 알려진 바다.
게다가 아이템 현금 거래와 관련해 발생하는 범죄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PK(Player Kill)와 같은 게임 내 반사회적 행위 역시 게임 업체의 조장 또는 묵인 하에 계속되고 있다.
다수의 게이머들 또한 자신이 게임을 통해 얻어야 하는 또는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가치가 무엇인 지를 잘 모른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한국에서 온라인게임을 통해 갑작스럽게 게임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게 되면서 서구나 일본처럼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접해보지 못한 데 기인한다. 물론 사회의 왜곡된 가치기준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반기 들어 기억에 남는 게임 뉴스를 꼽으라면 단연 `리니지2'의 아이템 복사 사건이다. 그 뒤를 이어 관심을 끄는 뉴스 역시 `리니지2'의 영등위 판정이 아닐까 싶다. `리니지2' 관련한 기사말고는 별로 기억에 남는 이슈가 없었던 것 같다. 이슈가 없다는 건 사실 게임 업계 사정이 그리 녹녹치 않음을 반증하는 거라 생각한다.
시장은 커졌으나 경쟁 또한 너무나 치열해져 상위 몇 개를 제외하면 그만그만한 온라인 게임들이 어려운 싸움을 벌이는 모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니지2'의 아이템 사건, 영등위 판정 등 앞서 거론한 게이머들의 `고충'과 깊숙이 연관된 사건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까.
게임(game)의 어원에 대해 흔히들 인도 유러피언 계통의 단어 `ghem'과 순수 옛 영어의 `gamen'을 말하곤 한다. `ghem'은 `흥겹게 뛰다'라는 의미이며 `gamen' 역시 `즐거움으로 하는 것, 오락'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양자 모두 유희적 행위로 해석 가능하며 다양한 놀이 문화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영어사전을 펼쳐 `game'을 찾아보면 `놀이', `유희', `경기' 등의 의미와 더불어 `사냥감'이라는 설명도 함께 나온다. 필자의 짧은 지식으로는 `놀이'가 `경기'의 의미로, 특히 스포츠로서의 사냥에서의 `사냥감'으로 의미가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게임이 `사냥감'이라는 의미로도 쓰이는 것을 보면 인류가 생존을 위해 자연과 치열하게 투쟁하기 시작한 시절부터 게임이라는 말은 인류와 함께 해온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야를 멀리 과거에서 현재의 한국 게임 시장으로 돌려보자. 온라인 게임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아이템 현금 거래와 이를 둘러싼 온갖 사회문제를 보노라면 역시 게임의 기원은 `생존을 위한 사냥에서 비롯된 것이었던가'라는 냉소 섞인 안타까움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게임이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즐거움을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은 때때로 잠재된 해악까지 고려한다면 빈번히 게이머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강요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초의 컴퓨터 게임인 스티브 러셀의 `스페이스 워'로부터 게임은 디지털화 과정을 거치면서 사이버 공간이라는 보다 강력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 냈고, 지금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게임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의 온라인게임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게임 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들도 많아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형편은 어떠한가.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남들보다 높은 레벨을 획득하고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게임에 매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아이템 현금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의 경우 더욱 심해진다.
잠자는 동안에도 다른 게이머들이 성장할 것을 걱정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며 학업 마저 포기하고 온라인 게임을 `생업'으로 삼는 10대들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심지어는 이런 청소년들을 고용해서 기업적으로 아이템 거래를 행하는 소위 작업소들이 성업 중이라는 것 역시 잘 알려진 바다.
게다가 아이템 현금 거래와 관련해 발생하는 범죄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PK(Player Kill)와 같은 게임 내 반사회적 행위 역시 게임 업체의 조장 또는 묵인 하에 계속되고 있다.
다수의 게이머들 또한 자신이 게임을 통해 얻어야 하는 또는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가치가 무엇인 지를 잘 모른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한국에서 온라인게임을 통해 갑작스럽게 게임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게 되면서 서구나 일본처럼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접해보지 못한 데 기인한다. 물론 사회의 왜곡된 가치기준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반기 들어 기억에 남는 게임 뉴스를 꼽으라면 단연 `리니지2'의 아이템 복사 사건이다. 그 뒤를 이어 관심을 끄는 뉴스 역시 `리니지2'의 영등위 판정이 아닐까 싶다. `리니지2' 관련한 기사말고는 별로 기억에 남는 이슈가 없었던 것 같다. 이슈가 없다는 건 사실 게임 업계 사정이 그리 녹녹치 않음을 반증하는 거라 생각한다.
시장은 커졌으나 경쟁 또한 너무나 치열해져 상위 몇 개를 제외하면 그만그만한 온라인 게임들이 어려운 싸움을 벌이는 모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니지2'의 아이템 사건, 영등위 판정 등 앞서 거론한 게이머들의 `고충'과 깊숙이 연관된 사건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