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는 IT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이들에 쏠리는 관심은 일선 현장 취재기자들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삼성ㆍLG의 새해 경영계획은 그 해의 IT업계는 물론 재계 경영전반의 흐름을 좌우하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런 양대 축의 하나인 LG가 최근 들어 조직 전반의 변화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인화'로 상징되던 LG가 `도전정신' `승부근성' 등으로 상징되는 매우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발단은 작년 신년 경영계획으로 밝힌 구본무 LG회장의 `일등 LG' 도전 선언이었다. LG의 한 임원은 구본무 LG회장의 `일등 LG' 도전은 2000년들어 주창해온 `내실 경영'의 기반 위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LG카드와 LG홈쇼핑이 동종 업계의 1위를 차지하며 1등 LG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디지털TV나 LCD 등의 수종사업을 글로벌 톱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영 최정점의 의지는 올들어 연이은 LG계열 CEO들의 강성발언을 통해 구체화되며 조직 전반의 도전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난 4월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은 도쿄에서 열린 LCD전시회에서 LG가 매출부문에서 삼성을 제치고 LCD 부문의 세계 1위로 나서고 있으며, 삼성이 5년 연속 LCD 세계 1위 자리를 LG에 내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범'에 비유해 설명한 이른바 `도쿄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LCD 부문의 1등 도전은 지난 22일의 LG전자 실적 발표에서 LG필립스LCD가 올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 삼성 LCD를 이겼다는 발표가 이어지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구 사장은 추후 사석에서 관리와 시스템의 삼성이 한 사업부문인 LCD에 대한 후발주자의 도전에 전체가 흔들리는 인상을 받았다며, 1등 LG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또 PC부문에서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IBM이 삼성의 센스 노트북을 빗대 게재한 `넌센스' 비교 광고 역시 달라진 LG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정홍식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LG 통신사업 총괄 사장으로 영입하며 하나로통신ㆍ데이콤으로 이어지는 통신계열의 정비에 착수했다. 통신사업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승부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일련의 도전적인 변화는 LG의 인사를 통해 조직 전반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 내부 분석이다. 가전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김쌍수 LG전자 사장이 올해 초 LG전자 대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남용 LG텔레콤 사장과 강유식 LG 부회장과 함께 LG내 48년 3인방의 하나로 주목받던 이헌출 LG카드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
이런 분위기는 일선 그룹장이나 임원들의 전결권 강화로 이어지고 있고, CEO들의 자신감 피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LG상사 이수호 사장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로의 조정을 통해 수익률 1위를 달성, `업계 1위'로 올라섰다며 임직원을 격려하는 글을 올렸다. LG CEO들의 도전적 모습은 구본무 회장의 CEO육성론과 맞물리며 당분간 힘을 받을 전망이다.
LG의 이런 공격적 변화가 어떤 형태로든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과거 `인화'로 상징되던 LG가 `도전정신' `승부근성' 등으로 상징되는 매우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발단은 작년 신년 경영계획으로 밝힌 구본무 LG회장의 `일등 LG' 도전 선언이었다. LG의 한 임원은 구본무 LG회장의 `일등 LG' 도전은 2000년들어 주창해온 `내실 경영'의 기반 위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LG카드와 LG홈쇼핑이 동종 업계의 1위를 차지하며 1등 LG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디지털TV나 LCD 등의 수종사업을 글로벌 톱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영 최정점의 의지는 올들어 연이은 LG계열 CEO들의 강성발언을 통해 구체화되며 조직 전반의 도전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난 4월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은 도쿄에서 열린 LCD전시회에서 LG가 매출부문에서 삼성을 제치고 LCD 부문의 세계 1위로 나서고 있으며, 삼성이 5년 연속 LCD 세계 1위 자리를 LG에 내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범'에 비유해 설명한 이른바 `도쿄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LCD 부문의 1등 도전은 지난 22일의 LG전자 실적 발표에서 LG필립스LCD가 올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 삼성 LCD를 이겼다는 발표가 이어지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구 사장은 추후 사석에서 관리와 시스템의 삼성이 한 사업부문인 LCD에 대한 후발주자의 도전에 전체가 흔들리는 인상을 받았다며, 1등 LG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또 PC부문에서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IBM이 삼성의 센스 노트북을 빗대 게재한 `넌센스' 비교 광고 역시 달라진 LG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정홍식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LG 통신사업 총괄 사장으로 영입하며 하나로통신ㆍ데이콤으로 이어지는 통신계열의 정비에 착수했다. 통신사업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승부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일련의 도전적인 변화는 LG의 인사를 통해 조직 전반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 내부 분석이다. 가전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김쌍수 LG전자 사장이 올해 초 LG전자 대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남용 LG텔레콤 사장과 강유식 LG 부회장과 함께 LG내 48년 3인방의 하나로 주목받던 이헌출 LG카드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
이런 분위기는 일선 그룹장이나 임원들의 전결권 강화로 이어지고 있고, CEO들의 자신감 피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LG상사 이수호 사장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로의 조정을 통해 수익률 1위를 달성, `업계 1위'로 올라섰다며 임직원을 격려하는 글을 올렸다. LG CEO들의 도전적 모습은 구본무 회장의 CEO육성론과 맞물리며 당분간 힘을 받을 전망이다.
LG의 이런 공격적 변화가 어떤 형태로든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