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린 넬슨은 미 오하이오주 스투벤빌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다. 넬슨에겐 해야할 숙제가 많지만, 지난 가을 이후에 선생님을 만난 적은 몇 번 되지도 않는다. 일곱 살의 여동생, 다섯살 남동생과 함께 `오하이오 버추얼 아카데미(Ohio Virtual Academy)'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아홉살인 만델린이 집과 학교를 오가는 보통의 학생이었다면, 어머니 그레첸 넬슨도 딸에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했을 것이다. 넬슨 부인은 재택학습이 자녀들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으며, 자신은 아이들을 가르칠 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넬슨 부인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지만 애들의 나이에 맞춰 무엇을 가르쳐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넬슨 부부는 아이들을 학제가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이며 온라인 상으로만 운영되는 공립특수학교인 오하이오 버추얼 아카데미에 등록시켰다(공립특수학교들은 공적지원을 받으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 버추얼 아카데미는 K12라는 교육회사가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온라인 커리큘럼, 온라인 출석, 등급심사, 임대컴퓨터, 온라인이나 전화 때때로 만날 수 있는 선생님 등으로 편성된다.
몇몇 온라인 대학이 있고 대다수 일반 대학 및 고교에서 인터넷 코스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초중학교의 온라인 교육은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다. 알래스카,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미네소타, 오하이오 등에 걸쳐 분포된 버추얼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다 합해야 20여개교도 안 된다. 그 중 일부는 K12나 실반 벤처와 같은 영리 목적의 교육회사가 운영한다. K12에는 전국적으로 7000명의 학생이, 학제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인 실반 벤처에는 400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대다수의 온라인 고등학교가 보충수업의 성격을 띤 반면, 가상 초등학교 및 중학교는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기존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고 원격학습을 채택하는 고등학교나 대학이 많아지면서, 가상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향후 5년 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모든 주에서 버추얼 스쿨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또는 제3의 업체를 통해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보스톤의 교육관련 컨설팅 전문가인 제임스 맥베티씨는 말한다.
그러나 모든 교육전문가들이 온라인 초등학교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독창성이 결여된 재택학습만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참 경험을 대신할 수 없으며,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가상 학교들은 각 학년별로 주정부의 표준에 맞춘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어 부모들은 걱정을 한시름 덜어도 될 듯 하다.
가상 초등학교와 중학교 운영자들은 학생들이 하루 종일 컴퓨터 스크린에만 매달려 있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재택학습을 하는 저학년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루 약 30분 정도 온라인 교육을 받으며, 인터넷으로 숙제를 받고 가끔 리서치나 보충교육도 한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들도 학생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돕는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은 특히 숙제하는데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
공적 지원을 받는 가상 학교들은 연간 약 900시간의 수업시간 및 주정부의 교육지침을 충족시켜야 한다. 학생들은 주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치러야 하며, 학부모들은 출석을 기록하고, 학생들의 수업에는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 소프트웨어는 개별학생의 학습 진도에 따라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교육 패키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한 인터넷 검색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임대컴퓨터가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학교 교육과정 개발자들은 어린 아이들의 교육이 전적으로 컴퓨터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책 뿐 아니라 과학실험을 위한 보안경, 음악교육용 탬버린, 소형 칠판 등을 지급한다. 모든 것이 (일부 주에선 인터넷연결도) 무료다.
중앙관공서 혹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주로 이메일로 서신을 주고받으며, 가끔은 전화를 걸거나 가정방문도 한다.
재택학습모델에서 공통적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학생들의 사회성 문제이다."자연스런 간관계를 배워야할 아이의 어린 시절이 사장될 수 있다는 점이 사이버스쿨의 논쟁점이죠."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제이미 맥켄지의 말이다.
온라인 초등학교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 말한다. 커넥션스 아카데미에서는 통신게시판을 통해 수학문제를 같이 풀 학생들을 지정해주고, 가상 과학박람회에 참가하거나 서로 잡담을 나누도록 유도한다.
자진해서 자녀를 온라인 학교에 등록시킨 학부모들 역시 일련의 교육과정이 독립심을 잃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또한 염려되는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점이다.
가상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반학교 학생들보다 온라인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K12 회장인 윌리엄 J. 베넷은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온라인에서 학생들이 잡념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컴퓨터로 무가치한 일에 소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세요." 베넷의 견해다.
"진정한 참 교육은 학생, 선생님, 그리고 교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죠." 힐리의 말이다.
재택학습에 있어, 학부모들이 받는 심적 교육부담은 크며 때로는 과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지난 9월 25일 문을 연 위스콘신 커넥션스 아카데미에서 25명이 자택학습을 포기했다고 바바라 드레이어 교장선생님이 말한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교육과정을 통한 도움이 있더라도 재택학습은 쉽지 않으며, 하루 하루가 스트레스의 연속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한다. "잘 해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죠."
만일 아홉살인 만델린이 집과 학교를 오가는 보통의 학생이었다면, 어머니 그레첸 넬슨도 딸에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했을 것이다. 넬슨 부인은 재택학습이 자녀들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으며, 자신은 아이들을 가르칠 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넬슨 부인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지만 애들의 나이에 맞춰 무엇을 가르쳐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넬슨 부부는 아이들을 학제가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이며 온라인 상으로만 운영되는 공립특수학교인 오하이오 버추얼 아카데미에 등록시켰다(공립특수학교들은 공적지원을 받으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 버추얼 아카데미는 K12라는 교육회사가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온라인 커리큘럼, 온라인 출석, 등급심사, 임대컴퓨터, 온라인이나 전화 때때로 만날 수 있는 선생님 등으로 편성된다.
몇몇 온라인 대학이 있고 대다수 일반 대학 및 고교에서 인터넷 코스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초중학교의 온라인 교육은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다. 알래스카,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미네소타, 오하이오 등에 걸쳐 분포된 버추얼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다 합해야 20여개교도 안 된다. 그 중 일부는 K12나 실반 벤처와 같은 영리 목적의 교육회사가 운영한다. K12에는 전국적으로 7000명의 학생이, 학제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인 실반 벤처에는 400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대다수의 온라인 고등학교가 보충수업의 성격을 띤 반면, 가상 초등학교 및 중학교는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기존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고 원격학습을 채택하는 고등학교나 대학이 많아지면서, 가상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향후 5년 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모든 주에서 버추얼 스쿨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또는 제3의 업체를 통해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보스톤의 교육관련 컨설팅 전문가인 제임스 맥베티씨는 말한다.
그러나 모든 교육전문가들이 온라인 초등학교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독창성이 결여된 재택학습만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참 경험을 대신할 수 없으며,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가상 학교들은 각 학년별로 주정부의 표준에 맞춘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어 부모들은 걱정을 한시름 덜어도 될 듯 하다.
가상 초등학교와 중학교 운영자들은 학생들이 하루 종일 컴퓨터 스크린에만 매달려 있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재택학습을 하는 저학년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루 약 30분 정도 온라인 교육을 받으며, 인터넷으로 숙제를 받고 가끔 리서치나 보충교육도 한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들도 학생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돕는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은 특히 숙제하는데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
공적 지원을 받는 가상 학교들은 연간 약 900시간의 수업시간 및 주정부의 교육지침을 충족시켜야 한다. 학생들은 주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치러야 하며, 학부모들은 출석을 기록하고, 학생들의 수업에는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 소프트웨어는 개별학생의 학습 진도에 따라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교육 패키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한 인터넷 검색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임대컴퓨터가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학교 교육과정 개발자들은 어린 아이들의 교육이 전적으로 컴퓨터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책 뿐 아니라 과학실험을 위한 보안경, 음악교육용 탬버린, 소형 칠판 등을 지급한다. 모든 것이 (일부 주에선 인터넷연결도) 무료다.
중앙관공서 혹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주로 이메일로 서신을 주고받으며, 가끔은 전화를 걸거나 가정방문도 한다.
재택학습모델에서 공통적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학생들의 사회성 문제이다."자연스런 간관계를 배워야할 아이의 어린 시절이 사장될 수 있다는 점이 사이버스쿨의 논쟁점이죠."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제이미 맥켄지의 말이다.
온라인 초등학교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 말한다. 커넥션스 아카데미에서는 통신게시판을 통해 수학문제를 같이 풀 학생들을 지정해주고, 가상 과학박람회에 참가하거나 서로 잡담을 나누도록 유도한다.
자진해서 자녀를 온라인 학교에 등록시킨 학부모들 역시 일련의 교육과정이 독립심을 잃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또한 염려되는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점이다.
가상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반학교 학생들보다 온라인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K12 회장인 윌리엄 J. 베넷은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온라인에서 학생들이 잡념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컴퓨터로 무가치한 일에 소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세요." 베넷의 견해다.
"진정한 참 교육은 학생, 선생님, 그리고 교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죠." 힐리의 말이다.
재택학습에 있어, 학부모들이 받는 심적 교육부담은 크며 때로는 과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지난 9월 25일 문을 연 위스콘신 커넥션스 아카데미에서 25명이 자택학습을 포기했다고 바바라 드레이어 교장선생님이 말한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교육과정을 통한 도움이 있더라도 재택학습은 쉽지 않으며, 하루 하루가 스트레스의 연속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한다. "잘 해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