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버추얼 액션 게임이 실제로 폭력을 부추긴다고 주장하지만, 내 경우에는 모험심을 강하게 만들었다. 사닥다리를 볼 때마다 올라가고 싶어지고, 문을 보기만 하면 열어보고 싶어지니 말이다.
아케인 스튜디오(Arcane Studios)에서 내놓은 `아르스 페이탈리스(Arx Fatalis)`는 터널과 동굴의 유혹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시든 태양이 행성의 표면을 황무지로 만들자 지하세계가 생겨난다. 플레이어들은 폐허가 된 광산과 신비에 둘러싸인 사원을 탐험하게 된다. 지하로 깊이 파들어 갈수록 눈앞에는 상상력 넘치는 세계가 나타나고, 점점 더 공포스러운 음향효과가 흘러나온다.
다른 롤플레잉 게임처럼 아르스 페이탈리스도 악귀와 미라, 거대한 쥐들과 싸워야 한다. 무시무시한 오프닝이 끝나면 주인공은 고블린(Goblin)의 감옥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깨어난다. 그리고 게임의 어두운 세계를 탐험하면서 왕과 평민, 어린이와 노인, 어부와 뱀 여인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만난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킬을 터득하게 된다. 일반적인 무기와 마법의 주문을 거는 능력 이외에 물건을 슬쩍 훔치거나 독약을 제조하고 배가 고플 때는 무엇으로든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아르스는 아마도 힘센 전사가 애플 파이를 굽는 최초의 게임일지 모른다.
불만이 있다면,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괴물의 공격을 받고 지하실 바닥에 갇히는 경우다. 그 전까지는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적들을 해치울 수 있었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전혀 무장이 안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게임을 끝마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엉성한 스토리와 게임종료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르스는 내가 해본 가장 흥미진진한 롤플레잉 게임이다. 왜 다른 사람들은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출시된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네버윈터 나이트(Neverwinter Nights)`를 손꼽는 듯 하지만, 사실 나는 그 게임에는 열중할 수 없었다.
나처럼 완고한 사람들은 타인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다른 사람들이 재미없어 할 때도 혼동스러워진다.
전쟁게임의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3'만 해도 그렇다. 군대를 진군시켜 전쟁터로 보낸 후 아군들이 학살되고 마을이 불타는 것을 보고는 매스꺼움을 느끼며 게임을 언인스톨시켜 버렸다. 한 달 후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Age of Mythology)'를 해봤을 때도 같은 결과였다.
그리고 나서 `임파서블 크리에이쳐(Impossible Creatures)'에 도전했다. 또다시, 나는 한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잃었다. 군대는 유린당하고 건문들은 폭파당하고,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가 두 번째로 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믿기어렵지만 나는 그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임파서블 크리에이처는 게이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두 가지 동물을 합쳐 하나의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해낼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게임 속에서 곰에 올빼미의 DNA를 불어넣어 하늘을 날게 하거나 사자의 몸에 사마귀의 머리를 붙일 수 있다. 곰의 몸을 가진 양이나 털이 난 바닷가재는 이상한 축에도 끼지 않는다.
잠자리와 기린처럼 괴상한 생명체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생명체들은 궁수를 대신해서 가시를 쏘는 호저 이리 (porcupine wolves) 이나 보병을 대신해 싸우는 사향뒤쥐 사자(muskrat lions)처럼 전쟁을 수행한다. 싸우는 상대 역시 기묘한 동물들이다.
임파서블 크리에이처는 인디아나 존스식 영웅과 사이언스 픽션을 합쳐 터무니없는 모험이야기로 완성됐다. 내가 워크레프트3나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보다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대의 전사와 신들로 채워진 게임보다 훨씬 더 흥미롭기 때문이다. 남들은 단점으로 지적할지 모르지만, 난 이 게임의 전략이 쉽기 때문에 더 호감이 간다. 전략은 사실 내 관점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아케인 스튜디오(Arcane Studios)에서 내놓은 `아르스 페이탈리스(Arx Fatalis)`는 터널과 동굴의 유혹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시든 태양이 행성의 표면을 황무지로 만들자 지하세계가 생겨난다. 플레이어들은 폐허가 된 광산과 신비에 둘러싸인 사원을 탐험하게 된다. 지하로 깊이 파들어 갈수록 눈앞에는 상상력 넘치는 세계가 나타나고, 점점 더 공포스러운 음향효과가 흘러나온다.
다른 롤플레잉 게임처럼 아르스 페이탈리스도 악귀와 미라, 거대한 쥐들과 싸워야 한다. 무시무시한 오프닝이 끝나면 주인공은 고블린(Goblin)의 감옥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깨어난다. 그리고 게임의 어두운 세계를 탐험하면서 왕과 평민, 어린이와 노인, 어부와 뱀 여인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만난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킬을 터득하게 된다. 일반적인 무기와 마법의 주문을 거는 능력 이외에 물건을 슬쩍 훔치거나 독약을 제조하고 배가 고플 때는 무엇으로든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아르스는 아마도 힘센 전사가 애플 파이를 굽는 최초의 게임일지 모른다.
불만이 있다면,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괴물의 공격을 받고 지하실 바닥에 갇히는 경우다. 그 전까지는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적들을 해치울 수 있었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전혀 무장이 안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게임을 끝마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엉성한 스토리와 게임종료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르스는 내가 해본 가장 흥미진진한 롤플레잉 게임이다. 왜 다른 사람들은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출시된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네버윈터 나이트(Neverwinter Nights)`를 손꼽는 듯 하지만, 사실 나는 그 게임에는 열중할 수 없었다.
나처럼 완고한 사람들은 타인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다른 사람들이 재미없어 할 때도 혼동스러워진다.
전쟁게임의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3'만 해도 그렇다. 군대를 진군시켜 전쟁터로 보낸 후 아군들이 학살되고 마을이 불타는 것을 보고는 매스꺼움을 느끼며 게임을 언인스톨시켜 버렸다. 한 달 후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Age of Mythology)'를 해봤을 때도 같은 결과였다.
그리고 나서 `임파서블 크리에이쳐(Impossible Creatures)'에 도전했다. 또다시, 나는 한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잃었다. 군대는 유린당하고 건문들은 폭파당하고,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가 두 번째로 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믿기어렵지만 나는 그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임파서블 크리에이처는 게이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두 가지 동물을 합쳐 하나의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해낼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게임 속에서 곰에 올빼미의 DNA를 불어넣어 하늘을 날게 하거나 사자의 몸에 사마귀의 머리를 붙일 수 있다. 곰의 몸을 가진 양이나 털이 난 바닷가재는 이상한 축에도 끼지 않는다.
잠자리와 기린처럼 괴상한 생명체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생명체들은 궁수를 대신해서 가시를 쏘는 호저 이리 (porcupine wolves) 이나 보병을 대신해 싸우는 사향뒤쥐 사자(muskrat lions)처럼 전쟁을 수행한다. 싸우는 상대 역시 기묘한 동물들이다.
임파서블 크리에이처는 인디아나 존스식 영웅과 사이언스 픽션을 합쳐 터무니없는 모험이야기로 완성됐다. 내가 워크레프트3나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보다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대의 전사와 신들로 채워진 게임보다 훨씬 더 흥미롭기 때문이다. 남들은 단점으로 지적할지 모르지만, 난 이 게임의 전략이 쉽기 때문에 더 호감이 간다. 전략은 사실 내 관점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