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리콘 밸리인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이 느닷없이 불어닥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 사실상 폐쇄 조치를 당한 상태에서 소문이 더욱 악화일로를 치닫자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소문들을 방치할 경우 사스가 진정되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인식, 중관춘이 베이징의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를 보지 않고 있다는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예컨대 IT 상가와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하이룽(海龍)전자성이나 타이핑양(太平洋)이 완전 폐쇄된 것이 아니라 일부는 영업과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는 호소가 그렇다. 여기에 대부분의 업소나 업체들이 전자 상거래와 재택 근무를 통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주장도 이같은 중관춘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