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칩 이식 서서히 확산
밤비 레스네는 지난 92년 애완견을 사면서 마이크로칩을 이식했다. 당시 그녀는 푸 베어(애완견 이름)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아무튼 칩을 이식했다. 4년 후, 신시네티에서 푸 베어가 실종됐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포기를 하고 있었던 지난 해, 신시네티에 사는 어떤 사람이 헝클어진 머리털과 더러운 이를 가지고 거리를 방황하는 포메라니안(Pomeranian) 개를 수의사에게 데려왔다.
개는 머리에 상처가 나 있었고 탈장이 된 상태였다. 의사는 목 밑에서 작은 전자 칩을 발견했다. 이 칩은 6년만에 푸 베어를 레스네부인의 품으로 돌려보내줬다.
"이젠 누구에게든 마이크로칩 이식을 권하고 있죠" 레스네(45)부인의 말이다. "한 달, 아니 1년, 6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니까요."
애완동물을 찾는데 걸리는 평균기간은 6년보다 훨씬 짧다. 보통은 잃어버린 지 3일 이내에 보호소나 동물구조센터로 보내지며, 마이크로칩 속에 등록된 주소지로 3시간 이내에 연락이 간다고 마이크로칩 제조업체 애비드 아이덴티피케이션 시스템즈의 댄 크녹스 이사는 말한다.
지난 80년말 마이크로칩이 소개됐을 때 미국에 있는 1억 3000만 마리 개와 고양이 중 단지 4% 미만인 470만 마리가 마이크로칩을 이식받았다. 당시 실종된 고양이가 주인과 재결합하는 비율은 2%, 실종된 개는 15.8%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만일 애완동물이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경우 이 비율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크녹스는 그 비율이 적어도 4배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칩이 서서히 보급되는 이유 몇 가지를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몇 년간 마이크로칩의 산업 표준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한 회사의 칩을 읽기 위해 설계된 스캐너는 경쟁사의 칩을 읽어낼 수 없었던 것이다. 이 문제는 유니버설 스캐너가 등장하면서 해결됐다.
그러나 많은 애완동물 주인들은 어떤 경우에든 동물에게 전자 디바이스를 주입하는 일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15~60달러에 이르는 임플란트의 비용 문제를 제기한다. 또 다른 이들은 칩으로 인해 주인의 개인정보가 공개되는데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를 염려한다. 또 칩이 동물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통을 가져다 주지는 않을지 두려워한다.
마이크로칩은 쌀알 크기로 9~15개 숫자 코드를 포함하며 목의 아래, 동물의 견갑골 사이 피부 밑에 바늘로 주입된다. 살짝 찔리는 느낌은 받지만, 다른 주사나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의 간단함에 놀란다. 보니 맥클라인도 애완견들이 마이크로칩을 주입받을 때 침착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울거나 흥분하는 강아지들이 없었죠." 하지만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이 칩이 유용하고 별다른 고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1996년 칩 제조업체들은 모든 회사 제품의 코드를 읽을 수 있는 유니버설 스캐너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 최대의 동물-마이크로칩 메이커인 애비드의 진 안네 메이홀 사장은 "처음에는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자칩 이식이 이처럼 유용하다해도,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 칩 이식을 하지 않은 세 마리의 값비싼 아비시니안(Abyssinian) 말을 잃어버린 캘리포니아의 카롤린 오우저는 이제 칩 임플란트에 찬성하게 됐다. 하지만 정부의 강제적인 규제에는 여전히 반대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입니다. 정부가 해야할 일은 이러한 간섭말고도 많으니까요."
밤비 레스네는 지난 92년 애완견을 사면서 마이크로칩을 이식했다. 당시 그녀는 푸 베어(애완견 이름)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아무튼 칩을 이식했다. 4년 후, 신시네티에서 푸 베어가 실종됐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포기를 하고 있었던 지난 해, 신시네티에 사는 어떤 사람이 헝클어진 머리털과 더러운 이를 가지고 거리를 방황하는 포메라니안(Pomeranian) 개를 수의사에게 데려왔다.
개는 머리에 상처가 나 있었고 탈장이 된 상태였다. 의사는 목 밑에서 작은 전자 칩을 발견했다. 이 칩은 6년만에 푸 베어를 레스네부인의 품으로 돌려보내줬다.
"이젠 누구에게든 마이크로칩 이식을 권하고 있죠" 레스네(45)부인의 말이다. "한 달, 아니 1년, 6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니까요."
애완동물을 찾는데 걸리는 평균기간은 6년보다 훨씬 짧다. 보통은 잃어버린 지 3일 이내에 보호소나 동물구조센터로 보내지며, 마이크로칩 속에 등록된 주소지로 3시간 이내에 연락이 간다고 마이크로칩 제조업체 애비드 아이덴티피케이션 시스템즈의 댄 크녹스 이사는 말한다.
지난 80년말 마이크로칩이 소개됐을 때 미국에 있는 1억 3000만 마리 개와 고양이 중 단지 4% 미만인 470만 마리가 마이크로칩을 이식받았다. 당시 실종된 고양이가 주인과 재결합하는 비율은 2%, 실종된 개는 15.8%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만일 애완동물이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경우 이 비율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크녹스는 그 비율이 적어도 4배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칩이 서서히 보급되는 이유 몇 가지를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몇 년간 마이크로칩의 산업 표준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한 회사의 칩을 읽기 위해 설계된 스캐너는 경쟁사의 칩을 읽어낼 수 없었던 것이다. 이 문제는 유니버설 스캐너가 등장하면서 해결됐다.
그러나 많은 애완동물 주인들은 어떤 경우에든 동물에게 전자 디바이스를 주입하는 일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15~60달러에 이르는 임플란트의 비용 문제를 제기한다. 또 다른 이들은 칩으로 인해 주인의 개인정보가 공개되는데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를 염려한다. 또 칩이 동물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통을 가져다 주지는 않을지 두려워한다.
마이크로칩은 쌀알 크기로 9~15개 숫자 코드를 포함하며 목의 아래, 동물의 견갑골 사이 피부 밑에 바늘로 주입된다. 살짝 찔리는 느낌은 받지만, 다른 주사나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의 간단함에 놀란다. 보니 맥클라인도 애완견들이 마이크로칩을 주입받을 때 침착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울거나 흥분하는 강아지들이 없었죠." 하지만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이 칩이 유용하고 별다른 고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1996년 칩 제조업체들은 모든 회사 제품의 코드를 읽을 수 있는 유니버설 스캐너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 최대의 동물-마이크로칩 메이커인 애비드의 진 안네 메이홀 사장은 "처음에는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자칩 이식이 이처럼 유용하다해도,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 칩 이식을 하지 않은 세 마리의 값비싼 아비시니안(Abyssinian) 말을 잃어버린 캘리포니아의 카롤린 오우저는 이제 칩 임플란트에 찬성하게 됐다. 하지만 정부의 강제적인 규제에는 여전히 반대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입니다. 정부가 해야할 일은 이러한 간섭말고도 많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