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어느 오후, 이라크 나자프 근처 사막에 있던 미군 정예부대는 두 대의 탱크를 포함해 60여대의 차량이 근처의 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일부 병사들은 사담 후세인의 공화국 수비대일 꺼라고 생각했다.
부대장이 FBCB2라 불리는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일부인 컴퓨터 장비를 의문의 병력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맞췄다. 스크린에는 적군을 상징하는 붉은 아이콘 대신에 친숙한 푸른 아이콘이 나타났다. 공화국 수비대가 아니라 미군이었던 것이다.
냉전 시간동안 심지어 지난 1991년 걸프전때도 위성기술은 보병이나 또는 군사령관에게도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사막에서는 위성기술 - 특히 GPS(글로벌 위치추적 시스템)가 육군의 기본적인 장비가 됐다.
GPS 기계는 블루 포스 트래커(blue force tracker)라 불리는 FBCB2처럼 차량에 통합된 시스템이든 군인들에게 플러거(Plugger)로 알려진 핸드 헬드 장비이든, 마치 삽이나 담배처럼 군대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군대 GPS기술의 제품 매니저인 윌리엄 하보스 중령은 "GPS기술은 군대의 작전수행 방법을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그 의미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GPS장치들이 군인으로 하여금 그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아내도록 돕는게 됐다는 뜻이다. 다른 부대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찾아낸다는 게 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다.
위성 기반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사용증가는 1991년 걸프전쟁이후 육군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걸프전 당시 GPS네트워크는 아직 초창기였고 최전선의 부대의 보병 180명에게만 주어졌다. 이제는 10만개 이상의 플러거(정식 제품명은 Precision Lightweight G.P.S. Receiver)가 지급되고 있다.
해군은 이 기술을 도입하는데 있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해군의 GPS 프로젝트 매니저인 매튜 브랜트는 5400개의 플로거만을 구입했다고 말한다. 해군들은 개인적으로 평소에 사용해온 GPS를 전장터로 가져오기 때문이다. 민간인용 GPS장비는 플러거보다 정확도가 좀 떨어지지만 크기가 더 작고 GPS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발휘한다.
위성 위치추적 장치들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결함은 있다. 이라크 나시리야(Nasiriya) 근처의 507 정비부대 소속 매복조 8명이 사살된 것이 두드러진 실패다. 이 전투에서 생포됐던 데이비드 린치 일병은 후에 구출됐고 다른 5명도 바그다그 북쪽에서 발견됐지만 이 사건은 GPS장치의 결함을 말해준다. 이 사건은 트럭과 그밖의 차량을 호송하던 군인들이 주요 도로에서 잘못된 지선도로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했던 것이다. 플러거는 최전선의 부대에는 거의 어디서나 쓰이지만 정비부대에서는 그다지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
사실 플러거는 지난 1994년 처음 개발된 이후 거의 사양이 바뀌지 않고 있다. (가격은 2000달러에서 1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병사들은 플러거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보고할 수 있으며, 부대는 가야할 방향을 지시한다. 민간인이 사용하는 GPS 장치는 대게 20~25야드인데 비해, 군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10야드 이내로 정확도가 높다.
군 GPS 장비는 구두닦이통 만한 사이즈에 2.75 파운드의 무게가 나간다. 록웰 콜린스가 만든 GPS 장비는 위치와 속도(움직이는 부대의), 시간만을 보여주도록 제작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헤르츠 렌탈 카스(Hertz rental cars)의 네버로스트(NeverLost) 시스템과 같은 민간인용 GPS는 종종 지도와 그밖의 정보들을 보여준다.
그래픽이 향상된 FBCB2 시스템은 GPS를 이용해 단지 위치정보만 수신하는 것이 아니라 위성 시스템을 이용하는 다른 부대원들과 교신을 할 수 있다. 이때 시스템은 플러거와 케이블로 연결된다. 50% 이상의 플러거가 핸드 헬드 모드가 아니라 FBCB2 등 다른 시스템의 위치 탐지를 위한 보조장치로 쓰이고 있다. 1997년 개발된 FBCB2는 아군의 부대를 블루 아이콘으로 표시해준다. 적군은 붉은 유니콘으로 표시하고 그 정보는 다른 FBCB2로 보내진다.
새로운 핸드 헬드 GPS장비로 DAGR(드레거로 발음된다)가 등장하고 있다. 미군은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와 레이시온(Raytheon) 중 한 회사를 오는 9월에 이 새로운 시스템의 공급업체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난 12년간 쓰였던 플러거보다 더 정확한 리시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성 신호를 보다 빠르게 포착할 수 있고, 크기는 낡은 플러거 시스템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라고 마크 유하나이 레이시온의 GPS 전략담당 이사가 말한다.
록웰의 제품이 크기는 레이시온보다 약간 작다. 어떤 업체가 선정되든 드레거는 무게가 단지 1 파운드 정도로 플러러보다 훨씬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새로운 장비가 군인들에게 지뢰밭이나 강, 적군의 위치 등을 지도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피컬 유저 인터페이스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OS와 비교하자면 "플러거가 도스, 드레거는 윈도"라고 스티브 존스 록웰 콜린스의 마케팅 매니저는 말한다.
드레거는 처음에 2000달러의 가격부터 발매될 것이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12개의 GPS 위성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오래된 장치의 경우 한번에 5개 위성을 추적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의 GPS 수신기는 `스푸핑(spoofing)`으로 알려진 가짜 GPS 신호에 취약한다. 드레거의 경우 미국의 GPS 위성으로부터 정말로 온 신호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밀의 기술이 포함됐음을 의미한다. 얼마나 많은 드레거가 미군들에게 보급될지는 확실치 않다.
"이 계획은 1년에 걸쳐 모든 플러거를 교체하는 것입니다. 물론 의회가 얼마나 많은 예산을 승인할 것인지에 달려있죠."라고 해군의 브랜트가 말한다.
세스 쉬셀
부대장이 FBCB2라 불리는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일부인 컴퓨터 장비를 의문의 병력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맞췄다. 스크린에는 적군을 상징하는 붉은 아이콘 대신에 친숙한 푸른 아이콘이 나타났다. 공화국 수비대가 아니라 미군이었던 것이다.
냉전 시간동안 심지어 지난 1991년 걸프전때도 위성기술은 보병이나 또는 군사령관에게도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사막에서는 위성기술 - 특히 GPS(글로벌 위치추적 시스템)가 육군의 기본적인 장비가 됐다.
GPS 기계는 블루 포스 트래커(blue force tracker)라 불리는 FBCB2처럼 차량에 통합된 시스템이든 군인들에게 플러거(Plugger)로 알려진 핸드 헬드 장비이든, 마치 삽이나 담배처럼 군대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군대 GPS기술의 제품 매니저인 윌리엄 하보스 중령은 "GPS기술은 군대의 작전수행 방법을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그 의미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GPS장치들이 군인으로 하여금 그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아내도록 돕는게 됐다는 뜻이다. 다른 부대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찾아낸다는 게 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다.
위성 기반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사용증가는 1991년 걸프전쟁이후 육군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걸프전 당시 GPS네트워크는 아직 초창기였고 최전선의 부대의 보병 180명에게만 주어졌다. 이제는 10만개 이상의 플러거(정식 제품명은 Precision Lightweight G.P.S. Receiver)가 지급되고 있다.
해군은 이 기술을 도입하는데 있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해군의 GPS 프로젝트 매니저인 매튜 브랜트는 5400개의 플로거만을 구입했다고 말한다. 해군들은 개인적으로 평소에 사용해온 GPS를 전장터로 가져오기 때문이다. 민간인용 GPS장비는 플러거보다 정확도가 좀 떨어지지만 크기가 더 작고 GPS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발휘한다.
위성 위치추적 장치들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결함은 있다. 이라크 나시리야(Nasiriya) 근처의 507 정비부대 소속 매복조 8명이 사살된 것이 두드러진 실패다. 이 전투에서 생포됐던 데이비드 린치 일병은 후에 구출됐고 다른 5명도 바그다그 북쪽에서 발견됐지만 이 사건은 GPS장치의 결함을 말해준다. 이 사건은 트럭과 그밖의 차량을 호송하던 군인들이 주요 도로에서 잘못된 지선도로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했던 것이다. 플러거는 최전선의 부대에는 거의 어디서나 쓰이지만 정비부대에서는 그다지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
사실 플러거는 지난 1994년 처음 개발된 이후 거의 사양이 바뀌지 않고 있다. (가격은 2000달러에서 1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병사들은 플러거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보고할 수 있으며, 부대는 가야할 방향을 지시한다. 민간인이 사용하는 GPS 장치는 대게 20~25야드인데 비해, 군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10야드 이내로 정확도가 높다.
군 GPS 장비는 구두닦이통 만한 사이즈에 2.75 파운드의 무게가 나간다. 록웰 콜린스가 만든 GPS 장비는 위치와 속도(움직이는 부대의), 시간만을 보여주도록 제작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헤르츠 렌탈 카스(Hertz rental cars)의 네버로스트(NeverLost) 시스템과 같은 민간인용 GPS는 종종 지도와 그밖의 정보들을 보여준다.
그래픽이 향상된 FBCB2 시스템은 GPS를 이용해 단지 위치정보만 수신하는 것이 아니라 위성 시스템을 이용하는 다른 부대원들과 교신을 할 수 있다. 이때 시스템은 플러거와 케이블로 연결된다. 50% 이상의 플러거가 핸드 헬드 모드가 아니라 FBCB2 등 다른 시스템의 위치 탐지를 위한 보조장치로 쓰이고 있다. 1997년 개발된 FBCB2는 아군의 부대를 블루 아이콘으로 표시해준다. 적군은 붉은 유니콘으로 표시하고 그 정보는 다른 FBCB2로 보내진다.
새로운 핸드 헬드 GPS장비로 DAGR(드레거로 발음된다)가 등장하고 있다. 미군은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와 레이시온(Raytheon) 중 한 회사를 오는 9월에 이 새로운 시스템의 공급업체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난 12년간 쓰였던 플러거보다 더 정확한 리시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성 신호를 보다 빠르게 포착할 수 있고, 크기는 낡은 플러거 시스템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라고 마크 유하나이 레이시온의 GPS 전략담당 이사가 말한다.
록웰의 제품이 크기는 레이시온보다 약간 작다. 어떤 업체가 선정되든 드레거는 무게가 단지 1 파운드 정도로 플러러보다 훨씬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새로운 장비가 군인들에게 지뢰밭이나 강, 적군의 위치 등을 지도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피컬 유저 인터페이스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OS와 비교하자면 "플러거가 도스, 드레거는 윈도"라고 스티브 존스 록웰 콜린스의 마케팅 매니저는 말한다.
드레거는 처음에 2000달러의 가격부터 발매될 것이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12개의 GPS 위성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오래된 장치의 경우 한번에 5개 위성을 추적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의 GPS 수신기는 `스푸핑(spoofing)`으로 알려진 가짜 GPS 신호에 취약한다. 드레거의 경우 미국의 GPS 위성으로부터 정말로 온 신호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밀의 기술이 포함됐음을 의미한다. 얼마나 많은 드레거가 미군들에게 보급될지는 확실치 않다.
"이 계획은 1년에 걸쳐 모든 플러거를 교체하는 것입니다. 물론 의회가 얼마나 많은 예산을 승인할 것인지에 달려있죠."라고 해군의 브랜트가 말한다.
세스 쉬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