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입한 지 몇년이 지났다면 지금쯤 새 PC를 사야 할지 고민할 때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쓰던 PC를 내다버리기 전에 다른 대안이 없는지 찾아보자. 메모리나 하드드라이브 또는 마더보드를 교체하는 편이 더 값싸고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물론 업그레이드는 골치 아픈 작업이다. PC를 뜯어내지 않고도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하드드라이브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파일과 데이터 조각들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킨다. `디스크 조각모음'(disk defragmenter) 기능을 이용하면 실행속도를 높일 수 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쓸데없는 프로그램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자. 스파이웨어(Spyware;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무료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때 자동으로 설치되면서 개인정보를 광고업체에 넘겨주는 프로그램)나 애드웨어(adware;고객의 소비 행태나 구매 성향 정보를 수집하는 프로그램)가 깔려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라바소프트(Lavasoft)가 무료로 제공하는 애드-어웨어(Ad-Aware)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를 제거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PC보다 오히려 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데 돈을 투자하는 편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전화접속 모뎀을 DSL이나 케이블 모뎀으로 바꾸면 된다. 전화접속 사용자도 프로펠(www.propel.com) 아테라터보(www.arteraturbo.com) 프록시컨(www.proxyconn.com) 같은 사이트에 가입하면 회사 서버와 사용자 PC의 하드디스크를 압축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속도를 올릴 수 있다.
메모리를 추가하거나 하드디스크와 프로세서를 바꿀 필요도 있다. 최소한 399달러를 투자해 새 PC를 살 수도 있지만 메모리와 하드만 바꿔도 대부분의 PC는 눈에 띄게 기능이 향상된다.
메모리는 값이 싸고 인스톨이 비교적 쉽다. 대표적인 메모리 판매업체 사이트인 크루셜(www.crucial.com)과 킹스턴(www.kingston.com)에 가면 내 PC에 적합한 메모리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메모리는 마더보드의 슬롯에 꼽기만 하면 된다. 이미 갖고 있는 메모리는 그대로 놔두고 새 메모리만 추가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때로는 기존 메모리를 1개 이상 교체해야 할 필요도 있다. 가격은 변동이 심하지만 보통 128MB 메모리가 60달러 이하, 256MB는 95달러 이하다.
하드드라이브도 성능을 개선시킨다. 메모리가 충분하더라도 윈도와 매킨토시의 운영체제는 프로그램을 로딩할 때나 하드디스크에서 프로그램을 불러올 때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 디스크의 속도나 여유 공간은 때로 프로세서보다 더 컴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하드는 용량(기가바이트)과 분당 회전속도, 검색시간(seek time), 데이터 교환속도 등에 의해 성능이 결정된다. 하드드라이브의 교체는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다시 인스톨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물론 기존 드라이브를 그대로 두고 새 드라이브를 추가해도 된다. 새 드라이브를 부트 또는 마스터 드라이브로 쓰고 기존 드라이브는 이른바 슬레이브(slave)로 남겨두는 방법이다.
PC 업그레이드를 위한 CPU칩 교체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예를 들어 인텔은 오버드라이브 프로세서(OverDrive processor;새로운 CPU가 시판될 때 기존 하위 기종 메인보드 사용자를 위해 업그레이드용으로 만든 CPU를 말한다. 메인보드를 교체할 필요 없이 이 프로세서를 장착하면 된다)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에버그린테크놀로지스의 마케팅 이사인 레슬리 라제러스에 의하면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하는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업그레이드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이 회사의 주요 고객층은 개인보다는 수백대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정부기관이나 회사다.
이 회사의 최고 히트작은 스펙트라(Spectra) 400(79.95달러)으로 75㎒ 이상의 펜티엄PC를 AMD-K6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또 다른 업체인 파워리프(www.powerleap.com)는 펜티엄 II, III 또는 셀러론 프로세서를 1.4㎓까지 높여주는 170달러짜리 제품을 판매한다.
프로세서 스피드가 2배 빨라졌다고 해서 컴퓨터의 속도가 2배 향상된다는뜻은 아니다.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시스템 통합 회사인 데이터와이즈의 행크 스카윈스키는 고객에게 CPU 업그레이드를 포기하라고 권유한다. "마치 VW 비틀(딱정벌레처럼 생긴 폴크스바겐의 소형차)에 8기통 엔진을 다는 것과 같은 일이죠. 다른 주변장치가 느린데 CPU만 빠르게 움직여서 무슨 소용입니까."
CPU 교체는 쉽지 않다. 우선 마더보드에 어울리는 빠른 CPU를 찾아내야 한다. 소켓 사이즈, 그리고 다른 칩셋과의 호환성 문제도 있다. `소켓1'이나 `히트싱크'(heat sync) `바이오스(BIOS) 업그레이드' `소켓 478' 같은 용어들이 낯설다면 CPU 업그레이드를 포기하는 게 낫다. 물론 작업을 도와줄 기술자를 부를 수도 있지만 새 PC를 사는 것보다 오히려 돈이 더 들 위험도 있다.
우선 PC제조업체에 연락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문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적합한 프로세서와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줄 CPU 업그레이드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에버그린테크놀로지스의 웹사이트(www.evertech.com)는 제조업체와 모델 넘버를 넣으면 적당한 업그레이드 CPU를 찾아주도록 설계됐다. 또 파워리프 사이트는 자동적으로 접속자의 PC를 분석해 적합한 프로세서를 제시해준다. 프로세서를 골랐다면 어떻게 삽입하는지 방법을 알아야 한다. 부드럽지만 꼭 맞도록 핀을 고정시키고 새 CPU에 의해 발생되는 열을 식힐 수 있도록 쿨링시스템도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PC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는 있다. 하지만 돈을 쓰기 전에 낡은 PC의 CD롬 드라이브와 하드드라이브, 메모리, 비디오 보드, 사운드 시스템, 운영체제, 외관까지도 살펴봐야 한다. 전시장의 최신 PC처럼 보이게 하고 싶다면 가장 값싼 업그레이드 방법은 아예 새로운 PC를 구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업그레이드는 골치 아픈 작업이다. PC를 뜯어내지 않고도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하드드라이브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파일과 데이터 조각들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킨다. `디스크 조각모음'(disk defragmenter) 기능을 이용하면 실행속도를 높일 수 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쓸데없는 프로그램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자. 스파이웨어(Spyware;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무료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때 자동으로 설치되면서 개인정보를 광고업체에 넘겨주는 프로그램)나 애드웨어(adware;고객의 소비 행태나 구매 성향 정보를 수집하는 프로그램)가 깔려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라바소프트(Lavasoft)가 무료로 제공하는 애드-어웨어(Ad-Aware)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를 제거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PC보다 오히려 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데 돈을 투자하는 편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전화접속 모뎀을 DSL이나 케이블 모뎀으로 바꾸면 된다. 전화접속 사용자도 프로펠(www.propel.com) 아테라터보(www.arteraturbo.com) 프록시컨(www.proxyconn.com) 같은 사이트에 가입하면 회사 서버와 사용자 PC의 하드디스크를 압축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속도를 올릴 수 있다.
메모리를 추가하거나 하드디스크와 프로세서를 바꿀 필요도 있다. 최소한 399달러를 투자해 새 PC를 살 수도 있지만 메모리와 하드만 바꿔도 대부분의 PC는 눈에 띄게 기능이 향상된다.
메모리는 값이 싸고 인스톨이 비교적 쉽다. 대표적인 메모리 판매업체 사이트인 크루셜(www.crucial.com)과 킹스턴(www.kingston.com)에 가면 내 PC에 적합한 메모리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메모리는 마더보드의 슬롯에 꼽기만 하면 된다. 이미 갖고 있는 메모리는 그대로 놔두고 새 메모리만 추가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때로는 기존 메모리를 1개 이상 교체해야 할 필요도 있다. 가격은 변동이 심하지만 보통 128MB 메모리가 60달러 이하, 256MB는 95달러 이하다.
하드드라이브도 성능을 개선시킨다. 메모리가 충분하더라도 윈도와 매킨토시의 운영체제는 프로그램을 로딩할 때나 하드디스크에서 프로그램을 불러올 때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 디스크의 속도나 여유 공간은 때로 프로세서보다 더 컴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하드는 용량(기가바이트)과 분당 회전속도, 검색시간(seek time), 데이터 교환속도 등에 의해 성능이 결정된다. 하드드라이브의 교체는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다시 인스톨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물론 기존 드라이브를 그대로 두고 새 드라이브를 추가해도 된다. 새 드라이브를 부트 또는 마스터 드라이브로 쓰고 기존 드라이브는 이른바 슬레이브(slave)로 남겨두는 방법이다.
PC 업그레이드를 위한 CPU칩 교체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예를 들어 인텔은 오버드라이브 프로세서(OverDrive processor;새로운 CPU가 시판될 때 기존 하위 기종 메인보드 사용자를 위해 업그레이드용으로 만든 CPU를 말한다. 메인보드를 교체할 필요 없이 이 프로세서를 장착하면 된다)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에버그린테크놀로지스의 마케팅 이사인 레슬리 라제러스에 의하면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하는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업그레이드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이 회사의 주요 고객층은 개인보다는 수백대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정부기관이나 회사다.
이 회사의 최고 히트작은 스펙트라(Spectra) 400(79.95달러)으로 75㎒ 이상의 펜티엄PC를 AMD-K6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또 다른 업체인 파워리프(www.powerleap.com)는 펜티엄 II, III 또는 셀러론 프로세서를 1.4㎓까지 높여주는 170달러짜리 제품을 판매한다.
프로세서 스피드가 2배 빨라졌다고 해서 컴퓨터의 속도가 2배 향상된다는뜻은 아니다.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시스템 통합 회사인 데이터와이즈의 행크 스카윈스키는 고객에게 CPU 업그레이드를 포기하라고 권유한다. "마치 VW 비틀(딱정벌레처럼 생긴 폴크스바겐의 소형차)에 8기통 엔진을 다는 것과 같은 일이죠. 다른 주변장치가 느린데 CPU만 빠르게 움직여서 무슨 소용입니까."
CPU 교체는 쉽지 않다. 우선 마더보드에 어울리는 빠른 CPU를 찾아내야 한다. 소켓 사이즈, 그리고 다른 칩셋과의 호환성 문제도 있다. `소켓1'이나 `히트싱크'(heat sync) `바이오스(BIOS) 업그레이드' `소켓 478' 같은 용어들이 낯설다면 CPU 업그레이드를 포기하는 게 낫다. 물론 작업을 도와줄 기술자를 부를 수도 있지만 새 PC를 사는 것보다 오히려 돈이 더 들 위험도 있다.
우선 PC제조업체에 연락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문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적합한 프로세서와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줄 CPU 업그레이드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에버그린테크놀로지스의 웹사이트(www.evertech.com)는 제조업체와 모델 넘버를 넣으면 적당한 업그레이드 CPU를 찾아주도록 설계됐다. 또 파워리프 사이트는 자동적으로 접속자의 PC를 분석해 적합한 프로세서를 제시해준다. 프로세서를 골랐다면 어떻게 삽입하는지 방법을 알아야 한다. 부드럽지만 꼭 맞도록 핀을 고정시키고 새 CPU에 의해 발생되는 열을 식힐 수 있도록 쿨링시스템도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PC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는 있다. 하지만 돈을 쓰기 전에 낡은 PC의 CD롬 드라이브와 하드드라이브, 메모리, 비디오 보드, 사운드 시스템, 운영체제, 외관까지도 살펴봐야 한다. 전시장의 최신 PC처럼 보이게 하고 싶다면 가장 값싼 업그레이드 방법은 아예 새로운 PC를 구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