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5월 업계 최대의 거함 차이나 텔레콤(中國電信`중궈뎬신)의 남북 분할에 따른 구조재편을 경험한 중국 텔레컴업체가 끝없는 경쟁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재편의 와중에서 업계 전체가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자 그동안 마이너업체의 설움을 곱씹던 차이나 유니콤(中國聯通`중궈롄퉁)과 차이나 넷컴(中國網絡通信`중궈왕뤄퉁신)그룹이 차제에 선두로 치고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작년까지의 업계 1위 차이나 텔레콤과 금년 어부지리로 1위로 올라선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通信`중궈이둥퉁신) 등 업체도 행여 뒤질세라 경쟁에 적극 대응하고 나서 분위기는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마디로 경쟁을 통한 체질 강화로 생존의 길을 찾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 듯싶다.
이동통신과 유선전화업체를 모두 포함한 관련 4대업체가 하나씩 풀어놓고 있는 최근 각종 조치는 현재 경쟁상황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고 있는지를 무엇보다 확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동통신시장 2위 및 전체업계 4위인 차이나 유니콤이 그렇다. 각각 27%와 12%에 불과한 시장점유율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비장한 판단 하에 과감히 경쟁에 뛰어드는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발판은 역시 금년 처음으로 시작한 CDMA 관련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광둥(廣東)성의 경제특구 선전에서 CDMA서비스요금 할인 서비스를 전개한 사실을 들 수 있다. 아예 영업이익은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주는 행보에서 보듯 동종업계 부동의 1위인 차이나 모바일 추격을 위한 매서운 공격용 노력의 일환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서비스는 현재 분당 통화 기본요금을 0.4위안(元`60원)에서 무려 70%나 대폭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예상대로 효과 역시 적지 않다. 하루에 100여명 남짓에 지나지 않던 가입자가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에는 거의 3~4배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차이나 유니콤은 추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금년 750만명으로 예정한 가입자 확대에 상당한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민성(民生)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에 약 400위안(6만원) 정도의 이용요금을 선불식으로 예금할 경우 CDMA단말기를 무료제공하는 절묘한 아이디어 역시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처절한 노력의 산물로 여겨진다. 연초만 해도 단말기 가격이 최소 3000위안(45만원) 이상이나 호가해 단말기를 선물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으나 최근에는 1000위안(15만원) 이하대의 제품도 없지 않아 이같은 물량 출혈공세가 충분히 가능하다. 당연히 실탄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 확실한 수치는 집계되고 있지 않으나 가입에 나서는 차이나 유니콤의 고객이 최소한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월 중순까지 하루 가입고객이 3만명이었다는 통계를 놓고 보면 한달에 10만명 정도의 고객이 순전히 무료단말기의 매력을 떨치지 못해 차이나 유니콤의 고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에 출전할 모든 국가대표선수에게 로밍서비스와 대폭 가격할인을 하겠다는 방침 역시 주목을 요한다. 여기에 최근 네트워크용량을 600만회선이나 확대한 것 역시 살아 남기 위해 경쟁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이외에 내년도를 대비해 최근 모토롤러사로부터 무려 100억위안(元`1조5000억원)대의 통신설비를 조달한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차이나 유니콤의 행보는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대한 대응을 넘어 아예 업계의 명가로 한번 우뚝 서보자는 야심과 직결되지 않나 여겨진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 현재 노력을 계속 기울인다면 차이나 유니콤이 내년 CDMA분야에서만 최소한 1000만명 가입자를 확보, 2000만명 가까운 고객을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때문에 그리 무리한 관측이 아닌 것 같다.
금년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졸지에 만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차이나 모바일이라고 차이나 유니콤의 괘씸한 도전을 수수방관할 까닭이 없다. 업계 1위라는 족쇄 탓에 항상 불안한 상황이나 앞으로는 아예 도전 자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경쟁에 적극 나서는 태도에서 너무나 잘 읽히고 있다. 2년 후 서비스 개시 목표를 위해 3G기술의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나 2.5세대인 GPRS 가입자 확대를 위해 진력하는 모습은 이중 가장 대표적인 행보로 꼽힌다. 또 젊은 디티즌 가입자를 위해 음악과 영상 송수신서비스인 MMS서비스를 개시한 것 역시 업계 1위 수성을 위한 나름의 노력의 일환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밖에 우수고객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혜택, 각종 서비스의 질 개선 노력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이런 노력이 결실을 할 경우 적어도 수년동안 차이나 모바일이 업계 점유율 70% 이상을 고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장의 후끈후끈한 경쟁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는 업체로는 과거 최대 공룡이던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넷컴 등도 꼽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권토중래를 꿈꾸는 차이나 텔레콤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300억위안(4조5000억원)의 거액을 조달, 지난해까지 누린 영광이 공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또 인재의 확보가 회사 성장의 최대 관건이라는 인식 하에 과감하게 귀국 유학생을 대거 스카우트하는 용단에서도 과거 영광의 재현을 위한 안간힘이 잘 느껴지고 있다. 실제 차이나 텔레콤은 최근 향후 6개월 내에 관련업계의 인재 100여명을 신규로 채용, 인재의 확보에서 타 업체와 비교도 안되는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무 확장 차원에서의 프로젝트도 예사롭지 않다. 먼저 광대역통신망사업의 확장계획이 그렇다. 현재 이 분야에서의 전국적 보급률은 5%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향후 10%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최근 확보한 사업권을 통해 조기에 3세대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야심 역시 주목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차이나 텔레콤이 TD-SCDMA 표준 채택과 관련한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태스크포스와 연구팀을 구성한 것에는 다 이런 심모원려가 작용하고 있다.
업계 꼴찌에서 차이나 텔레콤의 양쯔(揚子)강 북부지역 10개 성시(省市)를 흡수하는 구조조정의 혜택으로 일거에 3위로 도약한 차이나 넷컴도 예외일 수는 없다. 최근 기반이 취약한 남부지방에 총 8개의 자회사를 설립한 것이 무엇보다 그런 것 같다. 여기에 양쯔강 이북지역 곳곳에 설치한 공중전화에 LCD 액정표시장치를 장착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까지 더하면 차이나 넷컴이 단순히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은 업체로만 보는 것은 크게 잘못된 평가가 아닌가 싶다. 중국 텔레콤업계에 과감하게 경쟁에 뛰어들어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기류는 당분간 변함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은 이로 볼 때 크게 무리한 게 아닌 것 같다.
이동통신과 유선전화업체를 모두 포함한 관련 4대업체가 하나씩 풀어놓고 있는 최근 각종 조치는 현재 경쟁상황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고 있는지를 무엇보다 확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동통신시장 2위 및 전체업계 4위인 차이나 유니콤이 그렇다. 각각 27%와 12%에 불과한 시장점유율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비장한 판단 하에 과감히 경쟁에 뛰어드는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발판은 역시 금년 처음으로 시작한 CDMA 관련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광둥(廣東)성의 경제특구 선전에서 CDMA서비스요금 할인 서비스를 전개한 사실을 들 수 있다. 아예 영업이익은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주는 행보에서 보듯 동종업계 부동의 1위인 차이나 모바일 추격을 위한 매서운 공격용 노력의 일환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서비스는 현재 분당 통화 기본요금을 0.4위안(元`60원)에서 무려 70%나 대폭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예상대로 효과 역시 적지 않다. 하루에 100여명 남짓에 지나지 않던 가입자가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에는 거의 3~4배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차이나 유니콤은 추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금년 750만명으로 예정한 가입자 확대에 상당한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민성(民生)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에 약 400위안(6만원) 정도의 이용요금을 선불식으로 예금할 경우 CDMA단말기를 무료제공하는 절묘한 아이디어 역시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처절한 노력의 산물로 여겨진다. 연초만 해도 단말기 가격이 최소 3000위안(45만원) 이상이나 호가해 단말기를 선물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으나 최근에는 1000위안(15만원) 이하대의 제품도 없지 않아 이같은 물량 출혈공세가 충분히 가능하다. 당연히 실탄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 확실한 수치는 집계되고 있지 않으나 가입에 나서는 차이나 유니콤의 고객이 최소한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월 중순까지 하루 가입고객이 3만명이었다는 통계를 놓고 보면 한달에 10만명 정도의 고객이 순전히 무료단말기의 매력을 떨치지 못해 차이나 유니콤의 고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에 출전할 모든 국가대표선수에게 로밍서비스와 대폭 가격할인을 하겠다는 방침 역시 주목을 요한다. 여기에 최근 네트워크용량을 600만회선이나 확대한 것 역시 살아 남기 위해 경쟁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이외에 내년도를 대비해 최근 모토롤러사로부터 무려 100억위안(元`1조5000억원)대의 통신설비를 조달한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차이나 유니콤의 행보는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대한 대응을 넘어 아예 업계의 명가로 한번 우뚝 서보자는 야심과 직결되지 않나 여겨진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 현재 노력을 계속 기울인다면 차이나 유니콤이 내년 CDMA분야에서만 최소한 1000만명 가입자를 확보, 2000만명 가까운 고객을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때문에 그리 무리한 관측이 아닌 것 같다.
금년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졸지에 만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차이나 모바일이라고 차이나 유니콤의 괘씸한 도전을 수수방관할 까닭이 없다. 업계 1위라는 족쇄 탓에 항상 불안한 상황이나 앞으로는 아예 도전 자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경쟁에 적극 나서는 태도에서 너무나 잘 읽히고 있다. 2년 후 서비스 개시 목표를 위해 3G기술의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나 2.5세대인 GPRS 가입자 확대를 위해 진력하는 모습은 이중 가장 대표적인 행보로 꼽힌다. 또 젊은 디티즌 가입자를 위해 음악과 영상 송수신서비스인 MMS서비스를 개시한 것 역시 업계 1위 수성을 위한 나름의 노력의 일환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밖에 우수고객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혜택, 각종 서비스의 질 개선 노력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이런 노력이 결실을 할 경우 적어도 수년동안 차이나 모바일이 업계 점유율 70% 이상을 고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장의 후끈후끈한 경쟁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는 업체로는 과거 최대 공룡이던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넷컴 등도 꼽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권토중래를 꿈꾸는 차이나 텔레콤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300억위안(4조5000억원)의 거액을 조달, 지난해까지 누린 영광이 공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또 인재의 확보가 회사 성장의 최대 관건이라는 인식 하에 과감하게 귀국 유학생을 대거 스카우트하는 용단에서도 과거 영광의 재현을 위한 안간힘이 잘 느껴지고 있다. 실제 차이나 텔레콤은 최근 향후 6개월 내에 관련업계의 인재 100여명을 신규로 채용, 인재의 확보에서 타 업체와 비교도 안되는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무 확장 차원에서의 프로젝트도 예사롭지 않다. 먼저 광대역통신망사업의 확장계획이 그렇다. 현재 이 분야에서의 전국적 보급률은 5%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향후 10%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최근 확보한 사업권을 통해 조기에 3세대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야심 역시 주목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차이나 텔레콤이 TD-SCDMA 표준 채택과 관련한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태스크포스와 연구팀을 구성한 것에는 다 이런 심모원려가 작용하고 있다.
업계 꼴찌에서 차이나 텔레콤의 양쯔(揚子)강 북부지역 10개 성시(省市)를 흡수하는 구조조정의 혜택으로 일거에 3위로 도약한 차이나 넷컴도 예외일 수는 없다. 최근 기반이 취약한 남부지방에 총 8개의 자회사를 설립한 것이 무엇보다 그런 것 같다. 여기에 양쯔강 이북지역 곳곳에 설치한 공중전화에 LCD 액정표시장치를 장착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까지 더하면 차이나 넷컴이 단순히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은 업체로만 보는 것은 크게 잘못된 평가가 아닌가 싶다. 중국 텔레콤업계에 과감하게 경쟁에 뛰어들어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기류는 당분간 변함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은 이로 볼 때 크게 무리한 게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