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사이트 코믹스투데이(www.comicstoday.com, 이하 코투)를 운영하는 에이프로시스템은 만화 마니아 유종민씨(37)를 베스트 유저로 뽑았다.
코투 관계자는 유씨를 최고의 고객이자 까다로운 `시어머니'라고 말했다. 서비스 장애나 불편한 점을 시시각각 신고하고 경쟁 사이트 동향을 끊임없이 보고(?), 결국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내기 때문이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코투머니 제도'도 유씨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서비스 메일을 읽는 회원들에게 사이버머니를 적립해주는 이 서비스로 메일 개봉률이 높아졌고 회원 탈퇴는 눈에 띄게 주는 효과를 봤다.
만화 전문가인 코투 직원들도 궁금해하는 유씨의 정체는 이제 막 만화계에 입성한 사업가.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했던 유씨는 대기업 근무, 일본 유학, 광고디자인 공부, 인테리어 업체 운영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지난 9월 만화가 전문 매니지먼트업체 `스타툰'을 창업, 결국 만화를 업으로 삼게 됐다. 만화가와 계약을 맺고 만화의 상품화를 지원하며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이 주업무다.
지난해 2월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코투에 대한 그의 애정은 변함이 없지만 직업이 직업인 만큼 서비스를 보는 눈은 보다 날카로워졌다.
"당시 만화 사이트들은 오프라인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구간을 위주로 서비스했는데 코투는 신간을 과감하게 배치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남들이 꺼리는 것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까요. 또 만화를 단순 오락거리가 아닌 문화장르로 보여주려는 노력, 대부분 업체들이 저작권 개념 없이 서비스했던데 반해 만화가의 권리를 존중하는 `정도 경영'도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유씨가 말하는 온라인 만화 서비스의 장점은 편리함이다. 침침한 분위기의 만화방에 가지 않아도 되고, 인기 만화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볼 수 있고, DB를 통해 헤매지 않고도 쉽게 차기작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유씨의 독서량은 한달에 30권 정도. 신간을 중심으로 단편은 점심시간에, 장편은 퇴근후 여유있게 보는 것이 비법. 요즘은 사업 준비에 바쁘다 보니 주말에 대여섯 시간씩 몰아서 읽곤 한다. 또 사업을 시작하고 나니 만화 자체보다는 콘텐츠 구성이나 서비스 동향 등에 더 시선이 간단다.
그는 "출판사들이 수요가 있는 일본 만화를 선호하다 보니 인터넷에서도 국내 작가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코투가 국내 만화 활성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화는 모두 알고 있는 것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창입니다. 예를 들어 단군신화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현세 작가의 `천국의 신화'는 또 다른 역사 접근법을 보여주지요. 문화적 다양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만화는 영화·드라마·게임 등 현대 문화의 근간입니다. 코투가 역량있는 국내 작가를 육성, 만화가 다양한 2차 산업으로 발전해나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코투 관계자는 유씨를 최고의 고객이자 까다로운 `시어머니'라고 말했다. 서비스 장애나 불편한 점을 시시각각 신고하고 경쟁 사이트 동향을 끊임없이 보고(?), 결국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내기 때문이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코투머니 제도'도 유씨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서비스 메일을 읽는 회원들에게 사이버머니를 적립해주는 이 서비스로 메일 개봉률이 높아졌고 회원 탈퇴는 눈에 띄게 주는 효과를 봤다.
만화 전문가인 코투 직원들도 궁금해하는 유씨의 정체는 이제 막 만화계에 입성한 사업가.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했던 유씨는 대기업 근무, 일본 유학, 광고디자인 공부, 인테리어 업체 운영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지난 9월 만화가 전문 매니지먼트업체 `스타툰'을 창업, 결국 만화를 업으로 삼게 됐다. 만화가와 계약을 맺고 만화의 상품화를 지원하며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이 주업무다.
지난해 2월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코투에 대한 그의 애정은 변함이 없지만 직업이 직업인 만큼 서비스를 보는 눈은 보다 날카로워졌다.
"당시 만화 사이트들은 오프라인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구간을 위주로 서비스했는데 코투는 신간을 과감하게 배치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남들이 꺼리는 것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까요. 또 만화를 단순 오락거리가 아닌 문화장르로 보여주려는 노력, 대부분 업체들이 저작권 개념 없이 서비스했던데 반해 만화가의 권리를 존중하는 `정도 경영'도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유씨가 말하는 온라인 만화 서비스의 장점은 편리함이다. 침침한 분위기의 만화방에 가지 않아도 되고, 인기 만화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볼 수 있고, DB를 통해 헤매지 않고도 쉽게 차기작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유씨의 독서량은 한달에 30권 정도. 신간을 중심으로 단편은 점심시간에, 장편은 퇴근후 여유있게 보는 것이 비법. 요즘은 사업 준비에 바쁘다 보니 주말에 대여섯 시간씩 몰아서 읽곤 한다. 또 사업을 시작하고 나니 만화 자체보다는 콘텐츠 구성이나 서비스 동향 등에 더 시선이 간단다.
그는 "출판사들이 수요가 있는 일본 만화를 선호하다 보니 인터넷에서도 국내 작가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코투가 국내 만화 활성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화는 모두 알고 있는 것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창입니다. 예를 들어 단군신화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현세 작가의 `천국의 신화'는 또 다른 역사 접근법을 보여주지요. 문화적 다양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만화는 영화·드라마·게임 등 현대 문화의 근간입니다. 코투가 역량있는 국내 작가를 육성, 만화가 다양한 2차 산업으로 발전해나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