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기 위해 1년을 허비하고 출판사로부터 거절의 편지를 70통이나 받은 후에 피닉스에 사는 신문 칼럼니스트 로리 노타로는 자신의 힘으로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프린트 온 디맨드(print on demand ; POD)서비스 제공업체인 i유니버스사에 99달러를 지불하고 책의 디자인을 맡겼다. 그의 책은 디지털 파일로 저장되고 주문된 수량만큼만 프린트 버전으로 제작됐다. 몇 개월 후 그는 진짜로 메이저 출판사와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됐다.
오스틴의 마케팅 컨설턴트로 이미 몇 권의 책을 출판한 조 비테일은 POD회사인 퍼스트북에 신간서적 출간을 맡겨보기로 했다. 지난 6월 그의 책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제 프린트 온 디맨드서비스는 누구에게나 쉬운 출판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99달러에서 1600달러를 내면 책 디자인과 표지는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서점에서 책의 분류를 위해 쓰이는 ISBN코드까지 한꺼번에 해결된다.
프린트 온 디맨드는 인쇄부수의 제한이 없다. 창고에 쌓여 있다가 몇 개월 후에 폐기처분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디지털파일은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문고판 또는 두꺼운 표지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
초보작가의 경우 POD서비스를 받기만 하면 출판은 문제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 노타로나 비테일 같은 경우는 예외에 속한다. 매년 10만권의 새로운 책이 출판되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팔리지 못하고, 작가에게 인세를 가져다주지도 못한다. POD회사를 통해 인터넷으로 유통이 될 경우 성공확률은 오히려 더 낮아진다.
수천명의 신인작가가 매년 프린트 온 디맨드 출판업자를 찾고 있다. 그중 몇몇은 베스트셀러작가가 되는 꿈을 이루지만 대부분은 친지에게 50권 정도의 책을 나눠주는 소박한 소망에 만족한다.
POD는 인터넷을 이용한 수많은 비즈니스 중 하나로 이제 막 시작됐다. 월드와이드웹이 번성하던 90년대 중반, 인터넷은 기존의 유통망을 대신할 것처럼 보였다. 랜덤 하우스를 비롯한 출판업체는 POD업체인 Xlibris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고, 반즈앤노블은 i유니버스의 주식 49%를 매입했다(반즈앤노블의 지분율은 지금은 20%로 줄어들었다). 1999년 i유니버스의 창업자인 리처드 탐은 "출판업의 법칙은 이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그 법칙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몇몇 POD업체는 문을 닫았고 남아 있는 업체도 기대수준을 낮췄다.
"프린트 온 디맨드가 과연 출판의 대안이 될 것인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Xlibris의 CEO 존 펠드캠프는 말한다.
i유니버스에서 내놓은 1만권의 책 중 단 6권만이 반즈앤노블의 진열대에 올랐다. 그나마 반즈앤노블의 유통망을 타기 위해서라기보다 i유니버스를 알리는 선전용이다.
작가가 판매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지지 않는 한 대부분의 POD서적은 몇백권 수준에서 팔린다. i유니버스의 사장인 킴 홀리는 "판매에 성공을 거둔 작품이 대게 1000~5000권 정도 팔린다"고 말한다.
POD업체는 전통적인 출판사와 같은 수준으로 인세를 지급한다. 물론 선 인세를 지급하는 일은 없다. 출판이 되고 나서 책이 오프라인서점에 진열되거나 신문사에서 서평을 써주는 일은 지극히 드물다.
"매년 책을 출판하기는 더 쉬워지지만 읽히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POD는 출판의 꿈을 이루는 그리 값비싸지 않은 방법이지만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가지는 못할 겁니다"라고 퍼블리셔즈 위클리지의 밀리오트는 말한다.
오스틴의 마케팅 컨설턴트로 이미 몇 권의 책을 출판한 조 비테일은 POD회사인 퍼스트북에 신간서적 출간을 맡겨보기로 했다. 지난 6월 그의 책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제 프린트 온 디맨드서비스는 누구에게나 쉬운 출판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99달러에서 1600달러를 내면 책 디자인과 표지는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서점에서 책의 분류를 위해 쓰이는 ISBN코드까지 한꺼번에 해결된다.
프린트 온 디맨드는 인쇄부수의 제한이 없다. 창고에 쌓여 있다가 몇 개월 후에 폐기처분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디지털파일은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문고판 또는 두꺼운 표지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
초보작가의 경우 POD서비스를 받기만 하면 출판은 문제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 노타로나 비테일 같은 경우는 예외에 속한다. 매년 10만권의 새로운 책이 출판되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팔리지 못하고, 작가에게 인세를 가져다주지도 못한다. POD회사를 통해 인터넷으로 유통이 될 경우 성공확률은 오히려 더 낮아진다.
수천명의 신인작가가 매년 프린트 온 디맨드 출판업자를 찾고 있다. 그중 몇몇은 베스트셀러작가가 되는 꿈을 이루지만 대부분은 친지에게 50권 정도의 책을 나눠주는 소박한 소망에 만족한다.
POD는 인터넷을 이용한 수많은 비즈니스 중 하나로 이제 막 시작됐다. 월드와이드웹이 번성하던 90년대 중반, 인터넷은 기존의 유통망을 대신할 것처럼 보였다. 랜덤 하우스를 비롯한 출판업체는 POD업체인 Xlibris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고, 반즈앤노블은 i유니버스의 주식 49%를 매입했다(반즈앤노블의 지분율은 지금은 20%로 줄어들었다). 1999년 i유니버스의 창업자인 리처드 탐은 "출판업의 법칙은 이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그 법칙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몇몇 POD업체는 문을 닫았고 남아 있는 업체도 기대수준을 낮췄다.
"프린트 온 디맨드가 과연 출판의 대안이 될 것인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Xlibris의 CEO 존 펠드캠프는 말한다.
i유니버스에서 내놓은 1만권의 책 중 단 6권만이 반즈앤노블의 진열대에 올랐다. 그나마 반즈앤노블의 유통망을 타기 위해서라기보다 i유니버스를 알리는 선전용이다.
작가가 판매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지지 않는 한 대부분의 POD서적은 몇백권 수준에서 팔린다. i유니버스의 사장인 킴 홀리는 "판매에 성공을 거둔 작품이 대게 1000~5000권 정도 팔린다"고 말한다.
POD업체는 전통적인 출판사와 같은 수준으로 인세를 지급한다. 물론 선 인세를 지급하는 일은 없다. 출판이 되고 나서 책이 오프라인서점에 진열되거나 신문사에서 서평을 써주는 일은 지극히 드물다.
"매년 책을 출판하기는 더 쉬워지지만 읽히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POD는 출판의 꿈을 이루는 그리 값비싸지 않은 방법이지만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가지는 못할 겁니다"라고 퍼블리셔즈 위클리지의 밀리오트는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