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가스폭발 등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안전 불감증에 걸린 한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같은 국가적 재난의 발생은 체계적 재난관리시스템 부재라는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국가 경쟁력 약화의 한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98년부터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 구축’을 사이버코리아21(Cyber Korea 21)의 주요 과제로 선정, 올해 초 1단계 사업을 완료했으며, 오는 2008년까지 이를 국가 종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중이다. 1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기상·소방·교통·가스 등 사회 전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선진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의 초석이 마련됐다.
〈편집자주〉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1996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16개 부처 안전부문 관련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출발한다. 정보화 기술을 이용해 각종 국가적 재난을 방지하고, 만약의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당시 관계부처 회의의 결과였다.
당시 국가 재난 대응체계는 통신환경과 정부기관의 정보화 미흡 등으로 인해 체계적이고 신속하지 못했다는 게 이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전언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전국 시·군·구 재해관련 부서는 1000여개의 단말기를 통해 매일 기상청을 거쳐 중앙재해대책본부로 재해관련 데이터를 보내왔으나, 통신환경이 열악한데다 홍수 등의 재해가 발생하는 철에는 데이터 폭주현상까지 겹치면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같은 문제는 재난 발생을 미리 예방하고 재난 발생시 신속대응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재해관리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었으며, 자칫 인명과 재산 피해를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3년간의 파일럿 프로젝트와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1998년부터 ‘국가안전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98년부터 올 초까지 총 796억원을 들여 추진한 정보지원시스템 구축 등 1단계 사업과, 오는 2008년 완료를 목표로 총 8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2단계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1단계와 2단계 사업의 전체 목표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지원하는 정보지원시스템의 구축 ▲인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예방 ▲예비·경보 및 신속 복구 ▲사후분석 및 평가 등이다.
1단계 사업에는 행정자치부의 중앙재해대책본부와 16개 주요도시 및 232개 시군구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재해·재난 관련 예방업무를 비롯해 피해상황과 대책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16개 주요 도시에 각각 2대의 대형시스템을, 232개 시군구에 900여대의 PC를 설치하고 이를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또 24개 재해재난 유관기관시스템 가운데 최근 가장 문제시 됐던 기상청의 방재기상정보시스템, 건설교통부의 홍수정보시스템 및 교량관리시스템, 해양수산부의 해양구난방재시스템, 경찰청의 교통정보시스템 등 5개 유관시스템을 우선 연동시켰다.
행자부는 특히 50년 간의 기상자료, 50년 간 태풍발생에서 소멸까지의 자료, 17년 간의 재해피해 자료, 5대강 댐의 수위자료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통계분석·온라인분석처리(OLAP)까지 도입했다. 행자부는 유관 부처가 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각종 재해에 대한 사전 예측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16개 주요 도시와 232개 시군구에 구축된 시스템과 관련, 행자부는 사이베이스의 ASE(Adaptive Server Enterprise)와 다이렉트 커넥트(Direct Connect)를 각각 DBMS와 유관기관간 연동 솔루션으로 선정했다. 또 16개 주요 도시의 서버 및 중앙센터의 운영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픈 스위치(Open Switch)를 도입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은 그 업무 특성상 신속성 및 무정지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이베이스의 리플리케이션 서버(Replication Server)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이기종 DB와의 연동, 웜 스탠드바이(Warm Standby), 이기종 하드웨어와 타 데이터베이스간 자료를 선택적으로 복제하는 기능 등을 구현했다.
다이렉트 커넥트는 데이터 소스별로 동작하는 액세스 서버로 PC부터 AS/400, 유닉스, 메인프레임에 이르는 3가지의 데이터 소스를 지원하고 있다. 오픈 스위치의 경우 16개 주요도시의 지역센터 서버와 중앙센터 서버의 운영상황 및 서버의 네트워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지역 데이터베이스 서버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시군구 전산시스템으로 처리되던 업무는 자동으로 중앙장애복구시스템으로 이전돼 처리되고, 정상화되면 변경자료에 대한 자동처리가 신속히 이뤄지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가안전정보관리시스템은 정보화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체계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 시스템은 한국이 재난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국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1996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16개 부처 안전부문 관련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출발한다. 정보화 기술을 이용해 각종 국가적 재난을 방지하고, 만약의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당시 관계부처 회의의 결과였다.
당시 국가 재난 대응체계는 통신환경과 정부기관의 정보화 미흡 등으로 인해 체계적이고 신속하지 못했다는 게 이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전언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전국 시·군·구 재해관련 부서는 1000여개의 단말기를 통해 매일 기상청을 거쳐 중앙재해대책본부로 재해관련 데이터를 보내왔으나, 통신환경이 열악한데다 홍수 등의 재해가 발생하는 철에는 데이터 폭주현상까지 겹치면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같은 문제는 재난 발생을 미리 예방하고 재난 발생시 신속대응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재해관리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었으며, 자칫 인명과 재산 피해를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3년간의 파일럿 프로젝트와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1998년부터 ‘국가안전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98년부터 올 초까지 총 796억원을 들여 추진한 정보지원시스템 구축 등 1단계 사업과, 오는 2008년 완료를 목표로 총 8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2단계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1단계와 2단계 사업의 전체 목표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지원하는 정보지원시스템의 구축 ▲인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예방 ▲예비·경보 및 신속 복구 ▲사후분석 및 평가 등이다.
1단계 사업에는 행정자치부의 중앙재해대책본부와 16개 주요도시 및 232개 시군구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재해·재난 관련 예방업무를 비롯해 피해상황과 대책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16개 주요 도시에 각각 2대의 대형시스템을, 232개 시군구에 900여대의 PC를 설치하고 이를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또 24개 재해재난 유관기관시스템 가운데 최근 가장 문제시 됐던 기상청의 방재기상정보시스템, 건설교통부의 홍수정보시스템 및 교량관리시스템, 해양수산부의 해양구난방재시스템, 경찰청의 교통정보시스템 등 5개 유관시스템을 우선 연동시켰다.
행자부는 특히 50년 간의 기상자료, 50년 간 태풍발생에서 소멸까지의 자료, 17년 간의 재해피해 자료, 5대강 댐의 수위자료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통계분석·온라인분석처리(OLAP)까지 도입했다. 행자부는 유관 부처가 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각종 재해에 대한 사전 예측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16개 주요 도시와 232개 시군구에 구축된 시스템과 관련, 행자부는 사이베이스의 ASE(Adaptive Server Enterprise)와 다이렉트 커넥트(Direct Connect)를 각각 DBMS와 유관기관간 연동 솔루션으로 선정했다. 또 16개 주요 도시의 서버 및 중앙센터의 운영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픈 스위치(Open Switch)를 도입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은 그 업무 특성상 신속성 및 무정지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이베이스의 리플리케이션 서버(Replication Server)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이기종 DB와의 연동, 웜 스탠드바이(Warm Standby), 이기종 하드웨어와 타 데이터베이스간 자료를 선택적으로 복제하는 기능 등을 구현했다.
다이렉트 커넥트는 데이터 소스별로 동작하는 액세스 서버로 PC부터 AS/400, 유닉스, 메인프레임에 이르는 3가지의 데이터 소스를 지원하고 있다. 오픈 스위치의 경우 16개 주요도시의 지역센터 서버와 중앙센터 서버의 운영상황 및 서버의 네트워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지역 데이터베이스 서버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시군구 전산시스템으로 처리되던 업무는 자동으로 중앙장애복구시스템으로 이전돼 처리되고, 정상화되면 변경자료에 대한 자동처리가 신속히 이뤄지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가안전정보관리시스템은 정보화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체계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 시스템은 한국이 재난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국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