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제일생명보험은 대형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이전해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업실적 4위에 랭크돼 있는 알리안츠생명은 ‘클립(Core Life Implementaion Project)’을 통해 상품·영업·계약심사·수금·지급·보험금청구·회계 등 보험업무에서 핵심기간계로 불리우는 7개 업무를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전면 재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보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고 알리안츠생명은 자부하고 있다.
〈편집자〉
99년 7월 세계적 보험회사인 알리안츠가 제일생명을 흡수함에 따라 탄생한 알리안츠생명은 전면적인 업무 재조정 작업을 통해 기존 정보시스템이 회사 성장의 제약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사용중인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시스템은 고객지원력·영업활동 지원력·상품 관리능력 등 전반적인 업무지원력이 뒤떨어져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1년 9월까지 20개월 동안 기간계 업무를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바꾸는 ‘클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경영전략 지원 크게 향상〓클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품관리 능력의 향상이다. 보험시장은 신상품 경쟁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다.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신상품을 먼저 발표하는 회사가 시장을 선점하고 높은 영업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신상품 개발과 관련된 업무규칙(Rule)을 자동화함으로써 신상품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보험료율·적립률 등 보험에 관한 일반내용은 물론이고 보험한도액·직업종류 등 계약단계에서부터 보증관리·보험금 지급·통계에 이르기까지 보험상품의 전 요소와 업무규칙을 자동화함으로써 과거 2주일에서 1개월까지 걸리던 신상품개발 기간을 4일로 단축했다.
또한 심사업무 프로세스를 워크플로로 자동화하고, 현업부서의 직원이 직접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과거 7~13일 걸리던 심사기간이 이제는 6~10일로 줄어들었다.
데이터베이스 통합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작업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보험과 단체보험 상품 관리가 별도로 진행됐고 데이터베이스도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상품관리도 일원화함으로써 보험가입자에 대한 심사에서부터 보험금 지급 등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통합으로 현업 관계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현업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전산부서에 요청하면 전산부서가 이를 프로그래밍 하고 이를 통해 산출된 데이터를 현업부서에 다시 내려보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 통합으로 현업에서 필요한 자료의 90%는 현업부서가 직접 DB를 검색해 찾을 수 있고, 계량적 데이터인 경우 엑셀 파일로 불러와 재편집할 수 있게 됐다.
21세기 경영전략중의 가장 큰 줄기는 고객관계관리(CRM)다. 데이터베이스 통합은 고객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 고객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마케팅, 모바일컴퓨팅 등 다른 회사들이 하고 있는 고객관리 방식 외에도 알리안츠생명은 자사만의 독특한 환경을 구축했다. 고객이 청구한 사고보험금 처리가 현재 어떤 단계에 와 있고 보험금 지급 예정일이 언제인지를 인터넷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설했다. 사고보험금 지급을 위해 경찰청·병원 등 다양한 조사 과정을 거침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언제 되는지 답답해하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서비스 역시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보험업무 시스템의 통합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시스템 품질·프로젝트 관리 부문서 ‘모범’〓알리안츠제일생명보험의 클립 프로젝트는 경영전략의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IT전략의 측면에서도 국내 IT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품질과 프로젝트 관리라는 2가지 부문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프로젝트 전담 사업자인 동양시스템즈와 프로젝트 일정·예산·시스템 품질과 관련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목표를 달성했느냐에 따라 프로젝트 비용을 달리 산정하는 방식의 계약을 체결했다. 주먹구구식의 시스템 개발로 인한 프로젝트 실패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밖에도 전산부서 뿐만 아니라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조절위원회(Project Steering Committee)’를 설립, 시스템 개발과정을 수시로 점검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가용성은 평균 99.8%, 데이터 정확도는 99%, 응답시간은 목표대비 99%라는 보기 드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신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는 과거 시스템 사용할 때보다 4배나 올랐고, 불만족도는 2배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 서광훈 정보시스템 부장은 “20개월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였는 데도 불구하고 2001년 10월4일 시스템을 가동한 이후 3개월만인 올해 1월 초 시스템 가용성이 99%에 달했다는 것은 보기 드믄 성과”라면서 “처음부터 시스템 품질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프로젝트 관리 방식을 택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편집자〉
99년 7월 세계적 보험회사인 알리안츠가 제일생명을 흡수함에 따라 탄생한 알리안츠생명은 전면적인 업무 재조정 작업을 통해 기존 정보시스템이 회사 성장의 제약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사용중인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시스템은 고객지원력·영업활동 지원력·상품 관리능력 등 전반적인 업무지원력이 뒤떨어져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1년 9월까지 20개월 동안 기간계 업무를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바꾸는 ‘클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경영전략 지원 크게 향상〓클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품관리 능력의 향상이다. 보험시장은 신상품 경쟁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다.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신상품을 먼저 발표하는 회사가 시장을 선점하고 높은 영업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신상품 개발과 관련된 업무규칙(Rule)을 자동화함으로써 신상품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보험료율·적립률 등 보험에 관한 일반내용은 물론이고 보험한도액·직업종류 등 계약단계에서부터 보증관리·보험금 지급·통계에 이르기까지 보험상품의 전 요소와 업무규칙을 자동화함으로써 과거 2주일에서 1개월까지 걸리던 신상품개발 기간을 4일로 단축했다.
또한 심사업무 프로세스를 워크플로로 자동화하고, 현업부서의 직원이 직접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과거 7~13일 걸리던 심사기간이 이제는 6~10일로 줄어들었다.
데이터베이스 통합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작업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보험과 단체보험 상품 관리가 별도로 진행됐고 데이터베이스도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상품관리도 일원화함으로써 보험가입자에 대한 심사에서부터 보험금 지급 등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통합으로 현업 관계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현업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전산부서에 요청하면 전산부서가 이를 프로그래밍 하고 이를 통해 산출된 데이터를 현업부서에 다시 내려보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 통합으로 현업에서 필요한 자료의 90%는 현업부서가 직접 DB를 검색해 찾을 수 있고, 계량적 데이터인 경우 엑셀 파일로 불러와 재편집할 수 있게 됐다.
21세기 경영전략중의 가장 큰 줄기는 고객관계관리(CRM)다. 데이터베이스 통합은 고객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 고객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마케팅, 모바일컴퓨팅 등 다른 회사들이 하고 있는 고객관리 방식 외에도 알리안츠생명은 자사만의 독특한 환경을 구축했다. 고객이 청구한 사고보험금 처리가 현재 어떤 단계에 와 있고 보험금 지급 예정일이 언제인지를 인터넷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설했다. 사고보험금 지급을 위해 경찰청·병원 등 다양한 조사 과정을 거침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언제 되는지 답답해하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서비스 역시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보험업무 시스템의 통합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시스템 품질·프로젝트 관리 부문서 ‘모범’〓알리안츠제일생명보험의 클립 프로젝트는 경영전략의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IT전략의 측면에서도 국내 IT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품질과 프로젝트 관리라는 2가지 부문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프로젝트 전담 사업자인 동양시스템즈와 프로젝트 일정·예산·시스템 품질과 관련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목표를 달성했느냐에 따라 프로젝트 비용을 달리 산정하는 방식의 계약을 체결했다. 주먹구구식의 시스템 개발로 인한 프로젝트 실패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밖에도 전산부서 뿐만 아니라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조절위원회(Project Steering Committee)’를 설립, 시스템 개발과정을 수시로 점검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가용성은 평균 99.8%, 데이터 정확도는 99%, 응답시간은 목표대비 99%라는 보기 드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신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는 과거 시스템 사용할 때보다 4배나 올랐고, 불만족도는 2배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 서광훈 정보시스템 부장은 “20개월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였는 데도 불구하고 2001년 10월4일 시스템을 가동한 이후 3개월만인 올해 1월 초 시스템 가용성이 99%에 달했다는 것은 보기 드믄 성과”라면서 “처음부터 시스템 품질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프로젝트 관리 방식을 택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