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명의로 된 ‘공정·투명거래 관련 대표이사 서신’이 SK텔레콤의 인터넷구매사이트(www.withsk.com)에 실렸다.
이 서신은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공정한 거래, 금품수수 금지 등을 규정한 ‘임직원행동준칙’을 제정했으며, 이 준칙의 성공적인 시행과 공급업체들과의 동반자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위드SK닷컴 사이트에서 ‘공정·투명거래동의서’를 내려받아 제출토록 공급업체에 요청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각종 자재와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반드시 이 동의서를 내고 거래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전자조달(e―Procurement)시스템은 구매의 비용절감 및 투명화 차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SK텔레콤이 ‘공정·투명거래’를 강조하고 나선데는 작년 9월11일 전자조달시스템을 개통함으로써 인프라측면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2000년 12월 전자조달스템 구축을 위한 환경분석과 추진계획 수립에 착수, 약 9개월만에 시스템을 완성했다. 1999년 초부터 업무혁신 차원에서 시작된 3단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2000년 5월 구매모듈을 완성한데 이어 일종의 B2B(기업간전자거래) 개념에서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면서 단계별로 전자조달체계를 구현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ERP의 구매모듈을 활용하다가, 전체 기간시스템에 연동되는 전자조달시스템을 추가로 갖춘 데 이어, 앞으로는 포털 개념의 e마켓플레이스로 협력업체와의 협업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 전자조달 대상도 1단계로 소모성 자재, 2단계로 통신 일반자재, 3단계로 통신 전략자재로 차츰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1,2단계를 실용화, 주요 통신장비를 제외한 1000여개 업체의 1000여 품목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터넷을 통한 공급업체 수를 향후 3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구매시스템 구축에 따른 효과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들은 우선적으로 구매업무를 효율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작년 9월 이 시스템이 개통되기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면, 시스템 개통 이후 구매 프로세스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구매의 리드타임이 단축됐고, 종이서류가 사라졌다. 예전에는 사내 구매 요청부서와 구매부서 사이에 문서가 오고 갔었다. 정식 구매절차를 거쳐 볼펜 한 자루, 스테플러 한 개를 살 경우 구매요청서를 만들어 상사의 결재를 받고 구매부서에 넘겨 처리하기까지 족히 이틀이 걸렸지만, 인터넷구매시스템이 갖춰진 이후론 이런 구매업무 처리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인터넷구매시스템을 기존의 사내 그룹웨어중 전자결재시스템과 연동시킴으로써 업무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자재 공급업체들도 편해졌다. 일일히 SK텔레콤 구매부서를 찾아와 각종 서류를 제출하고, 구매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했던 오프라인 과정이 대폭 없어진 것이다. 구매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이에 따라 거래비용이 줄어든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구매관련 문서를 예로 들면, 연간 약 3만건의 종이서류가 사라졌다. SK텔레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매요청서 4000여건, 납품지시서 1만여건, 계약품의서 3000여건, 계약체결통보서 3000여건, 인수검사서 1만여건을 없앴다. 아울러 구매문서 전자결재에 따른 구매 승인기간과 구매부서와 요청부서간 문서통보 소요시간 역시 기존 2일에서 1일이내 또는 실시간으로 짧아졌다. 과거 공급업체가 SK텔레콤을 방문해 입찰하는데 평균 3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런 과정이 이뤄진다. 팩스로 입찰서류를 보내면, 이를 수작업으로 ERP시스템에 입력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상에서 견적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ERP시스템에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사내 또는 공급업체와의 구매절차 간소화를 통해 구매의 ‘트랜잭션 코스트’를 20~30% 절감했고, 인터넷입찰 등을 통한 구매원가 역시 5~15% 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아가 사내 고객(구매요청부서), 사외 고객(공급업체)의 입장에선 구매요청 및 납품업무가 줄어들어 본연의 업무에 대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의 효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투명한 거래관행의 정착’이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에 있어서는 뒷거래가 불가능한 것. 아울러 인터넷상에서 가격결정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공급업체간 공정한 입찰경쟁을 통해 구매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공인인증에 의한 전자서명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전자상거래법·전자서명법에 의해 모든 구매 계약의 법적효력을 확보했다.
이 서신은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공정한 거래, 금품수수 금지 등을 규정한 ‘임직원행동준칙’을 제정했으며, 이 준칙의 성공적인 시행과 공급업체들과의 동반자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위드SK닷컴 사이트에서 ‘공정·투명거래동의서’를 내려받아 제출토록 공급업체에 요청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각종 자재와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반드시 이 동의서를 내고 거래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전자조달(e―Procurement)시스템은 구매의 비용절감 및 투명화 차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SK텔레콤이 ‘공정·투명거래’를 강조하고 나선데는 작년 9월11일 전자조달시스템을 개통함으로써 인프라측면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2000년 12월 전자조달스템 구축을 위한 환경분석과 추진계획 수립에 착수, 약 9개월만에 시스템을 완성했다. 1999년 초부터 업무혁신 차원에서 시작된 3단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2000년 5월 구매모듈을 완성한데 이어 일종의 B2B(기업간전자거래) 개념에서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면서 단계별로 전자조달체계를 구현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ERP의 구매모듈을 활용하다가, 전체 기간시스템에 연동되는 전자조달시스템을 추가로 갖춘 데 이어, 앞으로는 포털 개념의 e마켓플레이스로 협력업체와의 협업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 전자조달 대상도 1단계로 소모성 자재, 2단계로 통신 일반자재, 3단계로 통신 전략자재로 차츰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1,2단계를 실용화, 주요 통신장비를 제외한 1000여개 업체의 1000여 품목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터넷을 통한 공급업체 수를 향후 3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구매시스템 구축에 따른 효과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들은 우선적으로 구매업무를 효율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작년 9월 이 시스템이 개통되기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면, 시스템 개통 이후 구매 프로세스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구매의 리드타임이 단축됐고, 종이서류가 사라졌다. 예전에는 사내 구매 요청부서와 구매부서 사이에 문서가 오고 갔었다. 정식 구매절차를 거쳐 볼펜 한 자루, 스테플러 한 개를 살 경우 구매요청서를 만들어 상사의 결재를 받고 구매부서에 넘겨 처리하기까지 족히 이틀이 걸렸지만, 인터넷구매시스템이 갖춰진 이후론 이런 구매업무 처리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인터넷구매시스템을 기존의 사내 그룹웨어중 전자결재시스템과 연동시킴으로써 업무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자재 공급업체들도 편해졌다. 일일히 SK텔레콤 구매부서를 찾아와 각종 서류를 제출하고, 구매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했던 오프라인 과정이 대폭 없어진 것이다. 구매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이에 따라 거래비용이 줄어든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구매관련 문서를 예로 들면, 연간 약 3만건의 종이서류가 사라졌다. SK텔레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매요청서 4000여건, 납품지시서 1만여건, 계약품의서 3000여건, 계약체결통보서 3000여건, 인수검사서 1만여건을 없앴다. 아울러 구매문서 전자결재에 따른 구매 승인기간과 구매부서와 요청부서간 문서통보 소요시간 역시 기존 2일에서 1일이내 또는 실시간으로 짧아졌다. 과거 공급업체가 SK텔레콤을 방문해 입찰하는데 평균 3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런 과정이 이뤄진다. 팩스로 입찰서류를 보내면, 이를 수작업으로 ERP시스템에 입력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상에서 견적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ERP시스템에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사내 또는 공급업체와의 구매절차 간소화를 통해 구매의 ‘트랜잭션 코스트’를 20~30% 절감했고, 인터넷입찰 등을 통한 구매원가 역시 5~15% 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아가 사내 고객(구매요청부서), 사외 고객(공급업체)의 입장에선 구매요청 및 납품업무가 줄어들어 본연의 업무에 대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의 효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투명한 거래관행의 정착’이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에 있어서는 뒷거래가 불가능한 것. 아울러 인터넷상에서 가격결정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공급업체간 공정한 입찰경쟁을 통해 구매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공인인증에 의한 전자서명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전자상거래법·전자서명법에 의해 모든 구매 계약의 법적효력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