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중심사회가 전개되면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사업인 택배산업도 성장의 날개를 달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쇼핑·TV홈쇼핑 등 새로운 소비매체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택배산업의 성장속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올해 국내 택배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2조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994년 본격적으로 택배시장에 뛰어든 현대택배는 효율적인 정보화투자를 통해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디지털 택배의 싹을 틔우며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최근들어 선두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의 질을 앞세운 시장경쟁이 전개되면서 현대택배의 한발 앞선 정보화전략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지난 1997년 첨단 인터넷화물추적시스템인 ‘하이덱스(HYDEX)’를 도입하면서 정보화를 통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하이덱스는 286개 영업점, 34 지점, 12개 물류터미널과 본사 주전산기를 고속통신회선을 통해 하나로 묶어 전국에서 유통되는 화물의 입출고 및 분류·추적 등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현대택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 2000년부터 2년동안 80억원을 투자해 작년 3월 하이덱스를 ‘e―하이덱스’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우선 주전산기를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E10000 서버 2대로 교체하고 클러스터링함으로써 365 x 24시간 무장애 시스템 가동 체계를 마련했다. 매년 50%이상씩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거래량으로 인한 혹시 모를 ‘시스템 다운’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의 발생을 방지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 주전산기 교체에 따라 현대택배의 물류서비스 처리속도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일일 거래처리능력은 기존 8만건에서 최대 50만건 수준으로 늘어나 향후 2,3년간 시스템 안정을 기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현재 e하이텍스의 주전산기는 매일 22만건의 거래를 소화하고 있다.
또한 운송장등록속도(3.5배)·화물추적서비스(4배)·핸디터미널자료전송(7.1배) 등 전부문의 거래처리속도가 평균 5배가량 향상돼 명실상부한 초고속 물류서비스를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 관계자의 설명.
현대택배는 물류서비스의 최전선인 고객접점도 강화했다. 우선 고객들이 손쉽게 예약주문 및 화물추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손질했다. 특히 홈페이지에 접속해 운송장 번호만 입력하면 배송현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택배사원의 얼굴까지 확인할 수 있는 현대택배의 ‘눈높이 웹서비스’는 고객 및 업계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구로동에 있는 고객센터를 홈페이지와 연계함으로써 고객접점의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현대택배는 정보화를 통해 국제물류시장에서도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항공 운송분야에 정보화를 접목하는 사이버 물류시스템 구축에도 탄력을 붙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복잡한 통관절차에 다양한 업체들이 관여하는 해운·항공운송분야의 허브를 마련, 관련업체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신용장 등 관련문서를 일괄 발급·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도 현대택배의 정보화투자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첨단을 자랑하는 ‘e―하이덱스’도 택배산업의 고성장세를 고려할 때 조만간 한계점에 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올해 약 65억원을 정보화 예산으로 확보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전국의 물류 네트워크망을 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ADSL) 및 가상사설망(VPN)으로 교체하는 망고도화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5월 ‘신택배시스템(가칭)’이라는 차세대 시스템의 기본설계를 마치는 등 향후 정보화 대계를 마련했다. 한발 앞선 정보화 투자를 통해 국내외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현대택배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정렬기자>
지난 1994년 본격적으로 택배시장에 뛰어든 현대택배는 효율적인 정보화투자를 통해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디지털 택배의 싹을 틔우며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최근들어 선두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의 질을 앞세운 시장경쟁이 전개되면서 현대택배의 한발 앞선 정보화전략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지난 1997년 첨단 인터넷화물추적시스템인 ‘하이덱스(HYDEX)’를 도입하면서 정보화를 통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하이덱스는 286개 영업점, 34 지점, 12개 물류터미널과 본사 주전산기를 고속통신회선을 통해 하나로 묶어 전국에서 유통되는 화물의 입출고 및 분류·추적 등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현대택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 2000년부터 2년동안 80억원을 투자해 작년 3월 하이덱스를 ‘e―하이덱스’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우선 주전산기를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E10000 서버 2대로 교체하고 클러스터링함으로써 365 x 24시간 무장애 시스템 가동 체계를 마련했다. 매년 50%이상씩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거래량으로 인한 혹시 모를 ‘시스템 다운’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의 발생을 방지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 주전산기 교체에 따라 현대택배의 물류서비스 처리속도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일일 거래처리능력은 기존 8만건에서 최대 50만건 수준으로 늘어나 향후 2,3년간 시스템 안정을 기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현재 e하이텍스의 주전산기는 매일 22만건의 거래를 소화하고 있다.
또한 운송장등록속도(3.5배)·화물추적서비스(4배)·핸디터미널자료전송(7.1배) 등 전부문의 거래처리속도가 평균 5배가량 향상돼 명실상부한 초고속 물류서비스를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 관계자의 설명.
현대택배는 물류서비스의 최전선인 고객접점도 강화했다. 우선 고객들이 손쉽게 예약주문 및 화물추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손질했다. 특히 홈페이지에 접속해 운송장 번호만 입력하면 배송현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택배사원의 얼굴까지 확인할 수 있는 현대택배의 ‘눈높이 웹서비스’는 고객 및 업계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구로동에 있는 고객센터를 홈페이지와 연계함으로써 고객접점의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현대택배는 정보화를 통해 국제물류시장에서도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항공 운송분야에 정보화를 접목하는 사이버 물류시스템 구축에도 탄력을 붙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복잡한 통관절차에 다양한 업체들이 관여하는 해운·항공운송분야의 허브를 마련, 관련업체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신용장 등 관련문서를 일괄 발급·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도 현대택배의 정보화투자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첨단을 자랑하는 ‘e―하이덱스’도 택배산업의 고성장세를 고려할 때 조만간 한계점에 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올해 약 65억원을 정보화 예산으로 확보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전국의 물류 네트워크망을 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ADSL) 및 가상사설망(VPN)으로 교체하는 망고도화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5월 ‘신택배시스템(가칭)’이라는 차세대 시스템의 기본설계를 마치는 등 향후 정보화 대계를 마련했다. 한발 앞선 정보화 투자를 통해 국내외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현대택배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정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