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테러 이후 주위에서 ‘하나은행이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덕담을 부쩍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백업시스템 구축을 실무 지휘했던 강인성 전산정보부장은 “‘금융감독원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권고안’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온라인 금융거래의 증가로 일일 거래 1000만건 시대가 열린만큼, 금융기관들의 백업센터는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제1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이 백업센터 구축을 검토한 것은 작년 초. 여타 시중은행들보다 백업센터 구축이 늦었던 하나은행은 당시 “어차피 늦은 바에야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백업할 수 있는 ‘풀 미러링’방식의 최첨단 백업센터를 구축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한미은행과의 합병논의가 불거지면서 모든 논의가 중단됐고, 이후 이 합병논의가 완전히 무산되자 본격적인 백업센터 구축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는 설명이다.
강 부장은 백업센터 구축비용 문제에 대해 “지금은 광통신을 임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금융기관이 ‘풀미러링’방식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예전의 10분의 1의 비용만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한달 통신비용은 1억5000만원 미만”이라며 “예전 같으면 이정도 백업범위를 계산할 때 10억원은 족히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인프레임은 IBM으로부터 임대했고, 또 평시에는 사용을 하지않기 때문에 사용료도 적게 나간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또 “이제는 재해복구컨설팅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백업센터 구축프로세스가 매우 간단해 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복구시간이 빨라질 수록 복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식의 논리는 옛날 얘기”라며, “지금은 풀미러링을 해도 복구솔루션의 기능이 좋기 때문에 비용이 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강 부장은 또 재해복구 솔루션으로 채택한 효성의 HRC(트루카피)솔루션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HRC솔루션은 비동기 방식이기 때문에 일일 1000만건의 거래를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이같은 비동기방식의 재해복구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HRC솔루션만한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록기자>
하나은행의 백업시스템 구축을 실무 지휘했던 강인성 전산정보부장은 “‘금융감독원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권고안’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온라인 금융거래의 증가로 일일 거래 1000만건 시대가 열린만큼, 금융기관들의 백업센터는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제1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이 백업센터 구축을 검토한 것은 작년 초. 여타 시중은행들보다 백업센터 구축이 늦었던 하나은행은 당시 “어차피 늦은 바에야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백업할 수 있는 ‘풀 미러링’방식의 최첨단 백업센터를 구축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한미은행과의 합병논의가 불거지면서 모든 논의가 중단됐고, 이후 이 합병논의가 완전히 무산되자 본격적인 백업센터 구축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는 설명이다.
강 부장은 백업센터 구축비용 문제에 대해 “지금은 광통신을 임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금융기관이 ‘풀미러링’방식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예전의 10분의 1의 비용만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한달 통신비용은 1억5000만원 미만”이라며 “예전 같으면 이정도 백업범위를 계산할 때 10억원은 족히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인프레임은 IBM으로부터 임대했고, 또 평시에는 사용을 하지않기 때문에 사용료도 적게 나간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또 “이제는 재해복구컨설팅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백업센터 구축프로세스가 매우 간단해 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복구시간이 빨라질 수록 복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식의 논리는 옛날 얘기”라며, “지금은 풀미러링을 해도 복구솔루션의 기능이 좋기 때문에 비용이 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강 부장은 또 재해복구 솔루션으로 채택한 효성의 HRC(트루카피)솔루션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HRC솔루션은 비동기 방식이기 때문에 일일 1000만건의 거래를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이같은 비동기방식의 재해복구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HRC솔루션만한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