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경영해 보고 싶어 롯데에 입사했었습니다. 그러나 10년 넘게 호텔 대신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만 일했습니다.” 인터넷쇼핑몰 37)은 한양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호텔 경영을 목표로 롯데에 입사했지만 10년 이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부문에서 일하다보니 어느덧 자타가 공인하는 마케팅 전문가가 됐다.
입사 직후 호텔이 아닌 백화점으로 발령받은 그는 백화점 상품본부내 구매부에서 화장품과 보석류 등 값비싼 상품을 구매하는 일로 유통을 시작했다. 상품본부 생활 6년동안 오프라인 유통의 체계와 흐름을 파악한 그는 1996년 사내 유통대학 1기생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처음으로 인터넷과 인연을 맺게됐다. 롯데백화점은 1998년 2월 별도의 과(課)도 없이 담당직원만 두었던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터넷담당과를 설립하고 추 팀장에게 온라인 유통을 맡겼다.
“초기 6명으로 시작한 인터넷 유통사업은 정식직원 85명에 확실한 수익기반을 갖춘 닷컴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월별 손익분기점(BEP)에는 도달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닷컴은 올해 1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으나 10월말 이미 이를 초과했다. 추 팀장은 벌써 내년도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하반기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동향을 주시하면서 내년에는 2500억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쇼핑몰이 초기에 실패한 이유는 우선 운영 노하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쇼핑몰도 유통업의 하나인데 많은 인터넷쇼핑몰의 조직 대부분이 IT인력이고 유통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죠.” 그는 “인터넷쇼핑몰이 영업보다는 그동안 운영기술 개발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고 그것 때문에 필요 이상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쇼핑몰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매출 규모를 늘리는 영업에서 벗어나 이제는 수익을 중시하는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추 팀장은 지적했다.
“인터넷쇼핑몰은 무점포 유통업체가 갖고 있는 한계를 고스란히 안고 있으나 성장 가능성은 예측 불허입니다. 이제 도입기를 벗어나 성장기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 팀장은 인터넷쇼핑몰이 갖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소비자들의 인터넷에 대한 인식변화가 이뤄져 오프라인 유통과의 격차를 점점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윤규기자>
입사 직후 호텔이 아닌 백화점으로 발령받은 그는 백화점 상품본부내 구매부에서 화장품과 보석류 등 값비싼 상품을 구매하는 일로 유통을 시작했다. 상품본부 생활 6년동안 오프라인 유통의 체계와 흐름을 파악한 그는 1996년 사내 유통대학 1기생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처음으로 인터넷과 인연을 맺게됐다. 롯데백화점은 1998년 2월 별도의 과(課)도 없이 담당직원만 두었던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터넷담당과를 설립하고 추 팀장에게 온라인 유통을 맡겼다.
“초기 6명으로 시작한 인터넷 유통사업은 정식직원 85명에 확실한 수익기반을 갖춘 닷컴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월별 손익분기점(BEP)에는 도달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닷컴은 올해 1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으나 10월말 이미 이를 초과했다. 추 팀장은 벌써 내년도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하반기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동향을 주시하면서 내년에는 2500억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쇼핑몰이 초기에 실패한 이유는 우선 운영 노하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쇼핑몰도 유통업의 하나인데 많은 인터넷쇼핑몰의 조직 대부분이 IT인력이고 유통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죠.” 그는 “인터넷쇼핑몰이 영업보다는 그동안 운영기술 개발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고 그것 때문에 필요 이상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쇼핑몰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매출 규모를 늘리는 영업에서 벗어나 이제는 수익을 중시하는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추 팀장은 지적했다.
“인터넷쇼핑몰은 무점포 유통업체가 갖고 있는 한계를 고스란히 안고 있으나 성장 가능성은 예측 불허입니다. 이제 도입기를 벗어나 성장기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 팀장은 인터넷쇼핑몰이 갖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소비자들의 인터넷에 대한 인식변화가 이뤄져 오프라인 유통과의 격차를 점점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윤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