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트 ‘마이공구’(www.my09.com)를 운영중인 인프라웍스의 김경수 사장은 1998년 11월 PC통신 동호회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동구매를 인터넷에 처음으로 도입한 인터넷 공동구매 1세대이다. 김 사장은 매일 600여개 상품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PC통신 동호회에서 진행하던 공동구매를 인터넷에 적용하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공동구매는 이젠 대부분 인터넷쇼핑몰이 도입하고 있는 유통방식이 됐다”고 말했다. 공동구매의 경우 제조업체와 다수의 소비자가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만나기 때문에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 특히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구매층이 대부분 마니아로 여론을 주도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보다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 사장은 “이 공동구매도 규모의 경제라서 삼성몰·옥션 등 대형몰들이 잇달아 참여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상품을 원하면서 마진률이 떨어져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공동구매 상품을 컴퓨터 중심에서 가구·생활용품·식료품 등으로 넓히고 미팅·부동산 등 특이한 상품도 발굴하고 있다. 또 올 초부터는 의료기기 유통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또 인터넷 유통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마이공구 공CD’ 같은 PB상품을 발굴해 오프라인 유통에도 뛰어들었고, 스티커 기능을 갖춘 핸드폰 자판기 ‘찌코너키’, 비접촉식 위성항법장치(GPS) 등도 개발하고 있다. 또 ‘마이공구’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동구매 솔루션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이처럼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지난 8월 회사명도 ‘인터넷 공동구매’에서 ‘인프라웍스’로 변경했다.
김 사장은 “공동구매라는 방식은 유통업자의 영향력을 키우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싸고 판매하는 장점이 있지만, 정상 유통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피해가 돌아가게 마련이라며, 이런 유통과정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앞으로 공동구매업계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트 ‘마이공구’(www.my09.com)를 운영중인 인프라웍스의 김경수 사장은 1998년 11월 PC통신 동호회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동구매를 인터넷에 처음으로 도입한 인터넷 공동구매 1세대이다. 김 사장은 매일 600여개 상품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PC통신 동호회에서 진행하던 공동구매를 인터넷에 적용하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공동구매는 이젠 대부분 인터넷쇼핑몰이 도입하고 있는 유통방식이 됐다”고 말했다. 공동구매의 경우 제조업체와 다수의 소비자가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만나기 때문에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 특히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구매층이 대부분 마니아로 여론을 주도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보다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 사장은 “이 공동구매도 규모의 경제라서 삼성몰·옥션 등 대형몰들이 잇달아 참여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상품을 원하면서 마진률이 떨어져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공동구매 상품을 컴퓨터 중심에서 가구·생활용품·식료품 등으로 넓히고 미팅·부동산 등 특이한 상품도 발굴하고 있다. 또 올 초부터는 의료기기 유통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또 인터넷 유통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마이공구 공CD’ 같은 PB상품을 발굴해 오프라인 유통에도 뛰어들었고, 스티커 기능을 갖춘 핸드폰 자판기 ‘찌코너키’, 비접촉식 위성항법장치(GPS) 등도 개발하고 있다. 또 ‘마이공구’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동구매 솔루션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이처럼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지난 8월 회사명도 ‘인터넷 공동구매’에서 ‘인프라웍스’로 변경했다.
김 사장은 “공동구매라는 방식은 유통업자의 영향력을 키우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싸고 판매하는 장점이 있지만, 정상 유통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피해가 돌아가게 마련이라며, 이런 유통과정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앞으로 공동구매업계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