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8시간 내로 혈액을 공수하라’
물류전문회사인 TNT 익스프레스 코리아의 글로벌 어카운트 매니저인 김영호차장은 ‘혈액 샘플 배송’이란 특별한 업무를 맡고 있다.
국내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병력이 특이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싱가포르에 있는 ‘퀸타일스 연구소(Quintiles Laboratory)’로 보내는게 김차장의 일이다.
싱가포르 퀸타일스 연구소가 업존(Upjohn)과 파머시아(Pharmacia)등 두 제약회사로부터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약품 개발에 필요한 실험용 혈액샘플 배송을 TNT 싱가포르에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된 일이다.
김차장은 “이 서비스는 TNT의 ‘부가가치서비스(Value Added Service)’ 중의 하나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며 “혈액샘플의 경우 채취 후 48시간을 넘기면 샘플로서의 가치를 잃게 돼 신속성이 생명”이라고 말한다.
김차장은 퀸타일스 연구소의 요청을 받은 국내 13개 종합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혈액을 특별 제작된 용기로 포장해 즉시 공항으로 운송, 공항에 모인 혈액 샘플을 비행기에 실어 싱가포르 퀸타일스 연구소로 보내고 있다.
퀸타일스 연구소는 처음에는 TNT 코리아가 해외 혈액 샘플 배송이라는 까다로운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 했지만 이제는 인도와 호주 등지의 혈액샘플 배송 계약까지 TNT에 맡겼다.
김차장은 “처음에는 병원측이 배송업무 시스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 갑작스런 혈액 배송 요청 등 난감한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이런 경우 오토바이 퀵스비스를 이용하는 등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혈액샘플은 화물로 분류되기에 공항에서는 최소 3시간 전에 예약이 완료돼야 배송할 수 있어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 “배송하고 있는 혈액샘플들은 각종 질병치료를 위한 약품개발에 이용되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며 “게다가 처음에는 하루 1~2건이던 배송물량이 현재 5~6건에 이르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맞춤 서비스라는 것이 한국 물류 산업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맞춤서비를 하고 있는 선진물류 노하우를 한국시장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채식기자>
물류전문회사인 TNT 익스프레스 코리아의 글로벌 어카운트 매니저인 김영호차장은 ‘혈액 샘플 배송’이란 특별한 업무를 맡고 있다.
국내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병력이 특이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싱가포르에 있는 ‘퀸타일스 연구소(Quintiles Laboratory)’로 보내는게 김차장의 일이다.
싱가포르 퀸타일스 연구소가 업존(Upjohn)과 파머시아(Pharmacia)등 두 제약회사로부터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약품 개발에 필요한 실험용 혈액샘플 배송을 TNT 싱가포르에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된 일이다.
김차장은 “이 서비스는 TNT의 ‘부가가치서비스(Value Added Service)’ 중의 하나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며 “혈액샘플의 경우 채취 후 48시간을 넘기면 샘플로서의 가치를 잃게 돼 신속성이 생명”이라고 말한다.
김차장은 퀸타일스 연구소의 요청을 받은 국내 13개 종합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혈액을 특별 제작된 용기로 포장해 즉시 공항으로 운송, 공항에 모인 혈액 샘플을 비행기에 실어 싱가포르 퀸타일스 연구소로 보내고 있다.
퀸타일스 연구소는 처음에는 TNT 코리아가 해외 혈액 샘플 배송이라는 까다로운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 했지만 이제는 인도와 호주 등지의 혈액샘플 배송 계약까지 TNT에 맡겼다.
김차장은 “처음에는 병원측이 배송업무 시스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 갑작스런 혈액 배송 요청 등 난감한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이런 경우 오토바이 퀵스비스를 이용하는 등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혈액샘플은 화물로 분류되기에 공항에서는 최소 3시간 전에 예약이 완료돼야 배송할 수 있어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 “배송하고 있는 혈액샘플들은 각종 질병치료를 위한 약품개발에 이용되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며 “게다가 처음에는 하루 1~2건이던 배송물량이 현재 5~6건에 이르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맞춤 서비스라는 것이 한국 물류 산업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맞춤서비를 하고 있는 선진물류 노하우를 한국시장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채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