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출 일변도 제품에서 벗어나 나무, 금속, 유리, 종이 등 자연 친화적인 재질들이 가전제품에 접목될 것이다. 복잡한 요소와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제거되고 정제된 디자인이 대두될 것이다. 신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이 21세기 디자인을 주도하게된다.”
지난 99년말 대우전자는 새천년 전자레인지 디자인을 이처럼 예측했다. 이같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2000년 2월 국내 처음으로 태어난 제품이 스테인레스 재질의 ‘이녹스’(모델명 KOC-1B4K)다.
이 제품은 초기에 유럽시장을 겨냥했다. 개발 당시 유럽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던 디자인은 플라스틱 디자인을 기본으로 형태의 차별화에만 치중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었다. 또 제품이 복잡해지면서 장식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다.
디자인팀은 유럽시장의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제품에 싫증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고급스런 첨단 이미지의 재질로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곡선과 볼륨에 집중된 형태에서 벗어나 절제된 직선의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녹스제품은 형태적 면에서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군더더기가 없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손잡이 부분을 유선으로 처리해 전체적인 직선분위기의 지루함을 없애고 세련미를 강조했다. 재질면에서는 우선 전면부에 스테인레스 스틸를 사용, 시원한 분위기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금속과 잘 어울리는 검정거울(BLACK MIRROR)를 외측창에 적용해 첨단 이미지를 연출했다. 손잡이는 알미늄 처리를 하고 각종 버튼은 크롬 증착으로 금속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이녹스 전자레인지는 20~30대 신혼층에 크게 어필, 전자레인지 시장에 판도변화를 이끌어 냈다. 회사측은 이 제품 출시에 힘입어 30%매출 상승을 보였고, 이후 유럽과 미주에 수출돼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초창기 공략대상으로 삼았던 유럽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25%를 넘기며 부동의 1위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속모델을 출시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제품을 디자인 한 디자인 연구소 최정민 선임연구원은 “플라스틱 제품에 싫증을 내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첨단 이미지의 재질에 절제된 직선 이미지를 채택한 것이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최근 산자부가 주최하고 한국 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한 2001년 한국 우수산업디자인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윤규기자>
지난 99년말 대우전자는 새천년 전자레인지 디자인을 이처럼 예측했다. 이같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2000년 2월 국내 처음으로 태어난 제품이 스테인레스 재질의 ‘이녹스’(모델명 KOC-1B4K)다.
이 제품은 초기에 유럽시장을 겨냥했다. 개발 당시 유럽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던 디자인은 플라스틱 디자인을 기본으로 형태의 차별화에만 치중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었다. 또 제품이 복잡해지면서 장식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다.
디자인팀은 유럽시장의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제품에 싫증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고급스런 첨단 이미지의 재질로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곡선과 볼륨에 집중된 형태에서 벗어나 절제된 직선의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녹스제품은 형태적 면에서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군더더기가 없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손잡이 부분을 유선으로 처리해 전체적인 직선분위기의 지루함을 없애고 세련미를 강조했다. 재질면에서는 우선 전면부에 스테인레스 스틸를 사용, 시원한 분위기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금속과 잘 어울리는 검정거울(BLACK MIRROR)를 외측창에 적용해 첨단 이미지를 연출했다. 손잡이는 알미늄 처리를 하고 각종 버튼은 크롬 증착으로 금속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이녹스 전자레인지는 20~30대 신혼층에 크게 어필, 전자레인지 시장에 판도변화를 이끌어 냈다. 회사측은 이 제품 출시에 힘입어 30%매출 상승을 보였고, 이후 유럽과 미주에 수출돼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초창기 공략대상으로 삼았던 유럽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25%를 넘기며 부동의 1위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속모델을 출시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제품을 디자인 한 디자인 연구소 최정민 선임연구원은 “플라스틱 제품에 싫증을 내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첨단 이미지의 재질에 절제된 직선 이미지를 채택한 것이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최근 산자부가 주최하고 한국 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한 2001년 한국 우수산업디자인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윤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