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는 증시 격언이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6, 9, 12월의 두번째 목요일인 더블위칭데이는 증시의 양대 파생상품인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쳐 주가지수의 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14일)로, 그 모양이 흡사 날뛰는 ‘마녀’(Witch)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은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들인 매수차익거래가 청산되기 때문에 그 사들인 주식을 파는(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많을 경우 주식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는게 보통이지만 실제에서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7년 12월 11일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의 더블위칭데이가 있었는데 이중 직전가(오후 2시 50분) 대비,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 경우(8회)는 하락했을 때(6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했더라도 17.75포인트(1.97%)가 하락한 2000년 3월 9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 미만 하락하는데 그쳐 더블위칭데이가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용재 증권거래소 신상품개발팀장은 “더블위칭데이를 전후로 주가의 등락이 다소 있긴 하지만 정작 더블위칭데이 당일 주가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이승재기자>
3, 6, 9, 12월의 두번째 목요일인 더블위칭데이는 증시의 양대 파생상품인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쳐 주가지수의 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14일)로, 그 모양이 흡사 날뛰는 ‘마녀’(Witch)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은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들인 매수차익거래가 청산되기 때문에 그 사들인 주식을 파는(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많을 경우 주식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는게 보통이지만 실제에서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7년 12월 11일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의 더블위칭데이가 있었는데 이중 직전가(오후 2시 50분) 대비,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 경우(8회)는 하락했을 때(6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했더라도 17.75포인트(1.97%)가 하락한 2000년 3월 9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 미만 하락하는데 그쳐 더블위칭데이가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용재 증권거래소 신상품개발팀장은 “더블위칭데이를 전후로 주가의 등락이 다소 있긴 하지만 정작 더블위칭데이 당일 주가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이승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