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에게 가뭄속의 단비로 다가온 벤처기업 전용 프라이머리 CBO펀드는 무엇일까.한마디로 자체신용만으로는 은행 투신등 기존 금융권의 금융혜택을 받을 수없는 벤처기업들에게 적당한 신용을 제공,활력을 찾을 수있도록 자금파이프를 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고차(투기등급 벤처기업)를 운전하는 택시운전수(벤처기업가)를 생각해보자.평소 차량유지비(운영자금)를 확보하기 위해 차를 담보로 해 자금을 융통하려 해도 신용이 부족해 자금을 빌리기 힘들 다.
이때 중고차 도매상(SPC)이 여러 대의 택시를 모아 이를 자산으로 택시회사(SPC)를 설립해, 그 택시 회사를 담보로 일반인들에게 자금을 빌려 이를 택시 운전수에게 조달해줄 수있다면 일부 택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택시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충분한 자금조달을 해줄 수 있게 된다.
올들어 정부의 벤처지원정책에 다라 도입된 벤처전용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에 벤처기업들은 물론 증권 투신운용 신용평가기관등 금융기관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특히 이보다 앞서 은행 및 투신사들이 자체보유 불량채권등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프라이머리 CBO의 수익률이 8∼9%대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져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유망한 금융상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프라이머리CBO 발행현황=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병균)이 100% 보증하는 벤처대상 프라이머리 CBO의 첫 상품(3000억원 규모)이 오는 27일 동양현대종합금융을 시작으로 발행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정부의 정책지원을 받아 상반기에만 8000억원,올해안에 총 1조원대의 신용보증을 해주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발행준비에 착수했다.현재 동양현대종합금융·대신증권·대우증권 등 3사가 주간사로 선정돼 프라이머리 CBO풀(용어설명 참조) 참여대상 기업을 모집하고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차로 동양현대종합금융이 지난 2월19일부터 실시한 참여업체 접수에는 대상기업 200개의 10배가 넘는 2200여개의 기업이 신청서를 접수,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마감한 대신증권의 프라이머리 CBO풀에도 모두 400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주간사들은 자격미달이 예상되는 기업에는 아예 신용등급평가 비용등을 이유로 돌려보내는 실정이다.
동양종금 채권운용역 함영태 과장은 “너무 많은 기업이 몰려 신용등급상 가능성이 희박한 일부 기업에게는 발행 전에 드는 비용을 감안해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루어지나=올 상반기 마지막 벤처프라이머리 CBO 20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인 대우증권은 자사의 인터넷(www.bestez.com)에서 오는 21일까지 참여희망 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미 동양종금과 대신증권의 경우 희망업체의 신청접수를 마감,신용평가작업과 CB(전환사채) 전환가액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참여하려면 ▶주간사에 풀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를 거친 후 ▶자산운용회사 등과의 전환가 협상을 마무리해 ▶최종 CBO 풀 참여기업으로 확정돼 ▶CBO 발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동양종금은 신용평가 3개사(한신평, 한신정, 한기평)의 평가를 마친 500개 기업 가운데에 투자 가능기업 350개 가량과 전환가격 협상을 진행해 조만간 200개 풀 구성기업을 확정지을 계획이다.일단 풀이 구성되면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등을 모아 주간사가 SPC(자산유동화회사)를 설립하게 된다.대신증권도 같은 과정을 거쳐 오는 5월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마지막 기회=올 상반기 마지막 벤처기업 대상 프라이머리 CBO 발행(2000억원규모)을 준비하고 있는 대우증권의 경우 접수첫날인 지난 3일 50여 기업들이 접수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우증권 이택규 파생상품영업부 팀장은 “이미 동양종금과 대신증권의 1·2차에 많은 기업들이 몰려 3차 접수의 초기 열기는 조금 누그러지긴 했으나, 기업들의 프라이머리 CBO 참여열기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1차와 2차 탈락한 업체 중 견실한 업체와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업체들로도 풀이 충분히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의 경우 약 100개 내외의 기업들로 풀을 구성해 2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인 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신용보증기금 김종환 벤처지원부장은 “총 보증한도 1조원 가운데 올 상반기 8000억원을 집행,소화여부를 점검해 하반기중으로 예정된 2000억원규모의 집행여부도 재경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동희기자>
* 용어설명
▲프라이머리 CBO=투기등급(BB∼CCC 등급) 기업들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이를 자산화해 페이퍼컴퍼니(SPC 자산유동화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채권담보부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다.
▲풀(pool)=기업발행 채권의 집합체.미국에서는 카르텔을 풀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의 풀이란 이윤분배를 위한 공동계산의 협정 또는 그 구성체.
▲자산유동화회사(SPC)=자산 보유자로부터 자산을 매입해 이를 토대로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는 당사자를 말한다. 발행주간사는 SPC를 설립해 이 곳에 투기등급 채권을 양도한다. SPC가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 시장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한다.
▲ABS(자산담보부증권)=ABS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채권을 담보로 증권화하는 것으로 자산보유자가 채권 등에 묶여 있는 현금흐름을 조기 회수하기 위해서 채권을 담보로 일정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고차(투기등급 벤처기업)를 운전하는 택시운전수(벤처기업가)를 생각해보자.평소 차량유지비(운영자금)를 확보하기 위해 차를 담보로 해 자금을 융통하려 해도 신용이 부족해 자금을 빌리기 힘들 다.
이때 중고차 도매상(SPC)이 여러 대의 택시를 모아 이를 자산으로 택시회사(SPC)를 설립해, 그 택시 회사를 담보로 일반인들에게 자금을 빌려 이를 택시 운전수에게 조달해줄 수있다면 일부 택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택시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충분한 자금조달을 해줄 수 있게 된다.
올들어 정부의 벤처지원정책에 다라 도입된 벤처전용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에 벤처기업들은 물론 증권 투신운용 신용평가기관등 금융기관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특히 이보다 앞서 은행 및 투신사들이 자체보유 불량채권등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프라이머리 CBO의 수익률이 8∼9%대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져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유망한 금융상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프라이머리CBO 발행현황=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병균)이 100% 보증하는 벤처대상 프라이머리 CBO의 첫 상품(3000억원 규모)이 오는 27일 동양현대종합금융을 시작으로 발행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정부의 정책지원을 받아 상반기에만 8000억원,올해안에 총 1조원대의 신용보증을 해주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발행준비에 착수했다.현재 동양현대종합금융·대신증권·대우증권 등 3사가 주간사로 선정돼 프라이머리 CBO풀(용어설명 참조) 참여대상 기업을 모집하고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차로 동양현대종합금융이 지난 2월19일부터 실시한 참여업체 접수에는 대상기업 200개의 10배가 넘는 2200여개의 기업이 신청서를 접수,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마감한 대신증권의 프라이머리 CBO풀에도 모두 400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주간사들은 자격미달이 예상되는 기업에는 아예 신용등급평가 비용등을 이유로 돌려보내는 실정이다.
동양종금 채권운용역 함영태 과장은 “너무 많은 기업이 몰려 신용등급상 가능성이 희박한 일부 기업에게는 발행 전에 드는 비용을 감안해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루어지나=올 상반기 마지막 벤처프라이머리 CBO 20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인 대우증권은 자사의 인터넷(www.bestez.com)에서 오는 21일까지 참여희망 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미 동양종금과 대신증권의 경우 희망업체의 신청접수를 마감,신용평가작업과 CB(전환사채) 전환가액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참여하려면 ▶주간사에 풀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를 거친 후 ▶자산운용회사 등과의 전환가 협상을 마무리해 ▶최종 CBO 풀 참여기업으로 확정돼 ▶CBO 발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동양종금은 신용평가 3개사(한신평, 한신정, 한기평)의 평가를 마친 500개 기업 가운데에 투자 가능기업 350개 가량과 전환가격 협상을 진행해 조만간 200개 풀 구성기업을 확정지을 계획이다.일단 풀이 구성되면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등을 모아 주간사가 SPC(자산유동화회사)를 설립하게 된다.대신증권도 같은 과정을 거쳐 오는 5월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마지막 기회=올 상반기 마지막 벤처기업 대상 프라이머리 CBO 발행(2000억원규모)을 준비하고 있는 대우증권의 경우 접수첫날인 지난 3일 50여 기업들이 접수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우증권 이택규 파생상품영업부 팀장은 “이미 동양종금과 대신증권의 1·2차에 많은 기업들이 몰려 3차 접수의 초기 열기는 조금 누그러지긴 했으나, 기업들의 프라이머리 CBO 참여열기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1차와 2차 탈락한 업체 중 견실한 업체와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업체들로도 풀이 충분히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의 경우 약 100개 내외의 기업들로 풀을 구성해 2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인 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신용보증기금 김종환 벤처지원부장은 “총 보증한도 1조원 가운데 올 상반기 8000억원을 집행,소화여부를 점검해 하반기중으로 예정된 2000억원규모의 집행여부도 재경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동희기자>
* 용어설명
▲프라이머리 CBO=투기등급(BB∼CCC 등급) 기업들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이를 자산화해 페이퍼컴퍼니(SPC 자산유동화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채권담보부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다.
▲풀(pool)=기업발행 채권의 집합체.미국에서는 카르텔을 풀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의 풀이란 이윤분배를 위한 공동계산의 협정 또는 그 구성체.
▲자산유동화회사(SPC)=자산 보유자로부터 자산을 매입해 이를 토대로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는 당사자를 말한다. 발행주간사는 SPC를 설립해 이 곳에 투기등급 채권을 양도한다. SPC가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 시장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한다.
▲ABS(자산담보부증권)=ABS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채권을 담보로 증권화하는 것으로 자산보유자가 채권 등에 묶여 있는 현금흐름을 조기 회수하기 위해서 채권을 담보로 일정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