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업계에 미국 나스닥 장외시장인 OTCBB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벤처컨설팅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스닥붕괴, 벤처가치 하락 등의 요인으로 해외투자유치를 추진중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제3시장격인 미국의 OTCBB시장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OTCBB 등록을 추진중인 업체는 대략 10여개 내외로 이중 3~4개업체는 빠르면 3월말 늦어도 4월부터는 정식 등록절차를 마치고 주식이 거래될 업체가 등장할 전망이다.
벤처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벤처업체들 상당부분이 해외투자유치로 눈을 돌리고 있어 앞으로 OTCBB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OTCBB 진출현황
국내 벤처업체중에 공식적으로 OTCBB시장에 등록해 있는 업체는 없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OTCBB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OTCBB 등록업체인 알파콤과 합병한후 현재 NASD에 심사를 청구하고 있는 사이버트리를 비롯해 원격 영상감시시스템업체인 신테크, 바이오 벤처기업인 메리디안 등이 현재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OTCBB 등록을 추진중인 국내 벤처업체들은 대부분 현재 이 시장에 등록돼 있는 현지 업체와 주식 스왑(SWAP) 형태로 기업인수 및 합병(M&A)을 마치고 다시 일정부분의 재심사를 거쳐 등록하는 일종의 우회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절차상으로 수고를 덜 수 있고 등록에 필요한 시간도 2∼3개월 정도면 돼 독자적으로 등록을 추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는 이유다.
◆OTCBB 등록효과
벤처캐피털업체 전문가들은 OTCBB 등록이 단순히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측면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 진출이라는데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한다.
미국에서 직접 현지법인을 개설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보다 일단 증권시장에 진입해 검증을 받은 후, 진출하는 것이 큰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OTCBB 등록시 초기 평가액은 현재 국내 장외시장에서 형성되는 수준이거나 그 수치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국내 제3시장과는 달리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돼 바로 바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TCBB 등록 후 현지 벤커캐피털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2차펀딩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업체 전문가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회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자체가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OTCBB등록업무를 대행중인 PCK 이희봉 팀장은 “OTCBB는 일종의 장외시장같은 이미지를 주지만 나스닥 등록업체 이상으로 기술력이나 비즈니스모델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이 도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OTCBB시장이란?
OTCBB 시장은 미국 나스닥을 관장하는 전미증권업협회(NASD)가 운영하는 주식거래 시장으로 우리 형태로 말하자면 제3시장에 해당하는 나스닥 장외시장이다.
OTCBB시장은 등록시 일정부문 재무상의 요건을 구비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등록요건이 간단하고 등록후에는 나스닥 등록업체들과 동일한 거래서비스를 제공받고 각종 매출, 사업내용 등과 관련한 내용을 공시하도록 해 국내 제3시장과 비교해 사후 관리가 철저하다.
주로 나스닥시장 등록에 부담을 느끼는 초창기 벤처업체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주고 있고 외국업체들에게도 미국 시장진출의 주요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3월 현재 외국기업 150여업체를 비롯해 총 3600여 기업이 등록돼 있고 월평균 거래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한다.
등록업체중에는 IT벤처업체에서부터 카지노업체, 부동산, 출판사 등 특정 영역 구분없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문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
네슬레, 도이치뱅크, 하이네켄, 노키아, 푸마 등이 OTCBB시장을 거쳐간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경섭기자>
8일 벤처컨설팅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스닥붕괴, 벤처가치 하락 등의 요인으로 해외투자유치를 추진중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제3시장격인 미국의 OTCBB시장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OTCBB 등록을 추진중인 업체는 대략 10여개 내외로 이중 3~4개업체는 빠르면 3월말 늦어도 4월부터는 정식 등록절차를 마치고 주식이 거래될 업체가 등장할 전망이다.
벤처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벤처업체들 상당부분이 해외투자유치로 눈을 돌리고 있어 앞으로 OTCBB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OTCBB 진출현황
국내 벤처업체중에 공식적으로 OTCBB시장에 등록해 있는 업체는 없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OTCBB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OTCBB 등록업체인 알파콤과 합병한후 현재 NASD에 심사를 청구하고 있는 사이버트리를 비롯해 원격 영상감시시스템업체인 신테크, 바이오 벤처기업인 메리디안 등이 현재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OTCBB 등록을 추진중인 국내 벤처업체들은 대부분 현재 이 시장에 등록돼 있는 현지 업체와 주식 스왑(SWAP) 형태로 기업인수 및 합병(M&A)을 마치고 다시 일정부분의 재심사를 거쳐 등록하는 일종의 우회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절차상으로 수고를 덜 수 있고 등록에 필요한 시간도 2∼3개월 정도면 돼 독자적으로 등록을 추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는 이유다.
◆OTCBB 등록효과
벤처캐피털업체 전문가들은 OTCBB 등록이 단순히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측면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 진출이라는데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한다.
미국에서 직접 현지법인을 개설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보다 일단 증권시장에 진입해 검증을 받은 후, 진출하는 것이 큰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OTCBB 등록시 초기 평가액은 현재 국내 장외시장에서 형성되는 수준이거나 그 수치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국내 제3시장과는 달리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돼 바로 바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TCBB 등록 후 현지 벤커캐피털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2차펀딩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업체 전문가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회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자체가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OTCBB등록업무를 대행중인 PCK 이희봉 팀장은 “OTCBB는 일종의 장외시장같은 이미지를 주지만 나스닥 등록업체 이상으로 기술력이나 비즈니스모델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이 도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OTCBB시장이란?
OTCBB 시장은 미국 나스닥을 관장하는 전미증권업협회(NASD)가 운영하는 주식거래 시장으로 우리 형태로 말하자면 제3시장에 해당하는 나스닥 장외시장이다.
OTCBB시장은 등록시 일정부문 재무상의 요건을 구비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등록요건이 간단하고 등록후에는 나스닥 등록업체들과 동일한 거래서비스를 제공받고 각종 매출, 사업내용 등과 관련한 내용을 공시하도록 해 국내 제3시장과 비교해 사후 관리가 철저하다.
주로 나스닥시장 등록에 부담을 느끼는 초창기 벤처업체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주고 있고 외국업체들에게도 미국 시장진출의 주요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3월 현재 외국기업 150여업체를 비롯해 총 3600여 기업이 등록돼 있고 월평균 거래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한다.
등록업체중에는 IT벤처업체에서부터 카지노업체, 부동산, 출판사 등 특정 영역 구분없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문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
네슬레, 도이치뱅크, 하이네켄, 노키아, 푸마 등이 OTCBB시장을 거쳐간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경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