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9월 설립된 피씨디렉트(www.pcdirect.co.kr 대표 서대식)는 컴퓨터 및 정보기술(IT)산업의 핵심 제품인 중앙처리장치(CPU), 저장장치(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테이프), 모니터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전문 유통업체다.
설립 당시부터 선진 유통기법에 기반한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고, 대기업과 외국 유통업체 등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사업초기 하드디스크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씨게이트(Seagate)의 총판권을 따내며 유통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후 모니터 부문에서는 세계적 브랜드 마케팅업체인 뷰소닉(ViewSonic)을, CPU는 AMD의 총판권을 확보하면서 핵심사업구조의 틀을 완성했다.
씨게이트사는 지난해 4·4분기를 기준으로 전세계 저장장치 시장의 약 22%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직원수만도 7만여명에 달하고, 다양한 저장장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뷰소닉 역시 일반 브라운관(CRT)형 모니터 시장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AMD사는 인텔의 경쟁사로 잘 알려진 업체다.
이 회사는 세계적 메이커의 제품을 차례로 확보하는 한편, 안정된 공급 채널과 고객지원체계 구축에 주력해 왔다. 우선 오프라인 영업은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유니와이드, 코디콤, 리눅스원, 3R, 성진C&C 등과 딜러를 비롯한 직판 영업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용산전자상가 내의 대형 매장을 비롯해 서울 신림동 및 길동, 일산, 대전에 대리점을 설치해 최종사용자를 대상으로 직접 영업에 나서고 있다.
설립 당시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쇼핑몰은 지난 99년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우수사이버몰로 지정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유명 쇼핑몰과의 제휴도 활발하다. 이 회사는 LG-EDS, 현대백화점, SK글로벌, SK상사, 유니텔, 인터파크, 옥션 등의 유명 업체와 전자상거래 계약을 체결해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측은 채널을 통한 제품공급에 그치지 않고 직접 고객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보다 고객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
외국업체의 국내 총판을 맡는 피씨디렉트 같은 회사에서 애프터서비스는 상당히 중요한 과제다. 팔기에만 급급하고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결국 수요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소비자가 처음 한번은 살 수 있지만, 재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이러한 점을 인식한 피씨디렉트는 설립 이듬해인 99년3월 삼보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 삼보서비스는 삼보컴퓨터의 국내 애프터서비스를 총괄하는 업체인 만큼 피씨디렉트는 단시간에 막강한 서비스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피씨디렉트는 설립 초기인 99년에 매출액 417억원, 순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우수한 제품 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채널 확대, 서비스망 확충의 결과다. 단기간에 유통강자로 부상한 피씨디렉트는 지난해에도 633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33% 증가한 수치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910억원과 순이익 51억원이다.
피씨디렉트는 올해부터 저장장치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대만의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프로웨어와도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SAN(Storage Area Networks)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솔루션을 공급,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미 프로웨어의 총판권을 획득함으로써 사업확대의 기반을 마련했고, 자이오텍(Xiotech) 및 히타치(HITACHI)와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회사측은 기존의 사업구조와 더불어 기술축적 및 기술지원이 뒷받침되는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스템의 설치에서부터 교육 및 기술지원, 사후관리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업체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추가로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제휴업체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통망 확장 차원에서 올해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직영점을 개설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용어설명
SAN : 호스트와는 별도로 분산된 저장장치 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이동시키기 위해 고안된 고속 네트워크다. 예를 들면 디스크, 테이브, 광디스크 등 다양한 저장장치 간에 데이터를 고속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종속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도 쉽게 할 수 있다.
NAS : 단순히 랜케이블만 꽂으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데이터 저장장치다. 별다른 설정없이 윈도의 네트워크 환경으로 공유된 폴더를 쓰듯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상진기자>
* 연혁
98년9월 피씨디렉트 설립
98년10월 인터넷 쇼핑몰(www.pcdirect.co.kr) 개설
98년11월 씨게이트사 디스트리뷰터
99년2월 대전지점 개설
99년3월 삼보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 부문 전략적 제휴 체결
99년6월 뷰소닉사 디스트리뷰터
99년11월 벤처기업 인증
99년12월 우수사이버몰 선정(산업자원부)
2000년3월 씨게이트사, 최우수 지역 디스트리뷰터로 선정
2000년6월 프로웨어사 디스트리뷰터
2000년7월 AMD사 디스트리뷰터
2000년9월 SAP사로부터 ERP시스템 도입
설립 당시부터 선진 유통기법에 기반한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고, 대기업과 외국 유통업체 등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사업초기 하드디스크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씨게이트(Seagate)의 총판권을 따내며 유통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후 모니터 부문에서는 세계적 브랜드 마케팅업체인 뷰소닉(ViewSonic)을, CPU는 AMD의 총판권을 확보하면서 핵심사업구조의 틀을 완성했다.
씨게이트사는 지난해 4·4분기를 기준으로 전세계 저장장치 시장의 약 22%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직원수만도 7만여명에 달하고, 다양한 저장장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뷰소닉 역시 일반 브라운관(CRT)형 모니터 시장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AMD사는 인텔의 경쟁사로 잘 알려진 업체다.
이 회사는 세계적 메이커의 제품을 차례로 확보하는 한편, 안정된 공급 채널과 고객지원체계 구축에 주력해 왔다. 우선 오프라인 영업은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유니와이드, 코디콤, 리눅스원, 3R, 성진C&C 등과 딜러를 비롯한 직판 영업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용산전자상가 내의 대형 매장을 비롯해 서울 신림동 및 길동, 일산, 대전에 대리점을 설치해 최종사용자를 대상으로 직접 영업에 나서고 있다.
설립 당시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쇼핑몰은 지난 99년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우수사이버몰로 지정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유명 쇼핑몰과의 제휴도 활발하다. 이 회사는 LG-EDS, 현대백화점, SK글로벌, SK상사, 유니텔, 인터파크, 옥션 등의 유명 업체와 전자상거래 계약을 체결해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측은 채널을 통한 제품공급에 그치지 않고 직접 고객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보다 고객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
외국업체의 국내 총판을 맡는 피씨디렉트 같은 회사에서 애프터서비스는 상당히 중요한 과제다. 팔기에만 급급하고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결국 수요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소비자가 처음 한번은 살 수 있지만, 재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이러한 점을 인식한 피씨디렉트는 설립 이듬해인 99년3월 삼보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 삼보서비스는 삼보컴퓨터의 국내 애프터서비스를 총괄하는 업체인 만큼 피씨디렉트는 단시간에 막강한 서비스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피씨디렉트는 설립 초기인 99년에 매출액 417억원, 순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우수한 제품 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채널 확대, 서비스망 확충의 결과다. 단기간에 유통강자로 부상한 피씨디렉트는 지난해에도 633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33% 증가한 수치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910억원과 순이익 51억원이다.
피씨디렉트는 올해부터 저장장치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대만의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프로웨어와도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SAN(Storage Area Networks)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솔루션을 공급,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미 프로웨어의 총판권을 획득함으로써 사업확대의 기반을 마련했고, 자이오텍(Xiotech) 및 히타치(HITACHI)와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회사측은 기존의 사업구조와 더불어 기술축적 및 기술지원이 뒷받침되는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스템의 설치에서부터 교육 및 기술지원, 사후관리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업체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추가로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제휴업체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통망 확장 차원에서 올해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직영점을 개설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용어설명
SAN : 호스트와는 별도로 분산된 저장장치 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이동시키기 위해 고안된 고속 네트워크다. 예를 들면 디스크, 테이브, 광디스크 등 다양한 저장장치 간에 데이터를 고속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종속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도 쉽게 할 수 있다.
NAS : 단순히 랜케이블만 꽂으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데이터 저장장치다. 별다른 설정없이 윈도의 네트워크 환경으로 공유된 폴더를 쓰듯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상진기자>
* 연혁
98년9월 피씨디렉트 설립
98년10월 인터넷 쇼핑몰(www.pcdirect.co.kr) 개설
98년11월 씨게이트사 디스트리뷰터
99년2월 대전지점 개설
99년3월 삼보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 부문 전략적 제휴 체결
99년6월 뷰소닉사 디스트리뷰터
99년11월 벤처기업 인증
99년12월 우수사이버몰 선정(산업자원부)
2000년3월 씨게이트사, 최우수 지역 디스트리뷰터로 선정
2000년6월 프로웨어사 디스트리뷰터
2000년7월 AMD사 디스트리뷰터
2000년9월 SAP사로부터 ERP시스템 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