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이 아니라도 물품을 받기 위해 집에서 기약없이 기다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맞벌이 부부는 특히 일요일에만 집으로 배달되는 물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이나 택배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회사로 배달시키는 번거로움이나 소중한 휴일에 물품을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현실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암시해주고 있다.
브리보 시스템은 바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서는 브리보 박스라는 구매 제품 보관용 박스를 이용자의 집 현관이나 집 밖에 설치한다. 이 박스는 패스워드를 통해 열게 되어있다. 브리보사와 제휴관계에 있는 상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고 배달 형태를 브리보 박스로 지정하면, 브리보사는 배달업자에게 구매정보와 브리보 박스의 패스워드를 전달한다. 이용자가 부재중이면 배달업자는 상품을 브리보 박스에 넣고 배달 시간과 담당자 등의 내용을 브리보사에 통보한다. 브리보사는 이 정보를 전자메일 등으로 이용자에게 통지하고, 집에 돌아온 이용자는 패스워드를 입력해 배달된 상품을 꺼내는 것이다.
브리보 박스의 열쇠는 무선으로 브리보사와 연결되어 있어 배달 담당자가 통보하지 않더라도 이 박스가 열리는 순간 상품 도착 정보를 자동으로 브리보에서 알 수 있다. 배달담당자에게 알려주는 비밀번호는 이용자의 것과는 다른, 한번만 유효한 것으로, 만약의 도난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박스는 또 이용자가 상품을 발송하고 싶을 경우에도 똑같은 과정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이 때에도 물론 브리보 박스를 여닫는 정보가 무선으로 연결된 웹상에 기록되기 때문에 배달업자에 의한 도난을 방지한다. 이 서비스는 아직 정식 개시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가격 등은 알 수 없지만 브리보 박스의 판매, 브리보 박스를 사용하는 상거래 및 배달 업체와 연계한 계약금, 서비스 요금 등을 수익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기본 요금과 사용 횟수에 따라 서비스 요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 고객층은 외출이 잦은 이용자나 맞벌이 부부가 주요 대상이 되고 이런 층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온 오프라인 쇼핑몰, 이 쇼핑몰과 연계한 배달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에는 유사한 서비스가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의 패턴이나 제품의 특성, 주거구조, 배달의 안전도에 대한 민감성 등이 미국과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직 국내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파트 중심의 국내 주거구조를 고려할 때 서비스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초기부터 이러한 공간을 공동으로 확보해 추진하거나 기존 공간을 활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편의점과 제휴해 브리보 박스의 형태나 냉장 기능을 갖춘 저장고 서비스를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냉장기능을 갖춘 스마트 박스 서비스가 갖춰진다면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범 오픈타이드 e센터장 sangbomb@opentide.com>
브리보 시스템은 바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서는 브리보 박스라는 구매 제품 보관용 박스를 이용자의 집 현관이나 집 밖에 설치한다. 이 박스는 패스워드를 통해 열게 되어있다. 브리보사와 제휴관계에 있는 상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고 배달 형태를 브리보 박스로 지정하면, 브리보사는 배달업자에게 구매정보와 브리보 박스의 패스워드를 전달한다. 이용자가 부재중이면 배달업자는 상품을 브리보 박스에 넣고 배달 시간과 담당자 등의 내용을 브리보사에 통보한다. 브리보사는 이 정보를 전자메일 등으로 이용자에게 통지하고, 집에 돌아온 이용자는 패스워드를 입력해 배달된 상품을 꺼내는 것이다.
브리보 박스의 열쇠는 무선으로 브리보사와 연결되어 있어 배달 담당자가 통보하지 않더라도 이 박스가 열리는 순간 상품 도착 정보를 자동으로 브리보에서 알 수 있다. 배달담당자에게 알려주는 비밀번호는 이용자의 것과는 다른, 한번만 유효한 것으로, 만약의 도난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박스는 또 이용자가 상품을 발송하고 싶을 경우에도 똑같은 과정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이 때에도 물론 브리보 박스를 여닫는 정보가 무선으로 연결된 웹상에 기록되기 때문에 배달업자에 의한 도난을 방지한다. 이 서비스는 아직 정식 개시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가격 등은 알 수 없지만 브리보 박스의 판매, 브리보 박스를 사용하는 상거래 및 배달 업체와 연계한 계약금, 서비스 요금 등을 수익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기본 요금과 사용 횟수에 따라 서비스 요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 고객층은 외출이 잦은 이용자나 맞벌이 부부가 주요 대상이 되고 이런 층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온 오프라인 쇼핑몰, 이 쇼핑몰과 연계한 배달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에는 유사한 서비스가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의 패턴이나 제품의 특성, 주거구조, 배달의 안전도에 대한 민감성 등이 미국과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직 국내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파트 중심의 국내 주거구조를 고려할 때 서비스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초기부터 이러한 공간을 공동으로 확보해 추진하거나 기존 공간을 활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편의점과 제휴해 브리보 박스의 형태나 냉장 기능을 갖춘 저장고 서비스를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냉장기능을 갖춘 스마트 박스 서비스가 갖춰진다면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범 오픈타이드 e센터장 sangbomb@opentid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