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초 크게 하락한 국내증시는 투자심리 위축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주말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정치권 합의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큰 폭의 반등을 실현하였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 장세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지금의 평가손실을 만회하고자 지수 반등시 매도하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반등의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시 매도하고 다시 하락하는 경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점에서 유효한 전략은 무엇일까? 단순히 지수 반등을 기다리고 목표 지수에서 주식을 매도할 것인가. 만약 반등의 폭이 목표 지수에 미치지 못한다면 다시 손절매를 실행할 수 있을까.
이 경우 합리적인 투자전략 가운데 하나는 외가격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된 콜(Covered Call) 전략이다. 예를 들어 현재 KOSPI 200지수가 66.24포인트이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만약 지수가 70.00포인트까지 상승하면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 투자자는 미리 행사가격이 70.00포인트인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옵션 프레미엄은 1계약 당 1.93포인트(19만3000원)이다.
향후 지수가 70.00포인트 이상 상승한다면 콜옵션의 매수자는 이를 행사할 것이고, 매도자는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액을 지불하면 된다. 이 때 투자자의 포지션은 처음에 기대했던 대로 보유 주식을 목표 지수(KOSPI 200 70.00포인트)에서 매도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반대로 지수가 70.00포인트까지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경우에는 획득한 프레미엄(1.93포인트)을 이익으로 실현함으로써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 손실을 일부나마 만회할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 의사결정이 미리 계획된 대로 실행되기란 상당히 어려운데, 커버된 콜(Covered Call)과 같은 전략은 이러한 의사결정의 집행을 용이하게 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즉, 위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가 KOSPI 200 지수가 70.00포인트까지 약 5.67% 상승한다면 보유 주식을 매도하기로 한 의사결정이 실제로 지수가 목표 지수에 도달하였을 때 이를 실행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의 경우 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목표 지수에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고 지수가 다시 하락하는 경우에는 반등 이전의 처음과 같은 포지션으로 돌아오게 된다. 외가격 콜옵션 매도전략은 이러한 투자 의사결정을 강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하고, 그 이후의 투자 의사결정은 그 시점에서 상황에 맞게 다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남종 델타투자자문 상무 njong@deltafn.co.kr>
* 용어설명
외가격 : 콜옵션의 경우에는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이 그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훨씬 낮은 상태, 그리고 풋옵션의 경우에는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이 그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훨씬 높은 상태를 일컫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그 권리를 행사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내가격은 외가격의 반대.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 장세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지금의 평가손실을 만회하고자 지수 반등시 매도하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반등의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시 매도하고 다시 하락하는 경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점에서 유효한 전략은 무엇일까? 단순히 지수 반등을 기다리고 목표 지수에서 주식을 매도할 것인가. 만약 반등의 폭이 목표 지수에 미치지 못한다면 다시 손절매를 실행할 수 있을까.
이 경우 합리적인 투자전략 가운데 하나는 외가격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된 콜(Covered Call) 전략이다. 예를 들어 현재 KOSPI 200지수가 66.24포인트이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만약 지수가 70.00포인트까지 상승하면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 투자자는 미리 행사가격이 70.00포인트인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옵션 프레미엄은 1계약 당 1.93포인트(19만3000원)이다.
향후 지수가 70.00포인트 이상 상승한다면 콜옵션의 매수자는 이를 행사할 것이고, 매도자는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액을 지불하면 된다. 이 때 투자자의 포지션은 처음에 기대했던 대로 보유 주식을 목표 지수(KOSPI 200 70.00포인트)에서 매도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반대로 지수가 70.00포인트까지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경우에는 획득한 프레미엄(1.93포인트)을 이익으로 실현함으로써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 손실을 일부나마 만회할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 의사결정이 미리 계획된 대로 실행되기란 상당히 어려운데, 커버된 콜(Covered Call)과 같은 전략은 이러한 의사결정의 집행을 용이하게 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즉, 위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가 KOSPI 200 지수가 70.00포인트까지 약 5.67% 상승한다면 보유 주식을 매도하기로 한 의사결정이 실제로 지수가 목표 지수에 도달하였을 때 이를 실행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의 경우 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목표 지수에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고 지수가 다시 하락하는 경우에는 반등 이전의 처음과 같은 포지션으로 돌아오게 된다. 외가격 콜옵션 매도전략은 이러한 투자 의사결정을 강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하고, 그 이후의 투자 의사결정은 그 시점에서 상황에 맞게 다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남종 델타투자자문 상무 njong@deltafn.co.kr>
* 용어설명
외가격 : 콜옵션의 경우에는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이 그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훨씬 낮은 상태, 그리고 풋옵션의 경우에는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이 그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훨씬 높은 상태를 일컫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그 권리를 행사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내가격은 외가격의 반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