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공익광고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이 카피는 확실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0여 업체의 콘텐츠가 입주하는 65테라바이트 용량의 서버 500대를 갖춘 코리아닷컴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웹메일을 통한 회원가입 유도다. 1인당 20MB를 할당해주는 웹메일은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차용했다.
그동안 많은 온라인 콘텐츠커뮤니티 기업들이 회원부터 확보한 후 콘텐츠의 과금이나 광고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오픈 한달을 넘어선 코리아닷컴 역시 이같은 계획실현이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먼저 오픈 시점에서부터 끊임없이 불거져 나온 불안정한 시스템 문제. 서버 500대라는 초유의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시키려면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존 두루넷 사이트마저 혼란스럽게 한 운영 미숙이나 아직도 곳곳에서 만나는 에러 메시지를 보면 너무 조급하게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 회원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팁 등을 안내하는 것이 올바른 서비스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커뮤니티는 메일클럽과 친구찾기, 마이클럽, 채팅과 게시판으로 나뉜다. PC통신이나 각종 포털 사이트의 여러 형식을 한 사이트에 수용한 것은 다양함과 혼란의 양면을 지닌다. 앞으로 게시판의 내용을 확장, 이를 대메뉴로 만드는 것이 사용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기존 두루넷 사이트와 조금은 어정쩡하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두루넷 서비스도 대한민국 대표 메가포털의 모양새로는 영 어색하다. 두루넷은 하단 회사소개 메뉴 정도에서 하나의 회사로 링크시켜 놓는 정도면 된다. 코리아닷컴은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포털 사이트다. 그것도 아주 묵직한. 비록 모회사라 해도 한 회사의 서비스를 대메뉴에 위치시킨다는 것은 스스로의 위상을 깎는 일로 보인다.
또 현재의 디자인은 코리아라는 무게있는 도메인과 메가 포탈이라는 묵직한 개념을 실어오기에는 좀 힘이 딸리는 것은 아닐까. 특히 메인 화면은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 이상의 느낌을 주지 못한다. 전문 웹 디자이너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광고의 메시지에 이끌려 약간이라도 두근대며 클릭해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니터에 떠오르는 코리아의 모습에 얼마나 만족할 수 있을까.
<미래랩 사이트 분석팀 chester@miralab.com>
사이트 평가표
평가기준 점수(5개 만점)
유용성 ★★★
상호작용성 ★★
매력도 ★★
용이성 ★★
공익광고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이 카피는 확실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0여 업체의 콘텐츠가 입주하는 65테라바이트 용량의 서버 500대를 갖춘 코리아닷컴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웹메일을 통한 회원가입 유도다. 1인당 20MB를 할당해주는 웹메일은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차용했다.
그동안 많은 온라인 콘텐츠커뮤니티 기업들이 회원부터 확보한 후 콘텐츠의 과금이나 광고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오픈 한달을 넘어선 코리아닷컴 역시 이같은 계획실현이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먼저 오픈 시점에서부터 끊임없이 불거져 나온 불안정한 시스템 문제. 서버 500대라는 초유의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시키려면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존 두루넷 사이트마저 혼란스럽게 한 운영 미숙이나 아직도 곳곳에서 만나는 에러 메시지를 보면 너무 조급하게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 회원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팁 등을 안내하는 것이 올바른 서비스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커뮤니티는 메일클럽과 친구찾기, 마이클럽, 채팅과 게시판으로 나뉜다. PC통신이나 각종 포털 사이트의 여러 형식을 한 사이트에 수용한 것은 다양함과 혼란의 양면을 지닌다. 앞으로 게시판의 내용을 확장, 이를 대메뉴로 만드는 것이 사용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기존 두루넷 사이트와 조금은 어정쩡하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두루넷 서비스도 대한민국 대표 메가포털의 모양새로는 영 어색하다. 두루넷은 하단 회사소개 메뉴 정도에서 하나의 회사로 링크시켜 놓는 정도면 된다. 코리아닷컴은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포털 사이트다. 그것도 아주 묵직한. 비록 모회사라 해도 한 회사의 서비스를 대메뉴에 위치시킨다는 것은 스스로의 위상을 깎는 일로 보인다.
또 현재의 디자인은 코리아라는 무게있는 도메인과 메가 포탈이라는 묵직한 개념을 실어오기에는 좀 힘이 딸리는 것은 아닐까. 특히 메인 화면은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 이상의 느낌을 주지 못한다. 전문 웹 디자이너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광고의 메시지에 이끌려 약간이라도 두근대며 클릭해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니터에 떠오르는 코리아의 모습에 얼마나 만족할 수 있을까.
<미래랩 사이트 분석팀 chester@miralab.com>
사이트 평가표
평가기준 점수(5개 만점)
유용성 ★★★
상호작용성 ★★
매력도 ★★
용이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