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SVNEWS.COM(본사특약)>
한국의 벤처기업들 사이에서는 회사이름에 '닷컴(.com)'을 붙이는 것이 유행이지만, 정작 벤처기업의 본산지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신생기업 사이에 '닷컴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까지는 '닷컴'이 첨단 인터넷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신선도가 떨어졌을 뿐 아니라 어떤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느낌마저 풍긴다는 것. 실제로 워싱턴주 레드몬드시티에 있는 종합 인터넷 서비스업체 인포스페이스(InfoSpace)사는 최근 회사 이름에서 닷컴을 떼어내기로 했다.
"최근 들어 '닷컴'이라는 이름을 붙인 회사는 오히려 사업의 수익모델이 없는 회사, 앞으로도 뚜렷한 수익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없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나빈 자인(Naveen Jain)사장의 설명.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을 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2.0'은 3월호에서 회사이름 '작명 10계명'을 소개하면서 '회사이름에 닷컴을 붙이지 말 것'을 꼽았다.
이 잡지는 심지어 회사이름 앞뒤에 '사이버''넷' '디지' '테크'와 같은 말을 붙이는 것도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런 회사의 이름을 들으면 "아 90년대에 유행했던 이름이지"라고 생각한다는 것. 한편 이 잡지에서는 이밖에도 '회사이름은 가능하면 빨리 정하라'(망설이는 사이 누가 먼저 등록하는 수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짧고 단순하게 하라' 'Fogdog처럼 뜻없는 두 단어를 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라'(그러면 도메인주소를 확보하기도 좋다) '아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라'(그 다음에 회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단어의 의미로 활용한다)는 등의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대신 구체적인 단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wine.com'은 기억하기에도 좋고, 포도주를 판매하거나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업으로서는 적당하지만, 맥주나 다른 안주류를 함께 취급하려 할 경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것.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기업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 자체가 큰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
변덕스러운 인터넷상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회사의 이름과 도메인주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한동안 도메인이름을 활용한 '닷컴'이 붐을 이루다가 이제는 반대로 기피대상이 되는 것도 '너도나도 닷컴'을 사용하면서 별 매력이 없어졌기 때문. 새로 생겨나는 국내 기업들이 회사이름을 짓기 앞서 참고할 만한 흐름이다.
한국의 벤처기업들 사이에서는 회사이름에 '닷컴(.com)'을 붙이는 것이 유행이지만, 정작 벤처기업의 본산지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신생기업 사이에 '닷컴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까지는 '닷컴'이 첨단 인터넷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신선도가 떨어졌을 뿐 아니라 어떤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느낌마저 풍긴다는 것. 실제로 워싱턴주 레드몬드시티에 있는 종합 인터넷 서비스업체 인포스페이스(InfoSpace)사는 최근 회사 이름에서 닷컴을 떼어내기로 했다.
"최근 들어 '닷컴'이라는 이름을 붙인 회사는 오히려 사업의 수익모델이 없는 회사, 앞으로도 뚜렷한 수익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없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나빈 자인(Naveen Jain)사장의 설명.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을 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2.0'은 3월호에서 회사이름 '작명 10계명'을 소개하면서 '회사이름에 닷컴을 붙이지 말 것'을 꼽았다.
이 잡지는 심지어 회사이름 앞뒤에 '사이버''넷' '디지' '테크'와 같은 말을 붙이는 것도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런 회사의 이름을 들으면 "아 90년대에 유행했던 이름이지"라고 생각한다는 것. 한편 이 잡지에서는 이밖에도 '회사이름은 가능하면 빨리 정하라'(망설이는 사이 누가 먼저 등록하는 수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짧고 단순하게 하라' 'Fogdog처럼 뜻없는 두 단어를 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라'(그러면 도메인주소를 확보하기도 좋다) '아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라'(그 다음에 회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단어의 의미로 활용한다)는 등의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대신 구체적인 단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wine.com'은 기억하기에도 좋고, 포도주를 판매하거나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업으로서는 적당하지만, 맥주나 다른 안주류를 함께 취급하려 할 경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것.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기업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 자체가 큰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
변덕스러운 인터넷상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회사의 이름과 도메인주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한동안 도메인이름을 활용한 '닷컴'이 붐을 이루다가 이제는 반대로 기피대상이 되는 것도 '너도나도 닷컴'을 사용하면서 별 매력이 없어졌기 때문. 새로 생겨나는 국내 기업들이 회사이름을 짓기 앞서 참고할 만한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