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정보통신 혁명의 근간은 기술이다.
특히 21세기 디지털시대는 기술혁명을 동반하지 않고서는 이룩될 수 없다.
디지털시대, 세계화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우위를 확보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기술은 어느 한순간에 습득되기보다는 지속적이면서 일관성있는 투자에서 얻어진다.
그만큼 세계시장에서 기술적인 경쟁우위를 갖추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정보통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신기술'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발전방향 등을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매주 3회씩(월·수·금) 장기 연재한다.
<편집자 주>
박기한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 사업전략팀장 IMT-2000에 대한 발상은 1985년부터 나온 것이다.
전세계 공통의 주파수대역에서 디지털방식의 세계단일표준으로 이동전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어디서나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은 물론 다양한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자는 것이 당시의 개념이다.
통화중에 자주 끊어지기도 하고, 음성서비스밖에 제공되지 않던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가 막 보급되던 당시의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꿈의 이동통신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가 상용화되고, 9.6Kbps에서 64kbps, 144kbps로 전송속도가 향상돼 이동전화에서도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MT-2000의 당초 목표가 거의 달성된 것이다.
유럽은 90년대 초반 범유럽공통규격의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인 GSM을 상용화하여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유럽은 GSM을 진화·발전시켜 IMT-2000을 구현,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전세계 공통으로 할당해 놓은 IMT-2000주파수대역을 96년 PCS사업용으로 경매해 버림으로써 IMT-2000을 통한 전세계적 로밍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국의 제조업체를 보호함과 동시에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제2세대니 제3세대니 하는 세대구분은 기술의 점진적 발전과 함께 이렇게 미-유럽 양진영이 싸우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를 1세대로,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중 64Kbps급을 제2세대로, 144kbps급을 2.5세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ITU는 2Mbps까지 전송속도를 갖춘 IMT-2000을 제3세대라 명명했으며 그 표준규격으로 양 진영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여 복수표준을 채택할 예정이다.
IMT-2000이 2002년경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음성 및 영상서비스와 함께 제한된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2Mbps까지 가능하지만 대체로 384Kbps급의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2Mbps급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지국당 통화자가 3명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가입자는 통신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써부터 제4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동전화 이용자들은 금년말경 기존 디지털 이동전화망을 업그레이드하여 제공하는 IS-2000을 통해 IMT-2000과 유사한 서비스를 맛볼 수 있게 된다.
IS-2000은 144Kbps의 전송속도로 ISDN(종합정보통신망) 영상전화와 유사한 수준의 영상통신과 인터넷기반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직 IMT-2000에 대한 기술이 턱없이 뒤진다는 사실이다.
정부와 업계, 관련 연구소가 힘을 합쳐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할 때이다.
정보통신 혁명의 근간은 기술이다.
특히 21세기 디지털시대는 기술혁명을 동반하지 않고서는 이룩될 수 없다.
디지털시대, 세계화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우위를 확보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기술은 어느 한순간에 습득되기보다는 지속적이면서 일관성있는 투자에서 얻어진다.
그만큼 세계시장에서 기술적인 경쟁우위를 갖추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정보통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신기술'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발전방향 등을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매주 3회씩(월·수·금) 장기 연재한다.
<편집자 주>
박기한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 사업전략팀장 IMT-2000에 대한 발상은 1985년부터 나온 것이다.
전세계 공통의 주파수대역에서 디지털방식의 세계단일표준으로 이동전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어디서나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은 물론 다양한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자는 것이 당시의 개념이다.
통화중에 자주 끊어지기도 하고, 음성서비스밖에 제공되지 않던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가 막 보급되던 당시의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꿈의 이동통신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가 상용화되고, 9.6Kbps에서 64kbps, 144kbps로 전송속도가 향상돼 이동전화에서도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MT-2000의 당초 목표가 거의 달성된 것이다.
유럽은 90년대 초반 범유럽공통규격의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인 GSM을 상용화하여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유럽은 GSM을 진화·발전시켜 IMT-2000을 구현,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전세계 공통으로 할당해 놓은 IMT-2000주파수대역을 96년 PCS사업용으로 경매해 버림으로써 IMT-2000을 통한 전세계적 로밍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국의 제조업체를 보호함과 동시에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제2세대니 제3세대니 하는 세대구분은 기술의 점진적 발전과 함께 이렇게 미-유럽 양진영이 싸우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를 1세대로,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중 64Kbps급을 제2세대로, 144kbps급을 2.5세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ITU는 2Mbps까지 전송속도를 갖춘 IMT-2000을 제3세대라 명명했으며 그 표준규격으로 양 진영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여 복수표준을 채택할 예정이다.
IMT-2000이 2002년경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음성 및 영상서비스와 함께 제한된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2Mbps까지 가능하지만 대체로 384Kbps급의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2Mbps급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지국당 통화자가 3명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가입자는 통신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써부터 제4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동전화 이용자들은 금년말경 기존 디지털 이동전화망을 업그레이드하여 제공하는 IS-2000을 통해 IMT-2000과 유사한 서비스를 맛볼 수 있게 된다.
IS-2000은 144Kbps의 전송속도로 ISDN(종합정보통신망) 영상전화와 유사한 수준의 영상통신과 인터넷기반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직 IMT-2000에 대한 기술이 턱없이 뒤진다는 사실이다.
정부와 업계, 관련 연구소가 힘을 합쳐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