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USD는 암호화폐나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다년간 쌓아온 리플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와 유용성, 컴플라이언스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돼 기존 가상화폐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RLUSD는 업홀드와 비트소, 문페이, 아책스, 코인메나에서 먼저 거래된다. 이후 불리시와 비트스탬프, 메르카도비트코인, 인디펜던트리저브, 제로 해시 등의 플랫폼에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각 RLUSD 토큰은 안정성과 신뢰성,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달러 예금과 미 국채, 현금 등가물에 의해 보증된다. 리플은 투명성 유지를 위해 매달 준비자산에 대한 제3자 독립 감사 기관의 증명서도 발행할 계획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은 초기부터 전 세계 최고의 규제 표준으로 널리 알려진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특수목적신탁회사 헌장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미국이 더 명확한 규제를 향해 나아가는 만큼 RL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LUSD는 미주와 아시아 태평양, 영국, 중동 등의 주요 글로벌 거래소, 마켓메이커, 결제 제공 업체 등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국경 간 결제와 송급 및 자금 운용을 위한 유동성 확보, 기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생태계 연결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리플 페이먼츠는 내년 초부터 기업 고객의 글로벌 결제에 RLUSD를 사용할 계획이다. 리플페이먼츠는 700억달러의 결제 규모를 처리해 왔다.
RLUSD 출시 발표 이후 리플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2.34달러까지 떨어졌던 XRP 가격은 이날 새벽 2.5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4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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