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중앙당후원회 모금액은 국민의힘이 18억335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1석을 보유한 진보당이 14억5678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을 살펴보면 '국회의원 후원회' 301개(해산된 최강욱·김선교·정찬민·신원식 후원회 포함) 총모금액은 373억9583만원으로 평균 1인당 모금액은 1억2423만원이었다. 국회의원후원회의 연간 모금 한도액은 1억5000만원(공직선거 당해년도는 3억원)이다.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 후원회는 총 87개였다. 정치자금법상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으로 모금하는 경우에는 20% 내에서 초과를 허용하고 있다. 초과한 금액은 2024년 모금액에 포함된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인당 모금액이 1억2689만원, 국민의힘은 1억2640만원, 정의당은 1억914만원, 기본소득당 1억5714만원, 한국의희망 1억2892만원, 진보당 9820만원이었다. 무소속(10명) 의원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은 6300만원이다.
의원별로는 최기상 민주당 의원이 1억714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당의 민병덕 의원 1억6679만원, 강선우 의원 1억6582만원, 고영인 의원 1억6313만원,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1억6204만원 순으로 확인됐다.
후원금이 가장 적은 의원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 190만원을 모금했다. 정 전 의원은 2022년 1심에서 뇌물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에 이어 민주당 정필모 의원 840만원, 허숙정 의원 1160만원, 무소속 하영제 의원 1700만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1988만원 등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당 중앙당후원회 모금액은 37개의 중앙당(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포함) 후원회가 총 54억1765만원을 모금해 평균 1억4642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진보당에 이어 민주당 4억2244만원, 정의당(현 녹색정의당) 3억7940만원, 우리공화당 2억6728만원, 기본소득당(현 새진보연합) 2억5294만원, 한국의희망은 5733만원, 국가혁명당은 552만원 순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