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잠실 엘스 등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의 올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많게는 40%까지 커질 전망이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집값이 더 올랐기 때문이다.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은 전국 기준 3.65% 상승했다. 전년(1.52%)보다는 높고, 2005년 공시가격 도입 후 연평균 변동률(4.4%)보다는 낮다. 지난해와 같은 시세반영률(69%)을 적용한 결과다.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은 공시가격이 7.86% 상승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집주인들의 세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전년 대비 11.63%, 강남구는 11.19%, 송파구는 10.04% 상승하며 모두 두 자릿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10.72%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아파트(전용면적 111㎡)는 공시가격이 올해 34억7600만원으로 25.9% 올랐다. 보유세가 지난해 1340만원에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