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디지털타임스 취재에 따르면 컨소 사업단이 제출한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입찰 제안의 사업조건'에는 분양면적을 높여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컨소 사업단은 '신당10구역'에 특화된 배치설계를 적용해 약 900평의 분양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700억원 가량의 개발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컨소 사업단은 '신당10구역'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기 대여한 45억원을 면제한다는 특별한 조건도 제시했다.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소 사업단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담금을 입주 시에 100% 납부하는 이른바 '0-0-100%(계약-중도-입주)'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인 3.3㎡(평)당 830만원보다 더 낮은 3.3㎡당 815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컨소 사업단은 중단 없이 공사를 100% 완수하겠다는 약속인 '책임준공확약서'의 제출을 사업조건에 명시했다. 또 사업 단계별로 전 과정에 걸쳐 100% 완벽한 보증을 제공하며, 신당10구역의 품질 역시 극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컨소 사업단 관계자는 "조합원의 성공을 기업 이익보다 우선한 사업조건을 제시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서울 중심의 진정한 랜드마크 아파트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지는 동대문 대형 상권과 수도권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2·6호선 신당역, 5·6호선 청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다. 장충·광희·청구초, 한양·대경중, 금호여중, 충무고 등과 가까워 자녀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신당10구역'은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5년 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지에 선정돼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023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6개월 만인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 측은 내달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 사업단이 지난 5월 단독 입찰하면서 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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