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반려동물 검역예약시스템' 활용하면
농림축산검역본부 "쉽고 빠르게 증명서 발급"
농림축산검역본부 "쉽고 빠르게 증명서 발급"
2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같이 가는 해외여행 준비는 방문 국가에서 정하는 검역 조건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국가는 개·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입국 시 의무적으로 '동물검역증명서'를 확인한다.
다만, 국가별로 입국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나이(월령), 예방접종 필수사항, 동반 반려동물의 수 제한 등 검역 조건이 다르다. 이러한 국가별 검역 조건은 검역본부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출국 시 반려동물의 검역은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부속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미국이나 호주처럼 별도 사전허가가 필요한 국가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방문 국가가 요구하는 광견병 등 동물 질병의 예방접종 이력이 기록된 건강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수출반려동물 검역예약시스템'에서 방문 날짜와 검역본부 사무실(지역본부 동물검역 담당부서)를 예약한다.
동물검역증명서는 사전 예약된 날짜에 건강증명서와 방문 국가에서 요구하는 부속서류을 소지하여 검역본부 사무실을 방문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동물검역증명서 발급을 위해 검역본부 사무실을 찾으면 반려동물의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번호 등 서류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만큼 반드시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방문해야 한다.
입국 시에도 검역은 필수다. 해외여행 후 한국에 도착하면 공항 내 검역본부 사무실에 방문해 출국 시 발급받은 동물검역증명서(광견병항체가 검사결과 0.5IU/ml 이상) 제시 등 서류심사,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번호 대조와 임상검사 등을 받고 이상이 없으면 수입검역 절차가 완료된다.
2024년 7월~8월(2개월) 중 반려동물 검역 두수는 총 8300두로 월평균 3802두였다. 입국 시 반려동물 검역을 받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 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검역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불법 수입 동물·축산물의 반입금지를 위해 해외여행객과 각 항공사 등에 동물·축산물 검역 홍보 자료(리플릿)를 배부하고 홍보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국경검역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에게 각 국가의 반려동물 검역 규정 변경 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 편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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