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건물은 상가, 오피스텔, 15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 등 건물 1개 동에 호수별로 소유권이 분리된 건축물을 의미한다.
소유주가 여럿인 집합건물은 관리단을 통해 건물을 관리해야 하지만 역량 부족, 무관심 등으로 자칫 '관리비 폭탄' 등 거주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시는 집합건물 관리단 운영지원을 통해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오피스텔, 상가, 150가구 미만 공동주택이며, 관리인이나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 한해 서울시 집합건물통합정보마당에서 신청 가능하다.
150가구 이상 규모 아파트는 별도의 공동주택관리법 적용 대상이므로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시는 관리단 임원을 비롯해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서울시 집합건물 관리단 집회 시뮬레이션 교육'을 진행한다.
관리단 집회 소집과 결의 절차, 관리단 구성 방법 등 실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이후 지원 대상을 추려 7월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관리단 집회 개최, 관리인 선임, 규약 제정·개정 등에 대해 1~3회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오피스텔, 상가 등 입주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리단의 자율적인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정보와 실무 능력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집합건물 관리단에 교육과 운영 컨설팅을 지원해 자치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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