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께 드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무엇보다 현행 의료 위기의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교육현장과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사 인력만 증원한다고 미래 의료가 개선되지 않는다. 의사가 환자에 대해 최선의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의료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해 수립하고 시행돼야 한다"며 "위헌 논란과 함께 그 부작용이 이미 확인된 업무개시명령 제도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제21대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전날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 해단식을 가졌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해단식에서 "그동안 회원분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이 있으셨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대선기획본부가 운영되며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협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가능 조직역량을 갖추고, 정책기획과 전략수립 기능 강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미래전략기획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박명하 의협 상근부회장이 위원장을, 김창수 의협 정책이사가 부위원장을 맡게 된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선기획본부 해단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