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기기 '로마' 전용 콘텐츠 위해 수백만 달러 제안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신규 VR 기기 '로마'를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기기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디즈니, A24 등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유명 지식재산(IP) 기반 에피소드형 및 단편 몰입형 콘텐츠에 수백만 달러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기존 콘텐츠를 VR 플랫폼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등 폭넓게 콘텐츠 개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메타는 자사가 비용을 지불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VR 기기에 일정 기간 독점 제공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해당 콘텐츠를 기타 스트리밍 플랫폼에 2D 버전으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메타는 '아바타' 감독 제임스 캐머런의 제작사인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와 독점 VR 콘텐츠 제작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디즈니도 메타퀘스트 전용 스타워즈 경험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로마'는 메타퀘스트 대비 더욱 강력한 성능과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며 커다란 안경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000달러 이하로 퀘스트의 시작가인 300달러보다는 비싸지만, 비전 프로의 3500달러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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