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올해 매출 30억달러 달성 전망

입력: 2025-06-01 15:13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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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성능으로 기업용 AI 시장서 고성장

앤스로픽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올해 예상 매출이 30억달러(약 4조1514억원)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말 제기된 전망치(10억달러)가 5개월 만에 3배 뛴 것이다.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37억달러(약 5조1201억원)에서 올해 120억달러(약 16조6056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오픈AI가 소비자(B2C) 시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반면, 앤스로픽은 주로 기업용(B2B) 수요를 공략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앤스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챗GPT 등 경쟁모델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는 코딩 능력이 이런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두 라이벌이 각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하면서 앤스로픽의 경우 기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 기업과 비교했다.

벤처캐피털(VC) 메리테크의 알렉스 클레이튼 제네럴파트너는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런 가대매출(run rate revenue)이 10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하는 데 6분기가 걸렸다"면서 "200개가 넘는 소프트웨어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봐왔지만 앤스로픽 같은 성장률은 처음"이라 말했다.

오픈AI 출신들이 AI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2021년 설립한 앤스로픽은 올해 초 35억달러(약 4조8433억원) 규모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614억달러(약 84조9653억원)로 평가됐다. 라이벌인 오픈AI의 경우 이미 3000억달러(415조1400억원)에 이르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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