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하락…소매판매 2개월째 줄어
통계청 조사, 선행지수는 0.3P 상승
통계청 조사, 선행지수는 0.3P 상승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5(2020년=100)로 지난달에 견줘 0.8% 줄었다
생산의 경우 미국 관세 충격의 여파가 가시화됐다. 공공행정과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각 부문에서 모두 생산이 감소했다. 소매판매와 투자 등 내수 지표도 여전히 부진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 1.6% 줄었다가 2월과 3월에는 각각 0.7%, 0.9% 증가한 바 있다.
광공업 생산이 0.9% 줄어든 가운데 제조업이 자동차(-4.2%), 반도체(-2.9%) 등을 중심으로 0.9% 감소했다.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각종 내수 관련 지표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늘었으나,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2.0%), 내구재(-1.4%),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나란히 감소해 전달보다 0.9% 줄었다. 3월(-1.0%)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4%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0.7% 줄어 마찬가지로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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