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현재 연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앞으로의 통화정책 운영 방향은 성장세가 크게 약화돼 금리 인하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있고 금융 안정 리스크도 유의해야 해 데이터를 보면서 추가 인하 속도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사이에 네 번째 인하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올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낮췄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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