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광주 동구 사전투표후 충장로서 김문수 지원 "계엄의밤 목숨 건 당대표 봐달라"
"광주정신 가둔 686정치…국힘 호남서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 위한 정치하고파"
"김어준대법관, 노쇼성장 세상 위험…明 포퓰리즘이 상가 공실 못 채워"
"광주정신 가둔 686정치…국힘 호남서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 위한 정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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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 `계엄저지 그 복장` 광주 찾은 한동훈…"숲에 숨던 이재명, 국민 위하지 않아" 유세](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902109958051007[1].jpg "[대선 D-5] `계엄저지 그 복장` 광주 찾은 한동훈…\"숲에 숨던 이재명, 국민 위하지 않아\" 유세")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 지원유세 중 "작년 12월3일 그 긴박했던 '계엄의 밤'에 이재명은 (국회 본회의장에 직행하지 않고) 숲에 숨었다. 저는 목숨 걸고 먼저 나가서 (당 소속 의원 18명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참여를 주도해) 여당 대표로서 계엄을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에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 아직도 남아 있지만, 당대표였던 저를 봐주시라. 국민의힘의 '진짜 정신', '보수의 정신'은 계엄을 막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남북전쟁기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나온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을 언급한 그는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좋은 정치를 하고싶다"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제게 왜 중요한 사전투표를 호남, 광주에서 했는지 언론에서 많이 물어보셨다"며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선 바로 어떤 특정 지역에서만 표를 얻고, 어떤 특정 지역에선 배척당하는 정치를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국민의힘의 정치이고, 진짜 보수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역정치인들도 격려했다.
그는 "호남과 광주에서 정치해오신 이 분들은 자기들 선거할 때마다 어렵다는 것,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 알고 선거하신다. 이길 수 없단 걸 알고 선거운동하는 것, 그 고통을 이해한다"며 "그렇지만 그 고통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보수정치와 국민의힘의 정치를 진짜 좋은 정치의 길로 이끄는 씨앗"이라고 역설했다.
지역 상황에 대해선 "이곳은 광주와 호남을 상징하는 곳이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시라. 공실 투성이이다. 과연 민주당이 '광주와 호남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나. 저희는 '광주와 호남을 위한 정치'를 정말 하고 싶다"면서 "저는 광주항쟁의 정신을 존중하고 존경하지만 광주의 정신을 오롯이 호남과 광주에 가두는 것엔 반대한다"고 했다.
또 1973년생으로서 "저는 1980년 5월의 그 뜨거웠던 광주의 시간에 요만한 어린아이였다"면서 "민주당의 586·686(60년대생·80년대학번 50~60대) 정치인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더이상 강요하면서 팔아먹지 말라'고 말씀드린다. 광주항쟁의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저는 부채의식 대신 존경과 광주정신에 대한 사랑만 남아 있다"고 피력했다.
![[대선 D-5] `계엄저지 그 복장` 광주 찾은 한동훈…"숲에 숨던 이재명, 국민 위하지 않아" 유세](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902109958051007[2].jpg "[대선 D-5] `계엄저지 그 복장` 광주 찾은 한동훈…\"숲에 숨던 이재명, 국민 위하지 않아\" 유세")
아울러 "김어준을 대법관 만드는 건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다. 그것은 이재명을 위한 정치다. '노쇼주도성장', 호텔에다 사기(예약금 지불 후 취소)치면 경제가 돌아간다고 속여서 포퓰리즘 부추기는 건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다"며 "광주정신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엔 새로울 것, 제가 덧붙일 것이 없다. '이거면 된다'. 실천하자"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 광주에서 안될 줄 알면서도 자기돈 바쳐가면서 몸 갈아가면서 정치하는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의 정신. 이것으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내보자"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0·19 재보궐선거에서 당대표로서 부산 금정구창정 보궐선거 압승 후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로 가장 먼저 낙선인사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그때 우리는 곡성에서 500표 받았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포기하면 좋은 정치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이번 경선에서 10시간(55분)만에 (후원금) 30억을 모앗다. 여러분의 좋은 정치를 향한 열망이었다. 그중 남은 12억7000만원을 우리의 호남정치, 험지 정치를 위해 써달라고 당에 기탁했다"고 했다.
이어 "당에 다시한번 요청한다. 호남정치의 발전을 위해 그 돈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매번 이렇게 편가르고 극단적으로 나눠 서로 죽이는 세상이 아니다"며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다. 우리의 좋은 정치로 대한민국을, 여기 호남의 국민의힘 정치인과 여러분과 함께 바꾸겠다. 이재명의 세상을 막아달라"고 했다.
나아가 "이재명의 세상이 계속되면 과연 이곳에 있는 공실들이 채워질 것 같은가. 호남이 발전할 것 같은가"라며 "여러분의 행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재명이 가져올 위험한 세상을 앞장서 막아달라. 진심을 가지고 정치하면 민주당도 영남에서 박수받고, 우리 국민의힘도 호남에서 얼마든지 박수받는 정치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부족한 점을 특히 호남과 광주시민들은 많이 지적하고 계시는 걸 안다"면서도 "국민의힘은 계엄을 막은 정당이기도 하다 .당내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게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민주주의가 기본값인 정당이다. 국민의힘을 선택해 이재명 민주당이 가져올 위험한 세상을 함께 막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서남동 동구창업지원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힘은 좋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저희 국민의힘이 정말 좋은 정치를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호남에서 희생하면서 헌신적으로 뛰고 있는 우리 국민의힘의 많은 정치인들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사전투표 일정엔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과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 박은식 광주 동남을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친한(親한동훈)계에서도 3선 송석준, 초선 김소희·안상훈·정성국·진종오·한지아 의원과 송영훈·김준호 전 대변인 등이 동참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 등 인파로 광주 구도심에 "활기가 돌았다"는 평도 뒤따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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