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글로벌 해양안보 뒷받침"
金 "한국대표로 국격 높일것"
金 "한국대표로 국격 높일것"
![[MADEX 2025] `거북선 정신` vs `사업보국`… 정기선·김동관, K-방산 경쟁력 전파](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902100932091001[1].jpg "[MADEX 2025] `거북선 정신` vs `사업보국`… 정기선·김동관, K-방산 경쟁력 전파")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출동했다. 이들은 각 사의 부스를 둘러보는 한편, 군 관계자 및 해외 대표단들과 소통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HD현대중공업 부스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MADEX 현장을 찾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먼저 MADEX를 위해 제작된 HD현대중공업의 홍보영상을 먼저 시청한 뒤 MADEX 행사 준비와 글로벌 해양방위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진행된 리셉션 시간에 건배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정 수석부회장은 홍보영상에 나온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 나대용 장군을 언급하며 "나대용 장군의 거북선은 고(故) 정주영 창업주에게도 영감을 주었고,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HD현대는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과 함께 칵테일을 마시며 교류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KAI는 MADEX 현장에서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핵심 전력인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페루, 과거 필리핀 수주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글로벌 해양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준비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 저희도 열심히 하겠지만 원팀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MADEX 2025] `거북선 정신` vs `사업보국`… 정기선·김동관, K-방산 경쟁력 전파](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902100932091001[2].jpg "[MADEX 2025] `거북선 정신` vs `사업보국`… 정기선·김동관, K-방산 경쟁력 전파")
김 부회장은 정 수석부회장에 앞서 MADEX 현장을 방문했다. 김 부회장은 15분가량 짧게 현장에 머물렀지만 한화 방산 3사 통합관을 둘러보고, 미팅을 진행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김 부회장은 가장 먼저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전시된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한화오션이 함형을, 한화시스템이 유·무인복합체계(MUM-T) 통합 운용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를 도맡아 3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무인 전투 함정이다. 김 부회장은 유·무인복합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는 국가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 리셉션 다음으로 열린 한화 칵테일 리셉션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맡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K-방산을 이끌고 있는 한화는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방산 3사의 시너지를 통해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한다"며 "차별화된 무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 배틀십 등 차기 해양 사업을 위한 전투 체계와 추진 체계의 솔루션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글·사진=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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