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사정이 있다. 돈놀이를 하려고 한다."
지난 23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우리은행 진접지점.
60대 여성 A씨가 은행에 들어섰다. A씨는 은행 직원 B 씨에게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그리고 추가 대출이 가능한 지를 물었다.
B씨의 머리속에는 순간 보이스피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B씨는 이미 A씨가 수천만원의 돈을 인출한 점을 확인한 상황. 자세한 인출 목적을 물었지만 A씨는 횡설수설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B씨는 112에 신고하고 A씨 계좌 지급정지를 시켰다.
A씨는 경찰관이 도착한 이후에도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오히려 경찰관을 피해 화장실로 도망가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전화해 "경찰이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경찰과 은행원들이 만 하루를 꼬박 설명하고 나서야 A씨는 현실은 인식하고 신고 접수를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검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본인이 모르는 사이 본인 명의 대출이 발생했는데 범죄에 연루됐고 금융감독원까지 나섰다"는 내용의 거짓말에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했고, 신용카드까지 범죄 조직에 넘어간 상황이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은 우리은행 진접지점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 시 대응 요령. [금감원 제공]
지난 23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우리은행 진접지점.
60대 여성 A씨가 은행에 들어섰다. A씨는 은행 직원 B 씨에게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그리고 추가 대출이 가능한 지를 물었다.
B씨의 머리속에는 순간 보이스피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B씨는 이미 A씨가 수천만원의 돈을 인출한 점을 확인한 상황. 자세한 인출 목적을 물었지만 A씨는 횡설수설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B씨는 112에 신고하고 A씨 계좌 지급정지를 시켰다.
A씨는 경찰관이 도착한 이후에도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오히려 경찰관을 피해 화장실로 도망가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전화해 "경찰이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경찰과 은행원들이 만 하루를 꼬박 설명하고 나서야 A씨는 현실은 인식하고 신고 접수를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검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본인이 모르는 사이 본인 명의 대출이 발생했는데 범죄에 연루됐고 금융감독원까지 나섰다"는 내용의 거짓말에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했고, 신용카드까지 범죄 조직에 넘어간 상황이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은 우리은행 진접지점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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