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위한 시스템도 선봬
워크데이가 연례 고객행사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5'과 함께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샨 무어티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가 제시한 방안 역시 요즘 대세인 에이전틱AI다.
무어티 CTO는 "(일부 기업에서) AI 도입 시 생산성 50% 향상을 약속하곤 했다. 하지만 이메일 요약, 회의록 작성, 이미지 생성 등 기본적인 기술로는 생산성을 5~10%밖에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순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목표 달성을 위해 사람과 비슷하게 학습·적응·계획·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모델이 최근 기대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AI에이전트를 크게 사전 정의된 AI(AI interpreted action)와 자율 실행 AI(AI executed action) 두 가지로 나눈다. 수동적인 관리를 요하는 전자보다 후자가 유용성과 위험성이 모두 더 크다. 기반이 되는 데이터가 더욱 중요해진다. 워크데이가 인사관리(HR) 솔루션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무어티 CTO는 "워크데이는 2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깨끗하게 정제된 HR 데이터세트를 축적해왔다"면서 "AI에이전트는 기존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달리 디지털 직원이 추가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들과 협업하려면 각 임직원에게 있는 HR기록 같은 게 에이전트별로도 마련될 필요가 있으므로 이를 워크데이가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워크데이가 최근 출시한 AI기반 차세대 HR 시스템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새로운 AI에이전트의 온보딩, 역할·책임 정의, 영향 모니터링, 비용 관련 예산 책정·예측, 규정 준수 및 지속적 개선을 돕는 솔루션이다. 워크데이 에이전트뿐 아니라 타사 에이전트들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여러 부서나 업무마다 다양한 곳에서 내놓은 각종 에이전트가 쓰이면서 중구난방이 될 공산이 크므로 이런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라며 "워크데이는 한 해에 10개 미만의 에이전트만 새롭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는 윤리적인 문제도 다 안 풀렸고, 우리는 양보다 질을 우선한다. 한발 늦더라도 차근차근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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